도서상세정보
Detail Information
나는 미술관에서 투자를 배웠다 = Art-tech : 컬렉터언니와 함께 하는 세상 친절한 아트테크 클래스
저자
출판사
출판일
20210913
가격
₩ 16,000
ISBN
9791191464511
페이지
271 p.
판형
148mm×21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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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책 소개
“아트페어와 옥션, 갤러리에 나타난 MZ세대, 그들은 왜 미술 시장으로 눈을 돌렸을까?”
똑소리 나는 자본주의키즈들을 사로잡은 미술품 투자의 매력
바야흐로 자본의 시대. 우리는 어떤 단어든 그 뒤에 ‘시장’이 붙으면 열광하는 세상을 살고 있다. 이 거대한 시장의 파도에 미술품이 올라탔고, 여기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MZ세대가 합류했다. 요즘 아트페어와 옥션의 풍경은 이전과 사뭇 다르다. 톰브라운 슈트를 위아래로 맞춰 입고, 리세일가가 엄청난 것으로 유명한 나이키 한정판 스니커즈를 신은 젊은이들이 속속 등장한 것이다. 시장의 흐름을 누구보다 기민하게 파악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MZ들의 출현은 미술 시장이 더 이상 ‘부자들만의 세계’가 아니며 아트테크가 새로운 대체 투자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아트테크, 즉 미술품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시간을 들여 꾸준히 미술에 관심을 쏟는 정성과 인내다. 미술품을 보는 안목은 절대 하루아침에 얻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비전공자로서 직접 몸으로 부딪혀가며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쳐 마침내 아트 컬렉터로 거듭난 저자는 그간 경험하고 익힌 아트테크 지식과 노하우를 한 권에 책으로 풀어냈다. 뉴욕의 미술관과 홍콩의 아트페어, 서울의 옥션을 쉼 없이 다니며 보고 듣고 전하는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자.
똑소리 나는 자본주의키즈들을 사로잡은 미술품 투자의 매력
바야흐로 자본의 시대. 우리는 어떤 단어든 그 뒤에 ‘시장’이 붙으면 열광하는 세상을 살고 있다. 이 거대한 시장의 파도에 미술품이 올라탔고, 여기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MZ세대가 합류했다. 요즘 아트페어와 옥션의 풍경은 이전과 사뭇 다르다. 톰브라운 슈트를 위아래로 맞춰 입고, 리세일가가 엄청난 것으로 유명한 나이키 한정판 스니커즈를 신은 젊은이들이 속속 등장한 것이다. 시장의 흐름을 누구보다 기민하게 파악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는 MZ들의 출현은 미술 시장이 더 이상 ‘부자들만의 세계’가 아니며 아트테크가 새로운 대체 투자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아트테크, 즉 미술품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시간을 들여 꾸준히 미술에 관심을 쏟는 정성과 인내다. 미술품을 보는 안목은 절대 하루아침에 얻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비전공자로서 직접 몸으로 부딪혀가며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쳐 마침내 아트 컬렉터로 거듭난 저자는 그간 경험하고 익힌 아트테크 지식과 노하우를 한 권에 책으로 풀어냈다. 뉴욕의 미술관과 홍콩의 아트페어, 서울의 옥션을 쉼 없이 다니며 보고 듣고 전하는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자.
