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정보
Detail Information
입에 대한 앙케트
원서명
口に関するアンケート
저자
번역자
원저자
출판사
출판일
20250214
가격
미정
ISBN
9791194293972
커버
e-Book
책 소개
스마트폰보다 작은 사이즈의 판형, 단 64페이지의 짧은 이야기로 평소 쇼트 콘텐츠를 즐기는 이들도 부담 없이 읽고 또 공유하고 싶게 만든 이 책은 이러한 기획 의도가 제대로 맞아떨어져 일본에서 발매 직후 SNS를 중심으로 크게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작고 짧음에도 오싹한 공포를 확실하게 전달한다는 점뿐만 아니라 음성 파일 녹취록과 설문지라는 일반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을 탈피한 서술 기법, 본문 속 붉은색 그러데이션 글자로 깔아놓은 섬뜩한 암시, 뒤표지에 숨긴 매미 이미지까지 독자를 경악에 빠뜨릴 만한 다양한 장치를 동원해 ‘신감각 호러 체험’을 선사한다는 현지 언론의 평가를 받았다. 이야기는 ‘저주받은 나무’가 있는 공동묘지로 인물들이 담력 시험을 하러 가며 시작한다. 그날 저주받은 나무에 목을 매달고 자살한 안(杏), 그리고 자신이 보고 들은 것에 대해 진술하는 5명의 대학생…. “입은 재앙의 근원”이라는 짧은 말이 낳은 완벽한 공포를 이보다 더 강렬하게 맛볼 수는 없을 것이다.
본문발췌
P.6
네, 이거요, 이 나무예요. 이게 저주받은 나무라는 소문이었죠. 밤에 이 나무 밑으로 지나가면 묘지에 묻혀 있던 사람의 영혼이 나온다나 뭐래나, 하여간 그런 얘기들이 여럿 올라와 있었어요. 그래서 담력 시험을 하러 그 나무 밑을 지나가기로 한 거죠.
P.13
여자가 있었어요. 머리가 긴 여자. 웅크려 앉아서 뭔가를 하고 있었어요. 싸하더라고요.
P.20
안이 죽은 것도 아마 뭔가를 봐서 아닐까 싶습니다. 쇼타와 같은 걸요. 저주받은 나무에 대한 소문이 정말이었던 걸까요.
P.29~30
갑자기 매미 울음소리가 들려왔어요. 엄청난 음량으로요. 매미를 가득 채워놓은 채집통을 귀에다 갖다 대고 짓누르는 듯한 엄청난 소리였어요.
P.55
저렇게 죽여주세요.
네, 이거요, 이 나무예요. 이게 저주받은 나무라는 소문이었죠. 밤에 이 나무 밑으로 지나가면 묘지에 묻혀 있던 사람의 영혼이 나온다나 뭐래나, 하여간 그런 얘기들이 여럿 올라와 있었어요. 그래서 담력 시험을 하러 그 나무 밑을 지나가기로 한 거죠.
P.13
여자가 있었어요. 머리가 긴 여자. 웅크려 앉아서 뭔가를 하고 있었어요. 싸하더라고요.
P.20
안이 죽은 것도 아마 뭔가를 봐서 아닐까 싶습니다. 쇼타와 같은 걸요. 저주받은 나무에 대한 소문이 정말이었던 걸까요.
P.29~30
갑자기 매미 울음소리가 들려왔어요. 엄청난 음량으로요. 매미를 가득 채워놓은 채집통을 귀에다 갖다 대고 짓누르는 듯한 엄청난 소리였어요.
P.55
저렇게 죽여주세요.
저자소개
소설 투고 사이트 ‘카쿠요무’에 연재 중 화제에 오르며 작가로 데뷔.
데뷔작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近畿地方のある場所について]가 25만 부의 판매를 기록, ‘이 호러가 대단해!このホラーがすごい!’ 2024년 1위 등극.
후속작 [입에 대한 앙케트口に関するアンケート] [더럽혀진 성지 순례에 대하여穢れた聖地巡礼について]까지 연이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명실상부 ‘호러 붐’을 이끄는 차세대 대표 작가.
데뷔작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近畿地方のある場所について]가 25만 부의 판매를 기록, ‘이 호러가 대단해!このホラーがすごい!’ 2024년 1위 등극.
후속작 [입에 대한 앙케트口に関するアンケート] [더럽혀진 성지 순례에 대하여穢れた聖地巡礼について]까지 연이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명실상부 ‘호러 붐’을 이끄는 차세대 대표 작가.
역자소개
등줄기에 오싹 소름이 돋는 이야기를 찾아 헤매는 출판 기획자 겸 번역자.
서평
출간 즉시 15만 부 판매 돌파!
일본 아마존 호러 분야 1위 작가의 최고 화제작
1년에 한 권도 책을 읽지 않던 독자까지 홀린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신감각 호러 체험
먼저 읽은 일본 독자들의 찬사
작지만 제대로 무섭다
‘험한 것’이 ‘형태’를 갖추고 말았다
가까이 놔두면 불길한 것을 불러들이지 않을까?
