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정보
Detail Information
명상 살인 : 죽여야 사는 변호사
원서명
Achtsam morden
저자
번역자
원저자
출판사
출판일
20210705
가격
₩ 15,800
ISBN
9788933871645
페이지
411 p.
판형
128 X 188 mm
커버
Book
책 소개
인간관계와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못해 그 원흉이 되는 사람이 사라지길 바란 경험이 한 번도 없는 현대인이 있을까? 그런 면에서 [명상 살인]의 주인공 비요른 디멜도 처음엔 여느 사람과 다를 바 없었다. 대형 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로서 그는 밤낮도, 주말도 없이 일해야 했다. 아내와는 마주칠 때마다 싸웠고 소중한 딸의 얼굴은 거의 보지 못했다. 비요른이 살인자가 되던 주말도 평소와 같았다. 딸과 여행을 가기 위해 전날 늦은 밤까지 일했지만 휴가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면 괜찮았다. 그런데 이제 막 별장으로 출발한 순간 전화벨이 울렸다. 조직폭력범 의뢰인이 또 범죄를 저질렀고 그는 언제나와 같이 비요른에게 뒤처리를 맡겼다. 비요른이 명상을 시작했다는 점만이 달랐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명상이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에 모두 동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살인자의 이야기지만 페이지마다 공감되는 현실과 거부할 수 없는 유쾌함이 있다. 가족을 부양하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정의 수호보다는 범죄자 두둔에 앞장서야 하는 변호사의 내적 갈등, 평등이나 환경 보호 등의 고고한 가치를 내세우지만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기업의 이면 등을 우아하고도 재미있게 짚어내 블랙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
목차
명상
자유
호흡
시간의 섬
디지털 다이어트
상대방의 내면세계
평가 없이 받아들이기
긴장을 완화하는 3화음
싱글태스킹
행복
깨어나기
의도적으로 초점 맞추기
친절
공포
객관
조바심
불안
파렴치
시간의 압박
음미하며 식사하기
패닉
불쾌
행동주의
소통
용서
내면의 저항
브레인스토밍
주고받기
증명하기
위임
고마움
질투
거짓
속으로 미소 짓기
고통
최소화
죽음
자유
호흡
시간의 섬
디지털 다이어트
상대방의 내면세계
평가 없이 받아들이기
긴장을 완화하는 3화음
싱글태스킹
행복
깨어나기
의도적으로 초점 맞추기
친절
공포
객관
조바심
불안
파렴치
시간의 압박
음미하며 식사하기
패닉
불쾌
행동주의
소통
용서
내면의 저항
브레인스토밍
주고받기
증명하기
위임
고마움
질투
거짓
속으로 미소 짓기
고통
최소화
죽음
본문발췌
미리 말해두자면, 나는 결코 난폭한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일례로 나는 평생 동안 누군가를 때린 적이 없다. 그리고 마흔두 살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살인을 했다. 현재 업무 환경에 비추어보면 도리어 늦은 감이 있다. 인정하건대, 일주일 뒤 여섯 건이 추가되긴 했다.
_〈명상〉 중
“당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반드시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나면 비로소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꼭 할 필요는 없다. 나는 자유롭다.
이후 4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나는 자유의 구체적인 개념을 알게 되었다. 하고 싶지 않은 것을 굳이 하지 않는 자유를 맛보게 된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것 때문에 타인의 자유를 제한해야만 했다. 남의 목숨을 빼앗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세상을 구원하려고 이 명상 코스에 참여한 게 아니다.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서였다.
_〈자유〉 중
우리는 드라간의 통화 내용이 수년간 도청당하는 걸 인지했기에 중요한 대화는 절대 전화로 나누지 않았다. 대신 변호사와 의뢰인 간의 암호 몇 가지를 정했다. … 엊그제 누구 다리를 부러뜨렸는지도 기억 못 하는 사람에게는 위험 상황을 암시하는 코드 여섯 개 정도를 외우는 것도 무리다. 그래서 우리는 암호를 정확히 두 개만 정했다. 하나는 ‘타이타닉 보기’, 다른 하나는 ‘아이스크림 먹기’였다.
_〈디지털 다이어트〉 중
“어떤 사건도 그 자체로 좋거나 나쁜 것은 없다.”
… 한 남자가 불에 탔다. 또 다른 남자가 불타는 남자를 때렸다. 그래, 폭력범이 사이코패스라는 건 단지 평가일 뿐이다. 좋지 않다. … 불에 타 죽는 것은 역겨운 일이 아니다. 그저 일종의 평가일 뿐. 이론상으로는 그렇다.
_〈평가 없이 받아들이기〉 중
그때 아이가 노크 소리를 들었다.
“아빠, 이게 무슨 소리죠?” 에밀리가 물었다.
“그건… 일거리야. 아빠가 할 일이 남아서 트렁크에 넣어왔거든. 그것도 빨리 집에 가져가야 해.”
… 에밀리가 검지를 들고 나를 심각하게 바라보았다. “아빠, 일은 하면 안 돼요. 소풍이 먼저예요. 일은 그다음에 하면 되는 거예요.”