목차
프롤로그: 아트테크, 더 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다 ..... 4
CHAPTER 1 지금 이 순간 세계가 주목하는 아트테크
미술 시장에 온 90년대생 ..... 15
#제이니의_가이드 ① MZ세대 취향 투자처 전격 분석 ..... 23
온라인의 날개를 단 미술 시장 ..... 27
#제이니의_가이드 ② 미술품 구매를 간편하게, 미술 전문 온라인 플랫폼 ..... 40
미술품 분할 소유권, 그래서 그 그림은 누구 건데? ..... 43
NFT, 토큰이 미술품으로 변하는 마법 ..... 52
CHAPTER 2 당신만을 위한 아트테크 프라이빗 특강
‘그림값’은 누가 어떻게 정하나요? ..... 63
#제이니의_가이드 ③ 걸작 뒤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 ..... 78
‘좋은 그림’을 가려내는 기준 ..... 83
#제이니의_가이드 ④ 미술품 투자는 정말 세금 0원의 천국일까? ..... 94
나의 미술품 투자 포트폴리오 ..... 98
CHAPTER 3 작품을 보는 눈은 경험으로 자란다
멀리서 찾지 마세요, 한국의 미술관에서 발견하는 ‘힙’ ..... 115
#제이니의_가이드 ⑤ 국내 여행길에서 만난 보석 같은 미술관 ..... 124
삼청동 vs 청담동 vs 한남동, 서울의 갤러리 밸리 ..... 130
바다를 건너 떠나는 그림 전지훈련 ..... 140
#제이니의_가이드 ⑥ 안 들르면 손해, 세계의 미술관들 ..... 149
세상 우아하고 트렌디한 장터, 아트페어 ..... 154
숫자 적힌 밥주걱으로 돈을 버는 현장, 미술 경매 167
#제이니의_가이드 ⑦ 미술 경매의 첫걸음, 용어부터 배워봅시다 ..... 178
CHAPTER 4 그림을 깊이 들여다볼수록 돈이 보인다
미술계에 흐르는 ‘황금맥’ ..... 183
#제이니의_가이드 ⑧ 비전공자를 위한 미술 아카데미 ..... 193
재벌가의 ‘애정 매수’ 아트 컬렉팅 ..... 196
#제이니의_가이드 ⑨ 입이 떡 벌어지는 재벌가의 미술품 컬렉션 ..... 206
부동산과 그림으로 뽑아본 투자 성적표 ..... 211
CHAPTER 5 시드머니별 실전 액션 플랜
100만 원 업 앤 다운, ‘미술 시장의 첫맛’ ..... 225
#제이니의_가이드 ⑩ 나에게 맞는 경매 프로그램 찾아가기 ..... 236
300에서 500 사이, ‘미술품 트렌드세터’ ..... 239
드디어 1천만 원! 거장의 미술품을 내 품에 ..... 246
에필로그: 무언가를 무조건적으로 좋아하는 데서 얻는 힘 ..... 253
미알못 당신을 위한 미술품 투자 FAQ ..... 261
참고문헌 ..... 270
CHAPTER 1 지금 이 순간 세계가 주목하는 아트테크
미술 시장에 온 90년대생 ..... 15
#제이니의_가이드 ① MZ세대 취향 투자처 전격 분석 ..... 23
온라인의 날개를 단 미술 시장 ..... 27
#제이니의_가이드 ② 미술품 구매를 간편하게, 미술 전문 온라인 플랫폼 ..... 40
미술품 분할 소유권, 그래서 그 그림은 누구 건데? ..... 43
NFT, 토큰이 미술품으로 변하는 마법 ..... 52
CHAPTER 2 당신만을 위한 아트테크 프라이빗 특강
‘그림값’은 누가 어떻게 정하나요? ..... 63
#제이니의_가이드 ③ 걸작 뒤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 ..... 78
‘좋은 그림’을 가려내는 기준 ..... 83
#제이니의_가이드 ④ 미술품 투자는 정말 세금 0원의 천국일까? ..... 94
나의 미술품 투자 포트폴리오 ..... 98
CHAPTER 3 작품을 보는 눈은 경험으로 자란다
멀리서 찾지 마세요, 한국의 미술관에서 발견하는 ‘힙’ ..... 115
#제이니의_가이드 ⑤ 국내 여행길에서 만난 보석 같은 미술관 ..... 124
삼청동 vs 청담동 vs 한남동, 서울의 갤러리 밸리 ..... 130
바다를 건너 떠나는 그림 전지훈련 ..... 140
#제이니의_가이드 ⑥ 안 들르면 손해, 세계의 미술관들 ..... 149
세상 우아하고 트렌디한 장터, 아트페어 ..... 154
숫자 적힌 밥주걱으로 돈을 버는 현장, 미술 경매 167
#제이니의_가이드 ⑦ 미술 경매의 첫걸음, 용어부터 배워봅시다 ..... 178
CHAPTER 4 그림을 깊이 들여다볼수록 돈이 보인다
미술계에 흐르는 ‘황금맥’ ..... 183
#제이니의_가이드 ⑧ 비전공자를 위한 미술 아카데미 ..... 193
재벌가의 ‘애정 매수’ 아트 컬렉팅 ..... 196
#제이니의_가이드 ⑨ 입이 떡 벌어지는 재벌가의 미술품 컬렉션 ..... 206
부동산과 그림으로 뽑아본 투자 성적표 ..... 211
CHAPTER 5 시드머니별 실전 액션 플랜
100만 원 업 앤 다운, ‘미술 시장의 첫맛’ ..... 225
#제이니의_가이드 ⑩ 나에게 맞는 경매 프로그램 찾아가기 ..... 236
300에서 500 사이, ‘미술품 트렌드세터’ ..... 239
드디어 1천만 원! 거장의 미술품을 내 품에 ..... 246
에필로그: 무언가를 무조건적으로 좋아하는 데서 얻는 힘 ..... 253
미알못 당신을 위한 미술품 투자 FAQ ..... 261
참고문헌 ..... 270
본문발췌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자’는 것이 기성세대가 가진 신중함이라면 MZ들은 ‘요즘엔 방향보다는 속도’라고 입을 모은다. 비록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는 못했기에 출발점부터 다른 레이스를 시작해야 했으나, 빠른 정보력을 이용한 시장 선점이 곧 수저의 불평등을 타파할 수 있는 ‘기회의 평등’이라고 믿는 MZ들. 이들의 넘치는 투지 덕에 지금의 미술 시장은 이미 끓는점 100도씨를 넘긴 지 오래다. / 18쪽
