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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생 학부모, 당신은 누구십니까 :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새로운 세대 발견, 더 하이퍼리얼 보고서
저자 이은경
출판사 Our Media(아워미디어);메타미디어월드
출판일 20230410
가격 ₩ 19,200
ISBN 9791197667312
페이지 383 p.
판형 150 X 215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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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자녀교육서 베스트셀러 저자 이은경은 이번 책에서 ‘80년대생 학부모에 대해서 좀 아는 사람’이라고 본인을 소개한다. 1980년생 99학번 이은경은 작가, 유튜버, 강연가, 교육 사업 등 다양한 부캐로 현실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80년대생 초등 학부모들의 멘토로 불린다. ‘이전 세대 학부모’와 ‘요즘 학부모’라는 준거집단을 만난 경험도 상당하다. 2003년부터 15년 동안 초등교사로 근무하면서 만난 70년대생 학부모, 이후 5년 동안 콘텐츠 창작자로 활동하면서 책과 영상을 통해 만난 80년대생 학부모. 이들의 달라진 가치관, 교육관, 경제관, 자아상 등 면면을 근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두 아들을 기르면서, 아이 친구 엄마인 80년대생 초등학생 학부모를 줄곧 만났다. 커리어(초등교사), 본캐(엄마), 부캐(작가, 유튜버, 강연가 등)가 모두 ‘80년대생 학부모’라는 초점으로 모아진다. 리얼한 캐릭터다. 경험이 전부는 아니다. 현실적인 데이터로 말한다. 1980~1989년생, 오직 80년대생 학부모만을 대상으로 ‘80년생 부모 마음, 궁금해요!’라는 설문조사에 1,866명의 응답자를 모았다. 데이터 분석에 깊이를 더하고자, 교육/부동산/플랫폼/트렌드 전문가 10명에게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80년대생 학부모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서 물었다. 저자의 사변으로 지어낸 ‘느낌서’가 아닌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 보고서’를 만들기 위한 분투는 현실 속 ‘3040 서준맘’을 능가하는 80년대생 학부모의 실제 살아가는 모습 취재로 생동감을 더하였다. 바로 내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 그 주인공은 지금 대세, 80년대생 중 학부모다! 경제경영서를 보면서 에세이를 읽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라면 제대로 읽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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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ologue 1,866명의 르포르타주

01 Attention 80년대생이 왔다

80년대생, 넌 진짜 누구냐
80년대생 학부모를 주목하는 이유

Interview 수평적 관계를 지향하며, 필요할 때는 집단 정치력을 발휘합니다
김기수 _ 전前 경기도교육연구원 선임연구위원

02 Action 80년대생 학부모가 대한민국을 바꾸는 6가지 키워드

School #학교 : 초등 교실에 등장한 신종 학부모
알파 세대 :알파의 문해력은 누구의 숙제일까
신종 학부모 : 초등 교실에 등장한 80년대생, 학교를 바꾸다
인성 : 학교에 바라는 건 성적이 아니에요
학교폭력 : 어려지고 예민해진 사건, 부메랑 되나
학교 밖 학교 :Out of School 공교육 탈출기

Interview 저 의견 있습니다, 선생님이 받아주실 때까지요
김난영 장학사_ 전前 서울시 강남서초교육지원청 학교폭력 담당자
Interview 왕자와 공주로 대접받은 부모들, 배려심은 내 아이에게만
최인실 교장 선생님_ 경기도 용인시 마성초등학교, 교육 경력 41년

Education #교육 : SNS 피드 속 공동육아 일지
정보 : 신종 학부모가 최신 교육 정보를 갖는 방식
불안 : 사교육 공포 마케팅을 뛰어넘는 똑똑한 학부모
습관 : 해시태그 만능의 시대, 인증으로 인증하라
온오프 : 믹스해주세요, 팬데믹에 적응했거든요
영유 :Why not? 대출은 있지만 영유로 돌진하라
욕망 : 적어도 나보다는 잘되길 바라

Interview 예민하지만, 남다른 존재감으로 돋보이고 싶어요
도준형 대표_ 네이버 <초등맘> 카페 운영자
Interview 진짜 영어는 유아기부터! Stress Free하게!
Crystal Han 대표 _ Maple Bear Korea 전체 총괄
Interview 저자와 직접 랜선으로 만나는 ‘나는 스스로 인플루언서’
김지은 MD_ 교보문고 어린이 부문 선임

