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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 : 더 이상 누구에게도 휘둘리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원서명 Bis hierher und nicht weiter
저자 롤프 젤린
번역자 박병화
원저자 Rolf Sellin
출판사 걷는나무;웅진씽크빅
출판일 20160411
가격 ₩ 14,000
ISBN 9788901206264
페이지 242 p.
판형 140 X 205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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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는 당신보다 내가 더 소중합니다
타인에게 잘하려고 애쓰다가 오히려 손해 보고 상처받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는 누군가를 더 사랑한다는 이유로, 나이가 어리거나 직급이 낮다는 이유로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하고 혼자 가슴앓이해온 이들을 위한 책으로,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쓸데없는 시간과 감정 소모 없이 내가 진정 원하는 인생을 사는 법은 무엇인지 일러준다. 방법의 핵심은 바로 ‘안 되는 일은 안 된다’라고 분명하게 선을 긋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마다 능력과 감정적 한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각자 자신의 한계선이 어디인지 섬세하고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거절에 상대방이 실망할 것이라는 마음으로 불만을 묻어 둔다면 풀리지 않은 부정적인 감정은 결국 엉뚱한 순간에 폭발하고 만다. 지금 필요한 것은 ‘선을 긋는 용기’다.
저자는 이 책에서 수십만 명의 사람들을 치유했던 기록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용기 내어 안 된다고 선을 그었을 때, 즉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했을 때 생긴 기적 같은 변화를 이야기한다. 저자에 따르면, 단호해지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 ‘나를 존중해주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집중한다는 뜻이다. 이는 곧 돈독하고 서로 존중하는 관계로 이어진다. 그러니 더 이상 함부로 양보하고 손해를 감수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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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인정받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안 된다고 선을 긋는 용기다ㆍ5

Chapter 1 싫다고 말해도 사랑받을 수 있을까?
: : 나보다 남을 더 신경 쓰느라 손해 보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ㆍ15
: : 싫다고 말해도 사랑받을 수 있을까?ㆍ23
: : 아름다웠던 열일곱 살 니콜이 외톨이가 된 이유ㆍ31
: : 좋은 담장이 좋은 이웃을 만든다ㆍ38
: : 모두와 친구가 되려는 사람은 누구의 친구도 될 수 없다ㆍ45
: : 시간 낭비는 이제 그만, 소중한 사람들만 신경 쓰기에도 인생은 모자라다 ㆍ50

Chapter 2 실망시켜 미안하지만, 당신보다 내가 더 소중합니다
: : 실망시켜 미안하지만, 당신보다 내가 더 소중합니다ㆍ59
: : 한계침입자들이 우리에게 죄책감을 유발하는 방법ㆍ66
: : 권력이 우리를 조종하려 할 때는 ‘혁명’이 아니라 ‘밀당’이 필요하다ㆍ73
: :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먼저 보살펴라ㆍ83
: : 백설공주든 왕비든 아무에게나 자기 집을 내주는 착한 난쟁이 증후군ㆍ92
: : 그동안 우리가 단호해질 수 없었던 이유ㆍ101
: : 독립적이되 고립되지 않은 삶을 만드는 단호함의 기술ㆍ109

Chapter 3 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
: : 호감 가는 사람이 될 것인가,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인가ㆍ117
: : 끝없이 뻗어나가는 쓸데없는 걱정에서 자유로워지는 법ㆍ126
: : 그 어떤 순간에도 남의 짐을 대신 짊어지지 마라ㆍ136
: : 시끄러운 세상에서 표정, 제스처, 태도로 관계를 바꾸는 기술ㆍ148
: : 호감을 잃지 않으면서 안 된다고 말하는 법ㆍ157
: : 단호해지는 것은 나를 지키기 위한 것이지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ㆍ174
: : 묵묵히 참고 견디기만 하면 죽을 수도 있다ㆍ184
: : 몸을 통해 마음의 한계를 설정하는 방법ㆍ193
: : 용기를 내라, 인생에서 한 번은 단호해져야 한다ㆍ205

Chapter 4 누구도 내 인생을 마음대로 휘두르게 내버려 두지 마라
: : 나를 돌보지 않으면서 행복해지길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ㆍ213
: : 우리를 강하게 만들고 성장하게 하는 한계 설정의 기술ㆍ220