코로나19의 발발은 당연히 아트페어에도 엄청난 위기였다. 2020년, 세계 최대 아트페어 주관사 아트바젤은 설립 50주년을 맞은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홍콩과 스위스 바젤, 미국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리는 모든 페어를 취소했다. 아트바젤 페어가 취소된 것은 미국 9·11테러 이후 처음 있는 일이어서 사태의 심각성을 더욱 체감하게 됐다. (중략)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아트페어 주관사들은 온라인으로 페어를 전환하고 ‘온라인 뷰잉 룸(OVR, Online Viewing Rooms)’을 구축했다. OVR은 웹상에서 갤러리 출품작의 관람부터 구매까지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 29~30쪽
미술품 분할 소유권이 새로운 아트테크로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양도차익을 누리려면 작품을 구입해야 하는데, 그러기에 미술품의 최소 투자 금액이 너무 높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그러나 여러 투자자가 작품을 함께 구입한다면 내가 부담해야 할 투자금이 훨씬 적어진다. 미술품 투자가 매력적인 것은 알지만 어떤 작품을 어디서 사야 할지 감이 오지 않을 때 전문가인 플랫폼 사업자에게 일임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 45~46쪽
한 마디로 정리하면 NFT는 ‘단 하나의 원본’이다. 이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NFT의 핵심 잠재력은 희소성의 가치, 즉 유일성에 있다.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들은 원본과 사본의 구별 없이 무한 복제되지만 여기에 NFT를 적용하면 원본 영상에 기록된 디지털 서명으로 수많은 사본들 중에서 원본을 구별해낼 수 있다. / 54쪽
아트테크의 어떤 매력이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것일까? 미술품이 가지는 가장 독보적인 매력은 그림을 소유하고 감상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다. 작품을 마르고 닳도록 즐기더라도 특별히 훼손되지 않는 이상 감가상각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가격이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 84쪽
내 경험상 아트토이나 피규어는 앞서 설명한 판화의 장점들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좋은 아트테크 아이템이다. 가격대가 다운사이징되어 거래의 속도가 빠르고 환금성 확보도 수월하며, 작가의 명성에 따른 동반 상승 효과 역시 누릴 수 있다. / 111쪽
미술관과 갤러리의 차이는 수익 창출을 어떻게 하는지 따져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미술관은 대부분의 전시에 입장료를 받는다. 미술품의 판매가 아닌 관람을 통해 수익을 내기 때문이다.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티켓을 구입하는 것과 같다. 반면 갤러리는 작품을 판매하면서 발생하는 수수료로 매출을 내기 때문에 입장료가 없다. 책을 사러 서점에 들어갈 때 입장료를 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면 된다. / 130~131쪽
아트페어의 장점을 꼽자면 역시 ‘편리함’이다. 갤러리가 한데 모인 일종의 편집숍인 만큼 따로 발품을 팔 필요가 없는 것이다. 밀실 거래를 연상케 하는 갤러리들의 판매 방식에 비해 거래가 투명하게 이뤄지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아트페어에 참가한 갤러리들이 홍보 효과를 노리는 만큼, 선별한 작품만을 소개하기 때문에 작품의 퀄리티가 보장된다는 장점도 있다. 덕분에 컬렉터에게 아트페어는 시장의 트렌드를 읽기에 최적의 학습 현장이다. / 157쪽
미술 시장의 3차 유통 시장에 해당하는 경매는 전형적인 중고거래다. 그러나 감가상각이 적용되는 대신 작가의 연차와 작품의 연식의 지배를 받으며 시간에 따라 가격이 상승한다. 경매 회사도 팔릴 만한 작품을 내놓다 보니, 경매에는 1·2차 유통 시장에서 이미 가치 검증을 끝낸 작품들이 출품된다. 이처럼 어느 정도의 ‘필터링’을 거친 작품들이 경매에 나온다는 점 역시 신규 컬렉터에게 매력적이다. / 171쪽
소장자가 작품을 2차 시장에 다시 내놓을 때 가격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시장의 평가다. 같은 도상에 색상만 다른 작품이 완전히 다른 가격에 팔리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따라서 좋은 작품을 제대로 골라내는 ‘안목’이 중요하다. 이를 정리해보면, 결국 안목은 컬렉팅의 성패를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자질인 셈이다. / 186쪽