기발함과 경악스러움에 입이 절로 벌어진다
공유하고 싶고 추천하고 싶은 공포는 처음이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실제와 허구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전무후무한 기법을 선보여 일본에서 호러 붐을 일으키고 있는 신예 작가 세스지의 [입에 대한 앙케트]가 VANTA(반타)에서 출간된다.
스마트폰보다 작은 사이즈의 판형, 단 64페이지의 짧은 이야기로 평소 쇼트 콘텐츠를 즐기는 이들도 부담 없이 읽고 또 공유하고 싶게 만든 이 책은 이러한 기획 의도가 제대로 맞아떨어져 일본에서 발매 직후 SNS를 중심으로 크게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작고 짧음에도 오싹한 공포를 확실하게 전달한다는 점뿐만 아니라 음성 파일 녹취록과 설문지라는 일반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을 탈피한 서술 기법, 본문 속 붉은색 그러데이션 글자로 깔아놓은 섬뜩한 암시, 뒤표지에 숨긴 매미 이미지까지 독자를 경악에 빠뜨릴 만한 다양한 장치를 동원해 ‘신감각 호러 체험’을 선사한다는 현지 언론의 평가를 받았다.
이야기는 ‘저주받은 나무’가 있는 공동묘지로 인물들이 담력 시험을 하러 가며 시작한다. 그날 저주받은 나무에 목을 매달고 자살한 안(杏), 그리고 자신이 보고 들은 것에 대해 진술하는 5명의 대학생…. “입은 재앙의 근원”이라는 짧은 말이 낳은 완벽한 공포를 이보다 더 강렬하게 맛볼 수는 없을 것이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듯
무심코 뱉은 한마디가 저주를 부른다
한 대학생의 제안으로 친구들 몇몇이 담력 시험을 떠난다. 담력 시험 방법은 K공동묘지에 있는 ‘저주받은 나무’를 한 명씩 돌고 오는 것. 다음 날부터 연락이 끊긴 안은 결국 그 나무에 목을 맨 채 발견된다. “머리가 긴 여자를 봤다” “매미 울음소리를 들었다”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등 다섯 명의 화자는 ‘저주받은 나무’에 대해 저마다 기억나는 것을 털어놓으며 의문을 품는다. 나무의 저주 때문에 안이 죽었을까? 내가 본 것은 사람일까? 아니면 다른 존재일까?
[입에 대한 앙케트]는 저주라는 초자연적 현상의 근원을 짧은 분량으로도 꽤 설득력 있게 풀어놓는다.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가 어떻게 연쇄 작용을 거듭해 어처구니없이 커다란 재앙을 불러오고, 그 결과가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얼마나 순식간에 낯설고 소름 끼치게 만드는지를 가장 간결하고도 강렬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평범한 대학생이던 안을 ‘우화하려다 죽은 매미처럼 이성을 잃고 맨손으로 미친 듯이 나무에 오르는 여자’로, ‘사람인지 귀신인지 알 수 없는 기괴한 존재’로 만들어버린 말 한마디가 불러오는 끔찍한 진상을 알게 되었을 때 당신의 일상은 과연 지금과 같을 수 있을까?
일본 장르 문학의 차세대 신예
세스지가 선보이는 가장 진화한 호러
한국에서 영화 〈파묘〉를 비롯한 오컬트가 화제라면, 일본에서는 호러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2000년대 초 스즈키 코지의 「링」 시리즈 이후 20여 년 만이다.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장르가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이례적 현상의 중심에 신예 작가 세스지와 그의 파격적 히트작 [입에 대한 앙케트]가 있다.
세스지는 2023년 초 웹상에 처음 등장했다. 당시 온라인 스레드를 활용, 제보의 형식을 빌린 데뷔작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로 SNS 시대를 강타한 ‘모큐멘터리(Mockumentary) 호러’를 선보였다면, [입에 대한 앙케트]는 짧아야 통하는 콘텐츠 소비자들을 겨냥한 ‘쇼트 폼(Short-form) 호러’다.
이 책은 ‘책은 이런 것’이라는 통념을 과감히 탈피, 손바닥만 한 사이즈에 단 64쪽으로 하나의 단편을 담은 작품으로, 소제목을 음성 파일명처럼 달아 누군가의 말을 녹취한 것임을 드러내며 시작한다. 회색과 백색으로 지면 색에 변화를 주어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각 화자의 진술을 붉은색으로 끝맺어 불길함을 고조시키며 앙케트 형식으로 마무리해 독자를 은근슬쩍 작품 안으로 끌고 들어온 뒤, 진상을 밝힘으로써 충격과 공포를 극대화한다.
‘책을 읽어야지’ 하는 작심 없이도 누구나 집어 들게 만드는 동시에 몇 번씩 다시 읽을 때마다 강력한 훅을 박아버리는 이 이야기는 단연코 가장 첨단의 호러라 불릴 만하다.