Work way #일하는 방식 : N잡러가 된 맞벌이 부부
맞벌이 : 선생님, 제가 직장맘이라서요
N잡러 : 프로 N잡러, 짱구 아빠입니다
영끌 : 엄마, 우리 집은 몇 평이야?
조직 : 꼰대와 MZ 사이

Interview 콘크리트 친화적 인간, MZ가 선호하는 부동산은?
박원갑 박사 _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Money #돈 : 모방 소비와 텐 포켓
소비 : 인플루언서와 모방 소비
비소비 : 혹시, 당근이세요
식비 : 오늘 밤엔 주문하고 자야지
텐 포켓 : 내 아이의 텐 포켓을 사수하는 법
돈 : 80년대생 부자 보고서

Interview 정보의 퀄리티가 남다른, 가치관은 비슷한 당신에게 공감해요
유로맘 최서윤 _ 엄마표 영어 인플루언서
Interview 가치 있는 경험을 사고요, 가격보다는 품질이에요
남경아 리더 _ 마켓컬리 브랜드마케팅팀

Taste #취향 : 덕질이 전문입니다만
반려 : 지금, 무엇과 함께 살고 있습니까
덕질 :H.O.T.부터 슬램덩크까지, 덕질 1세대
여행 : 스노클링 말고 현지 스쿨링
자동차 : 차종으로 표현하는 나만의 취향

Interview 가족보다 ‘내 취향이 먼저’입니다
박호준 에디터_ <에스콰이어 코리아> 자동차 콘텐츠 담당

Be myself #자아 : 헤어질 결심
나 : 80년대생 학부모의 본캐와 부캐
자기 계발 : 헤어질 결심
롤 모델 : 이은경, 당신처럼 되고 싶어요

Epilogue “20년간 준비했어, 이제 다큐멘터리 한 편 찍어볼까”
Special thanks to

참고한 도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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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발췌
80년대생들은 여러 궁금증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밀레니얼(2000년) 이후 지난 22년간 입사, 창업, 학업, 결혼 등의 시간을 거쳐서 부모가 되었고, 마침내 학부모가 되었다. 2023년 현재, 이들은 대한민국 전체 소비의 가장 큰 축을 지탱하는 ‘학부모’라는 이름을 입고 우리 사회의 공교육, 사교육 시장은 물론 도서, 문화, 통신, 부동산, 재테크, 주식, 기업문화 전반의 흐름을 장악하는 ‘큰 손’이 되었다. 이들이 관심을 보이는 지점에 돈, 정보, 호기심이 모인다. 80년대생 학부모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 프롤로그 '1,866명의 르포르타주' 중에서

이 책의 집필을 위한 ‘80년대생 부모 마음, 궁금해요!’라는 설문의 시작은 1980년대생 학부모에게 ‘스스로 어떤 세대에 속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것이었다. (중략) 설문 결과는 다소 흥미롭다. 출생연도만으로 가차 없이 구분하자면 ‘요즘 젊은 학부모’로 지칭되는 1980~1989년생 721만 명(통계청 2023년 1월 기준)은 밀레니얼 세대에 속하는 것이 팩트지만 우리는 이 설문의 문항에 포함된 엉큼한 워딩에 주목해야 한다. 80년대생에게 당신은 어떤 세대냐고 묻지 않았다. ‘어떤 세대에 속한다고 생각하는지’, 즉 자신을 어떤 세대로 ‘스스로’ 규정하는지 물었다. - '80년대생, 넌 진짜 누구냐' 중에서

문제는 초등학생들의 문해력이다. 현장의 교사들은 아이들이 당연히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교과서의 기본 어휘의 뜻을 물어올 때마다 당황스럽다. (중략) 교육 현장의 이러한 문해력 관련 우려는 교육과정에 반영되었다. 기초 문해력 교육에 국가가 나선 것이다. 문해력 저하 현상이 일시적이거나 가볍지 않음을 인식한 교육부가 2022년 12월 22일 확정,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2024년부터 초등학교 1, 2학년 국어 수업 시간이 현재의 448시간에서 482시간으로 34시간 늘어나게 된다.
- '알파 세대 : 알파의 문해력은 누구의 숙제일까' 중에서