…“소풍이 먼저. 그다음에 일.” 내가 되뇌었다. 그걸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
_〈싱글태스킹〉 중
_〈명상〉 중
“당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반드시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나면 비로소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꼭 할 필요는 없다. 나는 자유롭다.
이후 4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나는 자유의 구체적인 개념을 알게 되었다. 하고 싶지 않은 것을 굳이 하지 않는 자유를 맛보게 된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것 때문에 타인의 자유를 제한해야만 했다. 남의 목숨을 빼앗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세상을 구원하려고 이 명상 코스에 참여한 게 아니다.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서였다.
_〈자유〉 중
우리는 드라간의 통화 내용이 수년간 도청당하는 걸 인지했기에 중요한 대화는 절대 전화로 나누지 않았다. 대신 변호사와 의뢰인 간의 암호 몇 가지를 정했다. … 엊그제 누구 다리를 부러뜨렸는지도 기억 못 하는 사람에게는 위험 상황을 암시하는 코드 여섯 개 정도를 외우는 것도 무리다. 그래서 우리는 암호를 정확히 두 개만 정했다. 하나는 ‘타이타닉 보기’, 다른 하나는 ‘아이스크림 먹기’였다.
_〈디지털 다이어트〉 중
“어떤 사건도 그 자체로 좋거나 나쁜 것은 없다.”
… 한 남자가 불에 탔다. 또 다른 남자가 불타는 남자를 때렸다. 그래, 폭력범이 사이코패스라는 건 단지 평가일 뿐이다. 좋지 않다. … 불에 타 죽는 것은 역겨운 일이 아니다. 그저 일종의 평가일 뿐. 이론상으로는 그렇다.
_〈평가 없이 받아들이기〉 중
그때 아이가 노크 소리를 들었다.
“아빠, 이게 무슨 소리죠?” 에밀리가 물었다.
“그건… 일거리야. 아빠가 할 일이 남아서 트렁크에 넣어왔거든. 그것도 빨리 집에 가져가야 해.”
… 에밀리가 검지를 들고 나를 심각하게 바라보았다. “아빠, 일은 하면 안 돼요. 소풍이 먼저예요. 일은 그다음에 하면 되는 거예요.”
…“소풍이 먼저. 그다음에 일.” 내가 되뇌었다. 그걸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
_〈싱글태스킹〉 중
저자소개
독일 본(Bonn)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변호사이며 수년간 방송 작가로 일했다. 그는 무엇보다 유머에 관심이 많아 ‘독일 텔레비전 상’과 ‘독일 코미디 상’을 여러 번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독일 방송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그림메 상’ 후보에도 여러 차례 올랐다.
최근엔 주로 도서를 집필하고 있다. 처음엔 법률 상식을 쉽게 풀어 설명한 [법률가의 얄팍한 지식] [권리 찾기] 등을 펴냈고 소설가로서는 2019년에 데뷔했다. 그의 첫 소설 [명상 살인]은 출간되자마자 독일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해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높은 순위를 지키고 있다. 놀랍게도 이 모든 게 단지 메모지 여섯 장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모호했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고자 하는 갈망이 생겼을 때 단골 바에 있었는데, 그때 종업원이 흔쾌히 종이와 펜을 빌려주지 않았더라면 이 책은 탄생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고 그는 회상한다. 그 기념비적인 메모지들은 지금도 그의 집 벽에 붙어 있다.
이후 발표된 속편 [명상 살인 2]도 큰 호응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고, [명상 살인 3] 역시 얼마 전 독일에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최근엔 주로 도서를 집필하고 있다. 처음엔 법률 상식을 쉽게 풀어 설명한 [법률가의 얄팍한 지식] [권리 찾기] 등을 펴냈고 소설가로서는 2019년에 데뷔했다. 그의 첫 소설 [명상 살인]은 출간되자마자 독일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해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높은 순위를 지키고 있다. 놀랍게도 이 모든 게 단지 메모지 여섯 장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모호했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고자 하는 갈망이 생겼을 때 단골 바에 있었는데, 그때 종업원이 흔쾌히 종이와 펜을 빌려주지 않았더라면 이 책은 탄생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고 그는 회상한다. 그 기념비적인 메모지들은 지금도 그의 집 벽에 붙어 있다.
이후 발표된 속편 [명상 살인 2]도 큰 호응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고, [명상 살인 3] 역시 얼마 전 독일에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역자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했다. 독일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다양한 통역, 번역활동을 했으며 현재 출판번역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서평
“누구도 이런 살인은 상상하지 못했다”
106주 연속 슈피겔 베스트셀러
독일 판매 부수 100만 부 돌파, 17개국 수출
유럽 대형 제작사 Constantin 영화화 확정
누구나 한 번쯤 마음속으로 사람을 죽여봤다
인간관계와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못해 그 원흉이 되는 사람이 사라지길 바란 경험이 한 번도 없는 현대인이 있을까? 그런 면에서 [명상 살인]의 주인공 비요른 디멜도 처음엔 여느 사람과 다를 바 없었다. 대형 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로서 그는 밤낮도, 주말도 없이 일해야 했다. 아내와는 마주칠 때마다 싸웠고 소중한 딸의 얼굴은 거의 보지 못했다.