한계 설정 테스트 | 나는 얼마나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고 있을까?ㆍ228
옮긴이의 말ㆍ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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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발췌
다른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정작 내 할 일은 하지 못하고 지쳐 버린 날이면 부모님은 늘 이렇게 충고하셨다. “무리한 부탁을 할 수 없게 분명하게 선을 그어. 그래야 다른 사람에게 이리저리 끌려 다니지 않아.”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었다. 선을 긋는 포즈를 취하기만 해도 지금까지 쌓아온 우정과 신뢰가 깨져 버릴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인간관계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내주거나, 마음의 문을 꽁꽁 닫아걸거나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지금은 알고 있다. 세상 모든 것을 선과 악으로만 구분할 수 없듯이, 인간관계도 ‘개방’ 아니면 ‘폐쇄’ 이 두 가지 방식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_「프롤로그」 중에서

사람들은 ‘내 인생은 소중하다’라고 말하면서도 자기 생각과 감정이 방치되는 것은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을 때 왠지 내가 더 괜찮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라 상대가 좋아할 것 같은 모습만 보여서 만든 좋은 관계는 인정받을수록, 가까워질수록 마음의 상처 또한 커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한다. 그러므로 참고 견디는 게 습관이 된 사람들일수록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_「싫다고 말해도 사랑받을 수 있을까?」 중에서

인간관계에서‘맞춰 간다’는 말은 상대방에게 적응하는 것은 물론 상대방도 나에게 적응하도록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모든 것을 다른 사람에게 맞춰 버리면 내가 원하지 않는 모습으로 상대방과 관계를 맺게 될 뿐만 아니라 진실한 관계를 맺기도 어려워진다. _「모두와 친구가 되려는 사람은 누구의 친구도 될 수 없다」 중에서

자기 한계를 정하고 단호해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안 돼’라고 말하는 타이밍이다. 사람들은 단호함을 보여 주어야 할 때 너무 늦게 행동에 착수하는 경향이 있다. 모두에게 파이가 다 분배되고 며칠이 지나서야 그때 받은 내 파이는 좀 작은 것 같다고 항의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두의 평화를 깨뜨리는 말썽꾼이 되는 상황에 처할 때도 있다. 늘 남을 배려하고 손해를 감수하며 살아왔는데 한순간에 이기주의자로 둔갑해 버리는 것이다. 이처럼 억울한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한계선 주변에서 위험을 알리는 신호를 보내온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거절하는 게 가장 좋은 타이밍이다.
_「시간 낭비는 이제 그만, 소중한 사람들만 신경 쓰기에도 인생은 모자라다」 중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을 만나면 적당히 같이 흔들리는 수밖에 없다. 다만 그의 권력에 굴복하고 내가 뿌리내리고 있는 자리까지 옮길 필요는 없다. 상사가 당신에게 요구하는 것을 5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면, 그중에서 상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당신의 한계를 별로 침범하지 않는 2~3개를 들어주어라. 그리고 나머지 것들에 대해서는 당신의 한계를 보이고 정중하게 더 이상은 무리라고 말하라. 당신은 상사가 좋아하는 제1의 부하는 될 수 없지만 2, 3위 정도는 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한계를 지키는 대가가 2, 3위라면 그것으로 만족할 만하지 않을까? _「권력이 우리를 조종하려 할 때는 ‘혁명’이 아니라 ‘밀당’이 필요하다」 중에서

삶 곳곳에서 우리는 우리의 어깨 위에 나의 짐이 아닌 것을 올려놓으려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괜한 갈등을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에, 혹은 사람들이 자신을 까칠한 사람으로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이번 한 번은 그냥 넘어가자’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친절을 강요당한 기분, 나만 손해 보는 것 같은 느낌, 타당하지 않은 비난, 언짢은 행동 등을 쳐내지 못하면 그 감정들은 사라지지 않고 점점 더 커지기만 한다. _「그 어떤 순간에도 남의 짐을 대신 짊어지지 마라」 중에서