그간의 교육 정보가 자녀교육서, 오프라인 특강, 학습지 교사의 방문, 반 모임 등을 통해 비교적 느리게 전달되었다면 80년대생 학부모가 교육 정보를 얻는 온라인이라는 창구는 정보의 확산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 교육부가 어떤 정책을 발표하고 나면, 그 정책이 아이의 학교생활과 대학 입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를 해설한 영상이 어느 채널에든 이틀 안에 올라온다. 재빨리 움직인 채널이 조회 수를 독점한다. - '정보 : 신종 학부모가 최신 교육 정보를 갖는 방식' 중에서

아이의 성공을 위해서는 ‘할아버지의 재력, 아빠의 무관심, 엄마의 정보력’의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는 얘기는 이전 세대의 공식이었다. 무관심이 미덕이던 아빠는 정보로 무장한 엄마가 고민을 털어놓고 함께 결정을 내릴 최고의 메이트로 꼽혔다. (중략) 1,866명의 80년대생 학부모가 답한 설문이 이러한 변화를 보여준다. 53.8%의 응답자가 ‘자녀교육 고민을 배우자와 상의한다’고 답했다.
- '불안 : 사교육 공포 마케팅을 뛰어넘는 똑똑한 학부모' 중에서

80년대생 학부모가 최악의 ‘영끌족’이 된 것은 생애 주기와 관련이 있다. (중략) 설문조사에서 지난 1년간 자신을 가장 힘들게 만든 현실적 고민을 80년대생 학부모에게 물었다. 23.6%로 1위를 차지한 ‘아이의 학교생활, 학원 선택 등의 자녀교육’에 이어 21.0%를 차지한 것이 바로 경제적인 어려움이었다. 경제적 어려움에는 부동산, 재테크, 취업 등의 현실적인 문제가 포함되어 있었다. 아이의 교육에 집중해야 하는 생애 주기에는 내 집 마련 등의 경제적인 과제도 함께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 시기를 연령으로 보면 마흔 즈음이고, 2023년 현재 그들이 80년대생이다. - '영끌 : 엄마, 우리집은 몇 평이야?' 중에서

직장생활, 자기 계발로 바쁜 80년대생 부부는 서로에게 ‘정성스레 만든 집밥’을 요구하지 않는다. (중략) 이런 변화는 간편함을 추구하는 새로운 세대의 인식 변화에서 기인한다. 이들은 식사 준비에 드는 시간과 수고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재료를 사다가 다듬어서 정성으로 요리하는 것에 아무 문제의식도 느끼지 않았던 베이비 부머 세대와 X세대도 밀키트 시장의 새로운 고객으로 유입되고 있다.
- '식비 : 오늘밤에 주문하고 자야지' 중에서

부자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한 일부 80년대생들은 SNS를 필두로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 부자임을 은근히 혹은 대놓고 과시하기 시작했고, 그것을 조용히 지켜보는 대부분의 80년대생은 자신이 부자 서열의 최하단에 위치한다고 느낀다. 나만 빼고 모두 수입차를 타는 것 같고, 내 집을 장만한 것 같고,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것 같고, 주말마다 라운딩을 나가는 것 같고, 주식이나 코인으로 대박을 경험하는 것 같다고 착각하기 딱 좋다. 기껏 주변 친구, 친척, 지인 몇을 질투하던 이전 세대에 비해 80년대생은 자신을 불행하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 '돈 : 80년대생 부자 보고서' 중에서

이전 세대의 반려동물이 노후의 적적함을 달래주고, 1인 세대의 외로움을 해결해주었다면, 80년대생 부부가 이끄는 가정 안에서는 ‘내 자녀의 친구’, 혹은 ‘우리 집의 막내’, ‘내 아이가 아끼고 돌봐야 할 대상’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되었다. 내 아이가 사랑하고 아끼는 친구이고, 그 친구 덕분에 내 아이가 외롭지 않고 바르게 자란다면 매달 학원비 수준의 비용을 써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동생을 낳아주는 것보다 합리적인 선택이라 여기기도 한다. - '반려 : 지금, 무엇과 살고 있습니까' 중에서

가족과는 일주일에 한 번 차를 타지만, 본인은 매일 차를 타기 때문에 자신의 선호도가 더 중요하다는 요즘 젊은 아빠들. 실용성, 가족의 취향, 가격이 자동차 선택의 최우선 가치였던 이전 세대와는 분명히 다르다. 80년대생 아빠들에게도 자전거, 킥보드, 캠핑 용품을 위한 큼직한 트렁크와 아이들이 편안하게 다리를 뻗을 여유로운 뒷자석 공간은 여전히 중요한 고려 대상이지만, 그것만이 유일한 기준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아빠라면 카니발, 산타페라는 이전 세대의 공식은 서서히 깨지고 있다.
- '자동차 : 차종으로 표현하는 나만의 취향' 중에서