2020년 10월,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긴 와병 끝에 별세했다. 대한민국 재계 서열 1위 기업의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기도 전에 화제에 오른 것은 고인이 남긴 미술품들의 향방이었다. 약 26조 원의 상속 재산에 계열사 지분, 부동산과 함께 수조 원대에 이르는 미술품이 포함된 것이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삼성가의 컬렉션이 드디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 196쪽
현재 부동산 투자가 가진 가장 큰 딜레마는, 어쩌면 시장이 상승장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속도보다 세금이 붙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그 누구도 가격이 오르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다는 사실일 것이다. 반면 미술품 투자는 작품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고 취득과 보유에 드는 세금이 전무할 뿐만 아니라 부동산에 비해 확실히 안정적인 시장구조를 가지고 있다. / 221~222쪽
미술 시장이 ‘그들만의 리그’였던 과거에는 컬렉터가 이 시장의 유일한 소비자였으나, 지금 우리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미술을 향유하고 소비하며 투자한다. 그렇다면 감상과 소장을 기반으로 한 컬렉팅과 자산에 초점을 맞춘 아트테크를 반드시 구분해야 할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 257쪽
코로나19의 발발은 당연히 아트페어에도 엄청난 위기였다. 2020년, 세계 최대 아트페어 주관사 아트바젤은 설립 50주년을 맞은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홍콩과 스위스 바젤, 미국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리는 모든 페어를 취소했다. 아트바젤 페어가 취소된 것은 미국 9·11테러 이후 처음 있는 일이어서 사태의 심각성을 더욱 체감하게 됐다. (중략)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아트페어 주관사들은 온라인으로 페어를 전환하고 ‘온라인 뷰잉 룸(OVR, Online Viewing Rooms)’을 구축했다. OVR은 웹상에서 갤러리 출품작의 관람부터 구매까지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 29~30쪽
미술품 분할 소유권이 새로운 아트테크로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양도차익을 누리려면 작품을 구입해야 하는데, 그러기에 미술품의 최소 투자 금액이 너무 높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그러나 여러 투자자가 작품을 함께 구입한다면 내가 부담해야 할 투자금이 훨씬 적어진다. 미술품 투자가 매력적인 것은 알지만 어떤 작품을 어디서 사야 할지 감이 오지 않을 때 전문가인 플랫폼 사업자에게 일임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 45~46쪽
한 마디로 정리하면 NFT는 ‘단 하나의 원본’이다. 이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NFT의 핵심 잠재력은 희소성의 가치, 즉 유일성에 있다.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들은 원본과 사본의 구별 없이 무한 복제되지만 여기에 NFT를 적용하면 원본 영상에 기록된 디지털 서명으로 수많은 사본들 중에서 원본을 구별해낼 수 있다. / 54쪽
아트테크의 어떤 매력이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것일까? 미술품이 가지는 가장 독보적인 매력은 그림을 소유하고 감상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다. 작품을 마르고 닳도록 즐기더라도 특별히 훼손되지 않는 이상 감가상각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가격이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 84쪽
내 경험상 아트토이나 피규어는 앞서 설명한 판화의 장점들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좋은 아트테크 아이템이다. 가격대가 다운사이징되어 거래의 속도가 빠르고 환금성 확보도 수월하며, 작가의 명성에 따른 동반 상승 효과 역시 누릴 수 있다. / 111쪽