비요른이 살인자가 되던 주말도 평소와 같았다. 딸과 여행을 가기 위해 전날 늦은 밤까지 일했지만 휴가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면 괜찮았다. 그런데 이제 막 별장으로 출발한 순간 전화벨이 울렸다. 조직폭력범 의뢰인이 또 범죄를 저질렀고 그는 언제나와 같이 비요른에게 뒤처리를 맡겼다. 비요른이 명상을 시작했다는 점만이 달랐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명상이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에 모두 동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클리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기발한 범죄 이야기에 머리를 꽝 맞은 것 같았다”―표창원 프로파일러
[명상 살인]이 출간 이후 무려 2년 넘게 독일의 베스트셀러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 책은 살인자의 이야기지만 페이지마다 공감되는 현실과 거부할 수 없는 유쾌함이 있다. 가족을 부양하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정의 수호보다는 범죄자 두둔에 앞장서야 하는 변호사의 내적 갈등, 평등이나 환경 보호 등의 고고한 가치를 내세우지만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기업의 이면 등을 우아하고도 재미있게 짚어내 블랙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
명상과 살인을 연결시키는 주인공의 심리는 자연스럽고도 치밀해 독자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소설 속 가상의 책이 제시하는 명상 원칙은 실제로도 삶에 도움이 될 가르침이라 읽다가 문득 실행에 옮기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명상 살인]은 추리, 범죄 심리, 블랙코미디와 명상, 이 의외의 조합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다.
“올해 읽은 소설 중 가장 재미있었다. 완전히 취향 저격을 당해 이 작가 책은 다 읽고 싶은 마음이다. 다음과 같은 독자들께 자신 있게 추천한다. 앞뒤가 딱 맞으면서 빠르고 허를 찌르는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분, 사회 풍자와 지적인 블랙유머를 즐기는 분, 명상에 과연 실제적인 쓸모가 있는지 의심하는 분, 결혼 생활에 위기를 맞은 분, 꼰대 상사와 진상 고객에게 시달리는 분, 수류탄을 좋아하는 분.”―장강명 소설가
106주 연속 슈피겔 베스트셀러
독일 판매 부수 100만 부 돌파, 17개국 수출
유럽 대형 제작사 Constantin 영화화 확정
누구나 한 번쯤 마음속으로 사람을 죽여봤다
인간관계와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못해 그 원흉이 되는 사람이 사라지길 바란 경험이 한 번도 없는 현대인이 있을까? 그런 면에서 [명상 살인]의 주인공 비요른 디멜도 처음엔 여느 사람과 다를 바 없었다. 대형 로펌에서 일하는 변호사로서 그는 밤낮도, 주말도 없이 일해야 했다. 아내와는 마주칠 때마다 싸웠고 소중한 딸의 얼굴은 거의 보지 못했다.
비요른이 살인자가 되던 주말도 평소와 같았다. 딸과 여행을 가기 위해 전날 늦은 밤까지 일했지만 휴가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면 괜찮았다. 그런데 이제 막 별장으로 출발한 순간 전화벨이 울렸다. 조직폭력범 의뢰인이 또 범죄를 저질렀고 그는 언제나와 같이 비요른에게 뒤처리를 맡겼다. 비요른이 명상을 시작했다는 점만이 달랐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명상이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에 모두 동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클리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기발한 범죄 이야기에 머리를 꽝 맞은 것 같았다”―표창원 프로파일러
[명상 살인]이 출간 이후 무려 2년 넘게 독일의 베스트셀러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 책은 살인자의 이야기지만 페이지마다 공감되는 현실과 거부할 수 없는 유쾌함이 있다. 가족을 부양하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정의 수호보다는 범죄자 두둔에 앞장서야 하는 변호사의 내적 갈등, 평등이나 환경 보호 등의 고고한 가치를 내세우지만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는 기업의 이면 등을 우아하고도 재미있게 짚어내 블랙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준다.
명상과 살인을 연결시키는 주인공의 심리는 자연스럽고도 치밀해 독자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소설 속 가상의 책이 제시하는 명상 원칙은 실제로도 삶에 도움이 될 가르침이라 읽다가 문득 실행에 옮기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명상 살인]은 추리, 범죄 심리, 블랙코미디와 명상, 이 의외의 조합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다.
“올해 읽은 소설 중 가장 재미있었다. 완전히 취향 저격을 당해 이 작가 책은 다 읽고 싶은 마음이다. 다음과 같은 독자들께 자신 있게 추천한다. 앞뒤가 딱 맞으면서 빠르고 허를 찌르는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분, 사회 풍자와 지적인 블랙유머를 즐기는 분, 명상에 과연 실제적인 쓸모가 있는지 의심하는 분, 결혼 생활에 위기를 맞은 분, 꼰대 상사와 진상 고객에게 시달리는 분, 수류탄을 좋아하는 분.”―장강명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