80년대생 학부모에게 각자의 본캐(본캐릭터), 즉 가장 집중해서 하는 일에 관한 만족도를 물었다. 요즘 나의 본캐에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 ‘보통’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71%에 달했다. 부캐(부캐릭터), 즉 자기 계발에 관한 욕구는 본캐릭터에 관한 불만 때문만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 '나 : 80년대생 학부모의 본캐와 부캐' 중에서

80년대생 남편이 가사와 육아에 훨씬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가정의 모습이 하나씩 바뀌고 있다. 부부 누구도 누구를 돕지 않는다. ‘도와준다’라는 어휘의 실종이다. (중략) 80년대생 부부의 낯설지만 바람직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켜보던 양가의 어른들이 본인들의 낡은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다. 특히 80년대생 부부가 가사에서 해방되기 위해 집 안에 들인 최첨단 가전제품이 윗세대에게 전파되었다. (중략) 그렇게 대한민국의 전 세대는 차츰차츰 가사노동에서 해방되는 중이다. 긴 시간 고달프게 설거지하고 청소하던 중년 세대가 똘똘한 가전에 일을 맡기고는 영어 회화 교실에 다녀오고, 수영 강습을 받는다. 감히 이것이 혁명이고 효도라 말하고 싶다. - '자기 계발 : 헤어질 결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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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15년간 초등교사, 워킹맘으로 두 아이를 키우다가 양육에 전념하기 위해 사직했다. 이후 유튜브 채널 <슬기로운초등생활>을 개설하고 학교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 훈육법, 학부모 면담 사례 그리고 본인의 엄마표 코칭법 등의 설파로 12만 학부모 공인 ‘믿고 보는 멘토’로 불린다.
이 책은 저자가 20여 년간 초등교사, 워킹맘, 전업맘, 교육 유튜버 및 강사로 활동하며 만나온 80년대생 학부모들의 트렌드 ‘견문록’이다. X세대와 Z세대 사이의 ‘낀대’로 불리는 721만 80년대생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시대 흐름에 민첩하게 적응했으며 변화와 혁신에 적극적이고 주관이 뚜렷하다. 현재 276만 초등 학부모 다수가 80년대생으로 추정되는데, 이전 세대와는 다른 80년대생의 특성은 자녀교육에 오롯이 반영된다. 80년대생 특유의 교육관을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경험한 저자는 몸에 익힌 데이터를 엮고 연구를 거듭해 이 책을 썼다. 무엇보다 전직 초등교사, 80년생 워킹맘 & 전업맘, 유튜버 등 저자의 1인 다역의 경험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진짜 80년대생의 페르소나를 보여준다. 이 책은 저자가 그간 집필한 42권 자녀교육서들의 프리퀄인 셈이다.

유튜브 슬기로운초등생활 / 매생이클럽
네이버 카페·포스트·오디오클립 슬기로운초등생활
인스타그램 lee.eun.kyung.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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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자녀교육 베스트셀러 저자, 80년생 이은경의 80년대생 학부모 고찰기

여기! 하이퍼리얼리즘 시선으로 포착한 진짜 ‘내 얘기’ 트렌드
주목! 본캐와 부캐를 선택하는 시대, 80년대생의 멀티버스 리얼리티
신박! 르포르타주와 다큐멘터리가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의 세대 트렌드서