단호한 사람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남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공정하길 바라며 타인을 배려하면서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한다. 공격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은 남들보다 자기 자신만을 소중하게 여기고, 자신은 절대 피해를 입지 않으려고 하며, 목표를 성취하는 과정에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두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결정을 내릴 때 자신의 결정이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지 여부다. 다시 말해 단호해지는 것이 언제나 불평불만을 쏟아 내고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갈등유발자가 된다는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_「단호해지는 것은 나를 지키기 위한 것이지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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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롤프 젤린
저자 롤프 젤린 Rolf Sellin는 독일 최고의 관계심리 전문가. 다름슈타트 공과대학에서 건축학 디플로마(학·석사 통합 과정 학위)를 취득한 후 13년간 건축 전문 저널리스트로 일했다. 직업상 늘 시간에 쫓기며 하루에도 몇 명씩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일이 점점 더 어렵고 힘들어진다는 것을 느꼈다. 좋은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늘 손해를 감수하며 더 많은 일을 떠안고 자신의 솔직한 감정들을 억누르고 숨겼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대로 자신을 혹사시키며 일한다면 유명해질 수는 있겠지만, 그 전에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해 심리학 공부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25년 동안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치유해 오고 있다. 롤프 젤린이 운영하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HSP 연구소(Highly Sensitive Persons Institute)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성향과 기질, 능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돕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신이 어떤 것을 싫어하고 좋아하는지, 다른 사람을 도와줄 정도의 여유와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스스로를 혹사시키지 않는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리 상담뿐만 아니라 심리 치료와 관계 코칭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사람들에게 인간관계를 망치지 않으면서 자신의 의지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자기 한계를 설정하고 지켜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가장 실용적인 심리 치유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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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소개
박병화
역자 박병화는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대학교에서 문학박사 과정을 수학했다. 고려대학교와 건국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강의했으며, 현재 독일어와 영어 번역과 저술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동물과 인간 사이』, 『하버드 글쓰기 강의』, 『공정 사회란 무엇인가?』, 『단 한 줄의 역사』, 『두려움 없는 미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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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싫어도 좋은 척, 힘들어도 괜찮은 척, 화가 나도 아닌 척
나보다 남을 더 신경 쓰느라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

30년 동안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고 심리 치료를 해 온 저자는 상담실에 찾아온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이렇게 책임감 강하고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고 더 친절해지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왜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걸까 의아할 때가 많았다고 한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상대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고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거의 대부분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며, 아무리 졸려도 상대가 할 말을 다 끝낼 때까지 전화를 끊지 못한다. 이토록 남을 배려하는 착한 사람들이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이유는 뭘까. 답은 간단하다. 그들이 끝없이 챙기는 사람이 자기 자신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단호하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면 좋은 관계를 해치게 될까봐 불안해한다. “싫다고 말해도 사랑받을 수 있을까?” “상사의 의견에 반대하면 눈 밖에 나지 않을까?” “친구의 부탁을 거절하면 섭섭해 하지 않을까?” 등등. 그래서 자기 생각과 감정을 억누르고 착하고 온화한 모습만을 보여 주려고 한다. 그러나 자기 욕구를 따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욕구부터 충족시켜 주려고 하면 다른 사람을 실망시키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상처를 스스로에게 입히게 된다. 남의 기분을 신경 쓰느라 정작 내 마음이 곪아 터진 것은 보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느라 내 가족이 상처받는 것은 알지 못하며, 다른 사람의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내가 원하는 일은 놓쳐 버리게 되는 것이다.

싫다고 해도 변함없는 친구가 비로소 진정한 친구다!
안 된다고 선을 긋는 용기가 만들어 낸 기적 같은 변화

사람들이 단호해지지 못하는 이유는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선을 긋는 순간 관계가 멀어질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관계를 맺는 방식에 대해 모든 것을 개방하고 받아들이든가 완전히 폐쇄하든가 두 가지 방식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본심을 억누르며 상처받을 상황을 자초한 후 상처를 받으면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인간관계는 아무도 만나지 않거나 모두와 친구가 되거나 또는 내 이익만을 위해 살거나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하거나 하는 식의 극단적인 방식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들 중에서도 비밀을 공유할 만큼 편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 것처럼, 인간의 삶에는 수없이 다양한 형태의 관계가 존재한다. 관계 맺기란 하늘에 별만큼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끊임없이 서로 밀고 당기기를 하며, 자신과 마음이 맞는 사람을 찾아 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때 자신의 생각과 취향을 모두 버리고 상대의 뜻에 맞추기만 하면 관계는 더 이상 발전하지 않는다. 무조건 ‘YES“, 언제나 ”좋아요“라고 말하는 사람을 진실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자신의 속마음을 보여 주지 않는 사람에게 진심을 고백하는 사람은 없다.