일본 아마존 호러 분야 1위 작가의 최고 화제작
1년에 한 권도 책을 읽지 않던 독자까지 홀린
지금껏 존재하지 않았던 신감각 호러 체험
먼저 읽은 일본 독자들의 찬사
작지만 제대로 무섭다
‘험한 것’이 ‘형태’를 갖추고 말았다
가까이 놔두면 불길한 것을 불러들이지 않을까?
기발함과 경악스러움에 입이 절로 벌어진다
공유하고 싶고 추천하고 싶은 공포는 처음이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실제와 허구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전무후무한 기법을 선보여 일본에서 호러 붐을 일으키고 있는 신예 작가 세스지의 [입에 대한 앙케트]가 VANTA(반타)에서 출간된다.
스마트폰보다 작은 사이즈의 판형, 단 64페이지의 짧은 이야기로 평소 쇼트 콘텐츠를 즐기는 이들도 부담 없이 읽고 또 공유하고 싶게 만든 이 책은 이러한 기획 의도가 제대로 맞아떨어져 일본에서 발매 직후 SNS를 중심으로 크게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작고 짧음에도 오싹한 공포를 확실하게 전달한다는 점뿐만 아니라 음성 파일 녹취록과 설문지라는 일반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을 탈피한 서술 기법, 본문 속 붉은색 그러데이션 글자로 깔아놓은 섬뜩한 암시, 뒤표지에 숨긴 매미 이미지까지 독자를 경악에 빠뜨릴 만한 다양한 장치를 동원해 ‘신감각 호러 체험’을 선사한다는 현지 언론의 평가를 받았다.
이야기는 ‘저주받은 나무’가 있는 공동묘지로 인물들이 담력 시험을 하러 가며 시작한다. 그날 저주받은 나무에 목을 매달고 자살한 안(杏), 그리고 자신이 보고 들은 것에 대해 진술하는 5명의 대학생…. “입은 재앙의 근원”이라는 짧은 말이 낳은 완벽한 공포를 이보다 더 강렬하게 맛볼 수는 없을 것이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듯
무심코 뱉은 한마디가 저주를 부른다
한 대학생의 제안으로 친구들 몇몇이 담력 시험을 떠난다. 담력 시험 방법은 K공동묘지에 있는 ‘저주받은 나무’를 한 명씩 돌고 오는 것. 다음 날부터 연락이 끊긴 안은 결국 그 나무에 목을 맨 채 발견된다. “머리가 긴 여자를 봤다” “매미 울음소리를 들었다”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등 다섯 명의 화자는 ‘저주받은 나무’에 대해 저마다 기억나는 것을 털어놓으며 의문을 품는다. 나무의 저주 때문에 안이 죽었을까? 내가 본 것은 사람일까? 아니면 다른 존재일까?
[입에 대한 앙케트]는 저주라는 초자연적 현상의 근원을 짧은 분량으로도 꽤 설득력 있게 풀어놓는다.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가 어떻게 연쇄 작용을 거듭해 어처구니없이 커다란 재앙을 불러오고, 그 결과가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얼마나 순식간에 낯설고 소름 끼치게 만드는지를 가장 간결하고도 강렬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평범한 대학생이던 안을 ‘우화하려다 죽은 매미처럼 이성을 잃고 맨손으로 미친 듯이 나무에 오르는 여자’로, ‘사람인지 귀신인지 알 수 없는 기괴한 존재’로 만들어버린 말 한마디가 불러오는 끔찍한 진상을 알게 되었을 때 당신의 일상은 과연 지금과 같을 수 있을까?
일본 장르 문학의 차세대 신예
세스지가 선보이는 가장 진화한 호러
한국에서 영화 〈파묘〉를 비롯한 오컬트가 화제라면, 일본에서는 호러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2000년대 초 스즈키 코지의 「링」 시리즈 이후 20여 년 만이다.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장르가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이례적 현상의 중심에 신예 작가 세스지와 그의 파격적 히트작 [입에 대한 앙케트]가 있다.
세스지는 2023년 초 웹상에 처음 등장했다. 당시 온라인 스레드를 활용, 제보의 형식을 빌린 데뷔작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로 SNS 시대를 강타한 ‘모큐멘터리(Mockumentary) 호러’를 선보였다면, [입에 대한 앙케트]는 짧아야 통하는 콘텐츠 소비자들을 겨냥한 ‘쇼트 폼(Short-form) 호러’다.
이 책은 ‘책은 이런 것’이라는 통념을 과감히 탈피, 손바닥만 한 사이즈에 단 64쪽으로 하나의 단편을 담은 작품으로, 소제목을 음성 파일명처럼 달아 누군가의 말을 녹취한 것임을 드러내며 시작한다. 회색과 백색으로 지면 색에 변화를 주어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각 화자의 진술을 붉은색으로 끝맺어 불길함을 고조시키며 앙케트 형식으로 마무리해 독자를 은근슬쩍 작품 안으로 끌고 들어온 뒤, 진상을 밝힘으로써 충격과 공포를 극대화한다.
‘책을 읽어야지’ 하는 작심 없이도 누구나 집어 들게 만드는 동시에 몇 번씩 다시 읽을 때마다 강력한 훅을 박아버리는 이 이야기는 단연코 가장 첨단의 호러라 불릴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