미술관과 갤러리의 차이는 수익 창출을 어떻게 하는지 따져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미술관은 대부분의 전시에 입장료를 받는다. 미술품의 판매가 아닌 관람을 통해 수익을 내기 때문이다.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티켓을 구입하는 것과 같다. 반면 갤러리는 작품을 판매하면서 발생하는 수수료로 매출을 내기 때문에 입장료가 없다. 책을 사러 서점에 들어갈 때 입장료를 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면 된다. / 130~131쪽
아트페어의 장점을 꼽자면 역시 ‘편리함’이다. 갤러리가 한데 모인 일종의 편집숍인 만큼 따로 발품을 팔 필요가 없는 것이다. 밀실 거래를 연상케 하는 갤러리들의 판매 방식에 비해 거래가 투명하게 이뤄지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아트페어에 참가한 갤러리들이 홍보 효과를 노리는 만큼, 선별한 작품만을 소개하기 때문에 작품의 퀄리티가 보장된다는 장점도 있다. 덕분에 컬렉터에게 아트페어는 시장의 트렌드를 읽기에 최적의 학습 현장이다. / 157쪽
미술 시장의 3차 유통 시장에 해당하는 경매는 전형적인 중고거래다. 그러나 감가상각이 적용되는 대신 작가의 연차와 작품의 연식의 지배를 받으며 시간에 따라 가격이 상승한다. 경매 회사도 팔릴 만한 작품을 내놓다 보니, 경매에는 1·2차 유통 시장에서 이미 가치 검증을 끝낸 작품들이 출품된다. 이처럼 어느 정도의 ‘필터링’을 거친 작품들이 경매에 나온다는 점 역시 신규 컬렉터에게 매력적이다. / 171쪽
소장자가 작품을 2차 시장에 다시 내놓을 때 가격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시장의 평가다. 같은 도상에 색상만 다른 작품이 완전히 다른 가격에 팔리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따라서 좋은 작품을 제대로 골라내는 ‘안목’이 중요하다. 이를 정리해보면, 결국 안목은 컬렉팅의 성패를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자질인 셈이다. / 186쪽
2020년 10월,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긴 와병 끝에 별세했다. 대한민국 재계 서열 1위 기업의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기도 전에 화제에 오른 것은 고인이 남긴 미술품들의 향방이었다. 약 26조 원의 상속 재산에 계열사 지분, 부동산과 함께 수조 원대에 이르는 미술품이 포함된 것이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삼성가의 컬렉션이 드디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 / 196쪽
현재 부동산 투자가 가진 가장 큰 딜레마는, 어쩌면 시장이 상승장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속도보다 세금이 붙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그 누구도 가격이 오르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다는 사실일 것이다. 반면 미술품 투자는 작품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고 취득과 보유에 드는 세금이 전무할 뿐만 아니라 부동산에 비해 확실히 안정적인 시장구조를 가지고 있다. / 221~222쪽
미술 시장이 ‘그들만의 리그’였던 과거에는 컬렉터가 이 시장의 유일한 소비자였으나, 지금 우리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미술을 향유하고 소비하며 투자한다. 그렇다면 감상과 소장을 기반으로 한 컬렉팅과 자산에 초점을 맞춘 아트테크를 반드시 구분해야 할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 257쪽
저자소개
부동산 시행 및 마케팅사 대표 겸 아트 컬렉터로, 미술품과 부동산이라는 양대 시장의 교차점에 서 있는 MZ세대의 대표 표본이다. 대학 시절, 은신처 삼아 들렀던 미술관에서 뭔가에 꽂히면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슈퍼덕후 DNA’에 발동이 제대로 걸렸다. 그 길로 미국 종·횡단 로드트립 1만 마일을 일주하며 ‘미국 미술관에 깃발 꽂기 프로젝트’를 스스로 기획, 실행했다. 그 후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차츰 시야를 넓히고 견문을 쌓으며 미술품에도 부동산처럼 트렌드와 비전이 존재한다는 것을 터득했다.
슈퍼 컬렉터들이 전용기를 타고 오는 네덜란드의 TEFAF 아트페어나 매년 3월의 포문을 여는 홍콩 아트바젤, 치열한 경합 끝에 거장의 작품을 낙찰받는 소더비 경매장의 세련된 고객들에게는 시장을 읽어내는 영민한 눈이 있다. 그 ‘눈’은 결국 경험을 통해 트이고 성장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오늘도 운동화를 신고 캔버스백을 맨 채 국내외 아트페어와 경매장, 갤러리, 미술관을 찾는다. 한국 미술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활기로 가득 찬 요즘, 그 우아하고 역동적인 현장에서 얻은 정보와 지식들을 SNS ‘#제이니의미술관’을 통해 공유하며 신입 컬렉터들의 ‘랜선 아트테크 가이드’ 역할을 맡고 있다.