“요즘 서준맘 보는 재미에 살아요.”
“서준맘 정말 서준이가 있는 게 아니라는데 맞나요?”
지역 맘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서준맘은 최근 유튜브 대세 중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캐릭터다. 고깃집 사장 배용남의 아내로, 신도시에 사는 ‘젊줌마(젊은 아줌마)’로서 아들을 값비싼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화려한 네일아트를 즐긴다. 또한 1만 6천 원대 코스트코 프레첼 과자와 1천 원짜리 다이소 공병 등 생활에 유용한 제품을 소개하는 영상은 ‘서준맘 추천템’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블로그와 SNS에 퍼져나간다. 그런데 놀랍게도 서준맘은 본캐가 아니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시리즈 ‘05학번 이즈 히어’의 주인공인 ‘신도시 3040 아재들’ 편에 나온 ‘신도시맘’ 서준맘은 코미디언 박세미가 연기하는 부캐다. 서준맘의 “항시적으로”, “완전 기절이잖아” 등의 푼수 넘치는 말투와 ‘요즘 맘’스러운 리얼한 패션은 박세미가 과거 돌잔치 MC로 일하면서 관찰했던 ‘맘’들의 특징을 반영했다고 한다. 디테일의 힘을 넘어서는 소위 ‘하이퍼리얼리즘’ 묘사의 인기다. 평범한 일상, 나와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유튜브 부캐에 ‘스며드는’ 이유는 “남 얘기”가 아니라 “내 얘기”를 ‘노 필터’로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자녀교육서 베스트셀러 저자 이은경은 이번 책에서 ‘80년대생 학부모에 대해서 좀 아는 사람’이라고 본인을 소개한다. 1980년생 99학번 이은경은 작가, 유튜버, 강연가, 교육 사업 등 다양한 부캐로 현실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80년대생 초등 학부모들의 멘토로 불린다. ‘이전 세대 학부모’와 ‘요즘 학부모’라는 준거집단을 만난 경험도 상당하다. 2003년부터 15년 동안 초등교사로 근무하면서 만난 70년대생 학부모, 이후 5년 동안 콘텐츠 창작자로 활동하면서 책과 영상을 통해 만난 80년대생 학부모. 이들의 달라진 가치관, 교육관, 경제관, 자아상 등 면면을 근거리에서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두 아들을 기르면서, 아이 친구 엄마인 80년대생 초등학생 학부모를 줄곧 만났다. 커리어(초등교사), 본캐(엄마), 부캐(작가, 유튜버, 강연가 등)가 모두 ‘80년대생 학부모’라는 초점으로 모아진다. 리얼한 캐릭터다!
경험이 전부는 아니다. 현실적인 데이터로 말한다. 1980~1989년생, 오직 80년대생 학부모만을 대상으로 ‘80년생 부모 마음, 궁금해요!’라는 설문조사에 1,866명의 응답자를 모았다. 데이터 분석에 깊이를 더하고자, 교육/부동산/플랫폼/트렌드 전문가 10명에게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80년대생 학부모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서 물었다. 저자의 사변으로 지어낸 ‘느낌서’가 아닌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 보고서’를 만들기 위한 분투는 현실 속 ‘3040 서준맘’을 능가하는 80년대생 학부모의 실제 살아가는 모습 취재로 생동감을 더하였다. 바로 내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 그 주인공은 지금 대세, 80년대생 중 학부모다! 경제경영서를 보면서 에세이를 읽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라면 제대로 읽은 것이다.

80년대생이 왔다, 존재감 돋는다
70년대생과 90년대생 사이 세대 중첩 효익, 80년대생 임원 급증, 영끌/빚투로 생존 재테크

2021년 네이버는 81년생 대표를 최고경영자로 뽑았다. 미래에셋증권에서도 80년대생 임원이 2021년 8명, 2022년 9명 나왔다. 2021년 80년대생 임원은 국내 시가총액 50위 기업에만 50명인데, 2020년도의 31명에서 30% 이상 증가한 숫자다. 대기업 임원뿐만이 아니다. 조직의 팀장, 부장도 80년대생이 대부분이고, 각 시도교육청에는 80년대생 장학사가 등장했으며, 사회 전반으로는 창업률이 높은 연령대이기도 하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폭등기에 서울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산 세대는 80년대생! 이들은 생존 재테크로 영끌과 빚투를 통해 부동산, 주식 등에 투자하며 ‘경제력, 경제 공부’의 중요성을 사회적 이슈로 끌어냈다.
이 책은 X세대와 Z세대 사이의 ‘낀대’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80년대생들의 암울한 세대 갈등 보고서가 아니다. ‘인터넷 활용 1세대, 3저 호황기에 태어나 70% 이상이 대학에 진학한 고학력 세대, 선진국 진입 첫 세대’ 등의 특징을 가진 80년대생은 현재 직장과 사회에서 중간관리자급으로 ‘낀대’의 포지션을 살려 조정자 역할을 맡고 있으며 변화와 혁신을 영리하게 꾀하는 세대다.
[90년대생이 온다]의 신종 인류(세대)에 이어, 앞으로 이 시대를 이끌어갈 세대는 누구인가?
대한민국 1980년대생, 721만 명의 가치관과 생활양식을 면밀히 살펴보고 회사, 사회, 가정에서 일어나는 미시적인 변화를 ‘버드 뷰’의 통합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면 알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80년대생 학부모의 등장, 학교를 바꾼다?!
알파걸에서 슈퍼맘이 된 80년대생 엄마들, 새로운 부모 유형이 일으키는 나비효과

