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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학시대의 사상과 문학
저자 이동환
출판사 지식산업사
출판일 20230907
가격 ₩ 30,000
ISBN 9788942391226
페이지 344 p.
판형 152 X 223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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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도학(주자학)은 실천의 측면에 역점을 둔 개념이다. 13세기 말 14세기 초로부터 우리나라에 전래되기 시작하여 한말에 이르기까지 장장 650-60년이나 지속된 주자학이, 도학으로서 가장 정체를 발하고 역사의 적극적인 기능을 한 시기가 16세기와 17세기 중반 사이다. <도학시대의 사상과 문학>은 이동환 교수의 사상사 내지 문학사 구분의 제2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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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목은牧隱에게서의 도학사상의 문학적 천발闡發
[동문선東文選]의 선문방향選文方向과 그 의미
회재晦齋의 도학적道學的 시세계
16세기 사림士林에서의 출처관出處觀의 문제
퇴계退溪의 시詩에 대하여
퇴계退溪와 남명南冥 사이의 사상적 대결
16세기 조선 사상계의 동향과 노수신盧守愼
석주石洲의 시인의식의 자유·저항성의 국면과 그 역사적 의미
안동장씨부인安東張氏夫人의 시정신詩精神
선비 정신의 개념槪念과 역사적 전개展開
한국문학에서의 유가문학儒家文學의 이념적理念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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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발췌
P.32
이상으로써 고려 말의 도학자이자 문학가인 목은이 중국으로부터 도학을 수용해와 자신의 사상으로 삼고, 그 사상적 진경進境을 도모하고자 기성 도학의 개념·명제들을 문예양식을 가지고 어떻게 천발闡發했으며, 그 결과 어떤 성과를 얻었는가를 구체적으로 작품의 분석·검증을 통해 알아보았다. 앞에서 다룬 3편 이외에 이 논문에서 취하고 있는 시각에서 분석·검증이 요구되는 산문 작품이 아직 많다. 이를테면 <서경풍월루기西京風月樓記>·<징천헌기澄泉軒記>·<가명설可明說>·<지현설之顯說> 같은 작품들을 우선 꼽을 수 있다.
목은은 원나라 국자감에 유학하여 도학에 관한 지식을 본격적으로 대량 섭취하였다. 그러므로 당시 한국의 도학사적道學史的인 국면에서 보았을 때 그의 도학적 역량은 단연 돌출적 존재다. 그러한 도학적 지식을 그는 주로 문예 양식을 통해서 발휘했다. 사상적 지식이 문학적 상상력과 결합하여 그의 독특한 문학 세계이자 사상 세계를 열어 보였다. 그 결과 위의 검증을 통해 보았다시피 기성 도학의 논리․개념․명제에 걸쳐 과감한 변개가 일어났다. 물론 위에서 말한 수용 초기적인 거칠음이 있지만 목은의 이 변개야말로 한국적 도학의 전개를 가능케 할 시험장이라고 할 만하다. 그런데 목은의 시도는 그의 사후 사뭇 경시되어 온 것 같다. 그것은 수용 초기적인 거칠음이 있었는 데다, 또 철학적 문제 의식을 문예 양식으로 표현한 때문이 아닌가 여겨진다.
-목은에게서의 도학사상의 문학적 천발 중

P.53
《동문선》은 밖으로는 한족漢族의 통일제국 명明과의 원만한 사대 관계로 동아질서의 안정을 누리고, 안으로는 세조 이래 강화·안정된 왕권 아래 훈구관료 문화가 극성을 이루었던 15세기 후반 바로 그 관료문화의 결정체다. 우리는 여기에서 주로 비판적인 시각으로 그 선문 방향을 논의하면서 그 선문 주체의 사고양상의 일면을 탐구해 보았거니와 반드시 비판만 받아야 할 책은 물론 아니다.
삼국 이래 선초鮮初까지 우리나라 문학 자료의 나름대로의 집성集成으로서의 의의라는 예거는 그만두고라도, 이 책과 그리고 선문 주체의 사고에는 우리가 상대적으로 긍정으로 보아야 할 측면이 없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실이 양면성을 갖듯 위의 선문 방향에서 본 사실들도 마찬가지다. 가령 그 실체의 인식에 역사적인 한계는 있지만 자국의 문학 전통을 중국의 그것과 병행적 독자존재로 인식한 것, 그리고 미의식이나 제재·주제에 있어 일정한 편향성을 보였다고는 하나 후대 주자학적朱子學的 문학의 그것들과 상대적으로 보면 오히려 훨씬 다양·다채한, 따라서 의식의 더 넓은 폭도幅度를 보여준 것 같은 것을 들 수 있다. 도불道佛에 대한 일정한 포용성의 문제도 사고나 문화감각의 경직·편협을 부정적으로 본다면 역시 긍정적으로 이해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이들 문제에 대해 상론할 겨를을 얻지 못한다.
-《동문선》의 선문방향과 그 의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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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1939년 경북 경주 안강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학교 문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학교대학원을 마쳤다. 성균관대학교 조교수, 고려대학교 부교수·교수를 지냈고, 한국한문학회 회장, 한국실학학회 회장, 연세대학교 용재석좌교수, 퇴계학연구원 부원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위원, 한국고전번역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저서로는 [고전시대의 사상과 문학], [도학시대의 사상과 문학], [실학시대의 사상과 문학], [이동환 國學 에세이](근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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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도학시대를 이끈
화담 (서경덕), 회재(이언적), 퇴계 (이황),
남명(조식), 소재(노사신), 율곡(이이) 등
거인들이 펼친 사상의 대립을 문학을 통해 파해치다.

도학(주자학)은 실천의 측면에 역점을 둔 개념이다. 13세기 말 14세기 초로부터 우리나라에 전래되기 시작하여 한말에 이르기까지 장장 650-60년이나 지속된 주자학이, 도학으로서 가장 정체를 발하고 역사의 적극적인 기능을 한 시기가 16세기와 17세기 중반 사이다.
<도학시대의 사상과 문학>은 이동환 교수의 사상사 내지 문학사 구분의 제2기에 해당한다.
특히 회재와 남명, 퇴계와 남명, 퇴계와 소재 사이의 사상의 대립 국면에 착목하여, 이 교수는 각기 그들의 사상의 일단을 면밀히 파해쳤다. 회재와 남명 사이의 출처관의 대립, 퇴계와 남명 사이의 사상적 암투, 퇴계의 주자학 제1주의와 소재의 양명학 지향사이의 대립은 16세기 우리나라 사상사의 한 장관이다. 이처럼 도학은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실천윤리 ‘선비정신’을 융성시켰음을 밝히고 있다.
이동환 교수가 한국 전근대의 사상사와 문학사를 이원적으로 보아 새로운 체계를 이룩함으로써, 그의 대표 저서인 이 3부작은 연구방법론에서도 후학들에게 많은 암시와 가능성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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