13년간 건축 전문 저널리스트로 일하며 수없이 많은 비즈니스 관계를 맺었던 롤프 젤린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느라 손해 보고 힘들었던 자신의 경험과, 30년간 심리 치료사로 일하며 인간관계에 치여 상처받은 수십만 명의 사람들을 치유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그는 책에서 안 된다고 선을 그었을 때, 즉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했을 때 자기 자신은 물론 수십만 명의 사람들에게 일어난 기적 같은 변화를 이야기한다. 놀랍게도 관계는 사람들이 두려워했던 것과 달리 깨진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단단해졌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가 비로소 자신의 생각과 취향을 존중받을 수 있었다. 그러니 더 이상 함부로 양보하고 손해를 감수하지 마라.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최고의 방법
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

누군가 나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 기대를 저버리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기대를 저버린다는 건, ‘당신이 나에게 실망하고 나를 싫어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다 받아들이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서로 존중하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관계는 각자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는 선이 어디까지인지 섬세하게 조율할 수 있을 때 만들어진다.

단호한 태도를 이기적인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호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손해 보지 않기 위해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이기주의자가 아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고려해 한계를 넘어서지 않는 선에서 다른 사람 혹은 조직을 위해 손해를 감수할지 말지 결정하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단호해지는 것의 최종 목표는 나를 지키고 내가 진정 원하는 인생을 사는 것이지,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거나 그와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니다. 물론 자기 권리를 주장함으로써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는 있다. 또 부탁을 거절해서 상대를 섭섭하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일이 나를 오래도록 힘들게 하고 상처 입힐 것 같다면 경우에 따라 싸울 줄도 알아야 한다. 능력 밖의 일에 대해서 자신의 이익과 권리를 주장하는 것을 망설이지 마라.

저자는 말한다. “단호해지는 것은 이상적인 태도가 아니라 오히려 지극히 현실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할 수 없는 일, 내가 바꿀 수 없는 관계에 매달리는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일’ ‘나를 존중해 주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집중하라는 뜻이다. 그렇게 해야 쓸데없이 시간과 감정을 낭비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다”

“나도 존중하지 않는 나를 존중해 줄 사람은 없다”
더 이상 함부로 양보하고 손해를 감수하지 마라!

이 책은 나이가 어리거나 직급이 낮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더 사랑한다는 이유로 늘 손해 보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서로 존중하는 진실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핵심은 바로 ‘안 되는 일은 안 된다’고 분명하게 선을 긋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의 능력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와 마음이 상하더라도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감정적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 한계선을 기준으로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해도 내 일을 망칠 것 같을 때는 ‘미안하지만 더는 도와줄 수 없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내 인생을 마음대로 휘두르게 내버려 두면 안 된다.
‘거절하면 실망하겠지, 내가 참는 게 모두를 위해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불만을 묻어 두기만 하면 풀지 못한 부정적인 감정은 분노가 되어 엉뚱한 순간에 폭발하고 만다. 결국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관계도 망쳐 버리게 되는 것이다. 국경이 불분명한 국가들 사이에는 끊임없이 다툼이 생기듯, 자기 영역에 대한 분명한 경계가 없으면 인간관계도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어떤 일을 하든 어떤 사람을 만나든 참고 견디는 데는 한계가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는 악착같은 노력이 아니라 내 능력의 범위를 정확히 알고 지키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은 호감 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 싫어도 좋은 척, 화가 나도 아무렇지 않은 척, 힘들어도 괜찮은 척해 온 사람들, 나보다 남을 더 신경 쓰느라 정작 내 마음이 곪아 터진 것을 보지 못하고, 좋은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솔직한 감정을 억누르며 혼자 상처받아 온 사람들에게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 나를 지키는 법을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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