경기도교육연구원이 2020년 7월에 발표한 보고서 ‘1980년대생 초등학교 학부모의 특성’을 보면, 국민권익위원회가 3차례에 걸쳐 분석한 코로나19 관련 민원 신청은 30~40대가 가장 많았다고 한다. 현재 30~40대는 1980년대생으로, 이들이 교육부에 신청한 민원은 대부분 돌봄·온라인수업·등교·개학·온라인 알림장·유튜브 동영상·학원비 등에 관한 것이었다. 보고서는 “1980년대생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은 각급 학교에서도 예의주시해야 할 상황”이라며 “학교에는 아직도 구시대 관행이 많이 남아 있어 기성세대의 리더십과 학교문화에 변화가 요구되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1980년대 이후 태어나 부모가 된 여성들을 ‘밀레니얼 맘’이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대부분 고학력이다. 부모의 절대적 지원을 받으며 성장했고, 대학생이거나 취업해 활동하던 2000년대에는 ‘알파걸’로 불리기도 했다. 이러한 특징은 예전과 다른 새 부모 유형으로 나타난다.
80년대생의 특성은 자녀교육에 오롯이 반영된다. 이 책은 80년대생 학부모의 특성 파악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조망하고 ‘핫’하면서도 오래 지속될 ‘스테디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유치원, 학교, 교육 현장에서 80년대생 부모와 소통해야 하는 선생님, 반모임에서 80년대생 부모와 교류해야 하는 양육자에게 필요한 정보와 통찰을 준다.

80년대생 학부모 1,866명 설문조사 분석 기반, ‘하이퍼리얼리즘 트렌드’ 책
학교, 교육, 일하는 방식, 돈, 취향, 자아 : 80년대생 학부모가 대한민국을 바꾸는 6가지 키워드

2022년 8월 1일부터 10일 사이 80년대생 학부모가 밀집한 것으로 추정되는 네이버 카페 두 군데<초등맘>과 <슬기로운초등생활> 그리고 저자 이은경의 인스타그램(lee.eun.kyung.1221)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80년대생 부모 마음, 궁금해요!’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980~1989년생, 오직 80년대생 학부모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1,866명의 응답자를 모았다. 설문은 제법 길고 복잡하며 쉽게 답하기 어려운 까다로운 항목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80년대생 학부모의 자아 찾기와 정체성 확립, 공교육과 사교육을 내 아이에게 적용하는 방식, 가정 내 경제적인 이슈와 의사결정 방법, 자기 계발을 하는 이유, 본캐/부캐/자녀교육 영역에서 롤 모델 찾기 등, 객관식과 주관식을 섞은 설문 항목은 정량적이면서 정성적인 데이터 추출에 근거가 되었다. 결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80년대생 학부모’의 ‘진짜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민낯의 데이터를 좀 더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교육, 부동산, 플랫폼, 트렌드 전문가 10명의 이메일 인터뷰를 더했다.
이 책은 가정, 학교, 회사에서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는 80년대생 학부모에 관한 ‘개성적인’ 트렌드 보고서다. 기존의 트렌드서가 경제, 산업, 정치, 문화 등의 구조적 관점에서 크고 작은 변화를 감지해냈다면[80년대생 학부모, 당신은 누구십니까]는 ‘집’에서 출발했다. 부모의 역할, 자식 양육 고민, 먹고사는 문제, 유튜브와 SNS로 점철된 일상,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 ‘나’의 근원적 모태인 ‘집’의 통합적 움직임을 포착한 것이다. 일상적인 트렌드를 워칭하고 싶다면 저 멀리 있는 “남 얘기” 말고 새로운 “내 얘기”로 가득한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이 책은 누구에게 필요한가?

1. 알파 세대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
아는 것이 힘이다!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면, 따라 사야 할 잇템

2. 유치원, 학교, 학원에서 80년대생 학부모를 대면하는 선생님
공교육과 사교육 현장에서 학부모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면,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책

3. 경제경영, 트렌드 책을 업무에 접목해야 하는 직장인
기업에서 상품 기획과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벤치마킹은 필수!

4. 특히 교육업계는 주목
80년대생 학부모들의 교육관 변화를 제대로 읽을 수 있는 기회

5.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
이은경처럼 작가, 유튜버, 강연자가 되고 싶다면, 꼭 봐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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