슈퍼 컬렉터들이 전용기를 타고 오는 네덜란드의 TEFAF 아트페어나 매년 3월의 포문을 여는 홍콩 아트바젤, 치열한 경합 끝에 거장의 작품을 낙찰받는 소더비 경매장의 세련된 고객들에게는 시장을 읽어내는 영민한 눈이 있다. 그 ‘눈’은 결국 경험을 통해 트이고 성장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오늘도 운동화를 신고 캔버스백을 맨 채 국내외 아트페어와 경매장, 갤러리, 미술관을 찾는다. 한국 미술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활기로 가득 찬 요즘, 그 우아하고 역동적인 현장에서 얻은 정보와 지식들을 SNS ‘#제이니의미술관’을 통해 공유하며 신입 컬렉터들의 ‘랜선 아트테크 가이드’ 역할을 맡고 있다.
서평
작품을 고르는 안목부터 맞춤형 투자 플랜까지
컬렉터언니 제이니가 소개하는 아트테크의 모든 것
미술품은 예술 작품일까, 아니면 자산일까? 저자는 바로 이 질문에서부터 출발하여 한 권의 책을 완성했다. 음악이나 무용과는 달리 미술품은 유일하게 ‘거래’가 가능한 실재적 예술이다. 그래서 미술품을 가리켜 ‘영혼이 있는 황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돈이 많다고 해서 모두가 좋은 그림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림을 사는 행위에는 열정과 용기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두툼한 지갑보다 넉넉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열정과 용기, 시간이 충분히 쌓여야만 비로소 좋은 작품을 가려내는 안목을 갖추게 된다. 그리고 그 안목은 아트테크의 성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트테크의 첫걸음부터 실전 투자로 향하는 과정을 아주 세심하게 짚어나간다. 미술품의 캡션을 읽고 정보를 파악하는 법부터 국내외의 좋은 미술관들, 초심자가 다녀오기 좋은 아트페어, 다양한 경매 프로그램과 기본 용어까지 미술품 투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꼭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친절하고도 명확하게 소개한다. 나아가 미술품 분할 소유권과 NFT 등 현재 미술계에서 핫한 이슈들을 설명하고 MZ세대의 진입으로 달라질 앞으로의 시장 전망까지 놓치지 않고 다룬다. 1백만 원부터 1천만 원까지 자본금의 규모에 따라 추천하는 투자 플랜과 ‘미알못’을 위한 FAQ는 이제 막 미술 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들에게 더없이 유용하다. ‘나는 미술을 하나도 모르는데, 모아둔 돈도 별로 없는데 그림을 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도전을 망설이고 있었다면 이 책과 함께 아트테크 세계로의 첫발을 내딛어보자. - 편집부 -
컬렉터언니 제이니가 소개하는 아트테크의 모든 것
미술품은 예술 작품일까, 아니면 자산일까? 저자는 바로 이 질문에서부터 출발하여 한 권의 책을 완성했다. 음악이나 무용과는 달리 미술품은 유일하게 ‘거래’가 가능한 실재적 예술이다. 그래서 미술품을 가리켜 ‘영혼이 있는 황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돈이 많다고 해서 모두가 좋은 그림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림을 사는 행위에는 열정과 용기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두툼한 지갑보다 넉넉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열정과 용기, 시간이 충분히 쌓여야만 비로소 좋은 작품을 가려내는 안목을 갖추게 된다. 그리고 그 안목은 아트테크의 성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트테크의 첫걸음부터 실전 투자로 향하는 과정을 아주 세심하게 짚어나간다. 미술품의 캡션을 읽고 정보를 파악하는 법부터 국내외의 좋은 미술관들, 초심자가 다녀오기 좋은 아트페어, 다양한 경매 프로그램과 기본 용어까지 미술품 투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꼭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친절하고도 명확하게 소개한다. 나아가 미술품 분할 소유권과 NFT 등 현재 미술계에서 핫한 이슈들을 설명하고 MZ세대의 진입으로 달라질 앞으로의 시장 전망까지 놓치지 않고 다룬다. 1백만 원부터 1천만 원까지 자본금의 규모에 따라 추천하는 투자 플랜과 ‘미알못’을 위한 FAQ는 이제 막 미술 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들에게 더없이 유용하다. ‘나는 미술을 하나도 모르는데, 모아둔 돈도 별로 없는데 그림을 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도전을 망설이고 있었다면 이 책과 함께 아트테크 세계로의 첫발을 내딛어보자. -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