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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오월문학총서 3. 희곡
저자 오월문학총서간행위원회(엮음)
출판사 문학들;5·18기념재단
출판일 20240518
가격 ₩ 25,000
ISBN 9791191277944
페이지 628 p.
판형 152 X 223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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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지난 2011년 5월 24일,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광주와 대한민국을 넘어서 전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5·18기념재단>과 문학들 출판사는 지난 2013년 제1차분 [오월문학총서]를 전 4권(시·소설·희곡·평론)으로 발간한 바 있다. <5·18기념재단>(이사장 원순석)과 문학들 출판사는 5·18민주화운동 44주년과 5·18기념재단 창립 30주년을 맞아 시·소설·희곡·평론·아동-청소년 부문 등 전 5권의 2024 [오월문학총서](제2차분)를 <오월문학총서간행위원회> 엮음으로 출간했다. 2024 [오월문학총서] 희곡선집은 전용호(소설가, 희곡작가), 김소연(연극평론가, [문화정책리뷰] 편집위원) 책임편집위원이 ‘오월문학의 정본’을 출간해야 한다는 각오로 그간 발표된 40여 편의 희곡 작품 중 12편을 선정하여 수록한 것이다. 박효선·최치언·이당금·이지현·양수근·박정운의 희곡 6편과 김정희·나창진의 마당극 2편, 임진택의 판소리, 이정국의 영화 시나리오, 전용호의 뮤지컬, 김경자의 영상다큐 등 각 1편씩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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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펴내며 4

연극 청실홍실 | 박효선 9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 최치언 45
안부 | 이당금 127
어느 봄날의 약속…! | 이지현 175
오월의 석류 | 양수근 215
버스킹 버스 | 박정운 269
마당극 호랑이 놀이 | 김정희 307
식사하세요 | 나창진 331
판소리 윤상원가 | 임진택 369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 이정국 419
뮤지컬 빛의 결혼식 | 전용호 537
영상다큐 외롭고 높고 쓸쓸한 | 김경자 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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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오월문학총서간행위원회>는 오월문학의 ‘정본’을 출간하고자 <5·18기념재단> 원순석 이사장이 간행위원장으로, 조진태(전 5·18기념재단 전 상임이사) 시인이 추진위원장으로, 이승철(한국문학사 연구가) 시인이 편집위원장으로 참여하여 지난 2년 동안 출간작업에 매진했다. 그리고 각 장르별 책임편집위원으로 시 부문에 김형수(시인, 소설가), 이승철(시인, 한국문학사 연구가), 소설 부문에 채희윤(소설가, 오월문예연구소 소장), 김형중(평론가, 조선대 교수), 희곡 부문에 전용호(소설가, 희곡작가), 김소연(평론가, [문화정책리뷰] 편집위원), 평론 부문에 강형철(시인, 문학평론가), 오창은(문학평론가, 중앙대 교수), 아동-청소년 부문에 박상률(시인, 동화작가), 안오일(시인, 동화작가)이 참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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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오월문학총서 출간 배경
지난 2011년 5월 24일,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광주와 대한민국을 넘어서 전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5·18기념재단>과 문학들 출판사는 지난 2013년 제1차분 [오월문학총서]를 전 4권(시·소설·희곡·평론)으로 발간한 바 있다.
<5·18기념재단>(이사장 원순석)과 문학들 출판사는 5·18민주화운동 44주년과 5·18기념재단 창립 30주년을 맞아 시·소설·희곡·평론·아동-청소년 부문 등 전 5권의 2024 [오월문학총서](제2차분)를 <오월문학총서간행위원회> 엮음으로 출간했다(아동-청소년 부문은 7월 말 출간 예정).

오월문학총서 출간 의의
‘오월문학’은 한국문학의 ‘영혼’으로 존재해 왔다. 1980년 5월 이후부터 지난 2023년까지 각종 문예지와 개인 작품집, 오월문학제 행사장과 공연장 등에서 발표된 오월시와 오월소설, 오월희곡, 오월평론, 오월동화 등 ‘오월문학’의 ‘정수’를 총망라하여 한자리에 집대성함으로써 5월의 전국화, 광주정신의 세계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2024 [오월문학총서]가 출간되었다.
특히 이번 [오월문학총서] 제2차분은 보수 논객과 유튜버 등에서 여전히 진행 중인 5·18 왜곡 문제를 바로잡고자 5월의 총체성 구현과 진상 규명(광주학살의 최고 책임자, 발포 명령자 문제와 암매장-행방불명자 문제 등), 5월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극복과 해원에 대한 문학인들의 입장과 견해가 담긴 주요 작품들을 수록했다.
1980년 우리가 겪은 5·18광주민중항쟁은 동학농민혁명의 ‘민중’과 3·1운동의 ‘민족’과 4·19의 ‘민주주의’ 정신을 한곳에 응결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한국의 ‘근대’가 다다르지 못한 미지의 가치가 모두 이곳에서 질문되고, 다시 나아갈 출구를 이곳에서 찾았음은 물론이다. 그 무거운 경험을 안고 사는 동안 우리 눈앞의 전망은 맑은 적도 있고, 흐린 적도 있었다. 또 정권에 따라서 그날의 진실과 가치를 왜곡하는, 가위 인륜과 천륜을 벗어난 범죄적 방해와 폄훼가 계속되기도 했다.
‘오월문학’은 민주주의를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위대한 ‘시민정신’을 기억하고 있고, ‘절대공동체’라는 아름다운 ‘대동세상’을 소환했으며, 5월의 비극이 ‘분단체제’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게 했다. ‘광주학살’이라는 참담한 비극과 ‘해방광주’라는 환희의 영광 속에서 탄생한 ‘오월문학’은 좌절된 희망과 슬픔을 계승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삼라만상의 뭇 생명들의 소중함, 분단시대의 타파와 평화적 삶에 대한 간절한 소망으로 나아갔던 것이다.
그 어떤 경우에도 광주에서 그날의 참모습을 밝히려는 규명의 빛은 꺼진 적이 없고, 소위 ‘불멸의 공동체’라 명명되는 ‘오월정신’의 알맹이를 되찾으려는 노력 또한 멈춘 적이 없다.

2024 [오월문학총서] 3 - 희곡
2024 [오월문학총서] 희곡선집은 전용호(소설가, 희곡작가), 김소연(연극평론가, [문화정책리뷰] 편집위원) 책임편집위원이 ‘오월문학의 정본’을 출간해야 한다는 각오로 그간 발표된 40여 편의 희곡 작품 중 12편을 선정하여 수록한 것이다. 박효선·최치언·이당금·이지현·양수근·박정운의 희곡 6편과 김정희·나창진의 마당극 2편, 임진택의 판소리, 이정국의 영화 시나리오, 전용호의 뮤지컬, 김경자의 영상다큐 등 각 1편씩을 수록했다.
2013년 출간된 [오월문학총서] 1차분 희곡이 1980년 5월 이후 총서 발간 당시까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위한 정치적 요구가 매 시기 변화하면서 그러한 변화가 희곡에서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가를 정리하는 것이었다면, 이번 2024 [오월문학총서] 희곡선집에서는 좀 더 세세하게 5·18민주화운동을 이해하고 현재화하고자 하는 여러 시도들을 담아냈다. 이 책이 ‘희곡’으로 묶여 있지만 통상적인 희곡 장르에 한정하지 않고 연극, 마당극, 판소리, 영화, 뮤지컬, 영상다큐 등 다양한 장르를 주목한 것도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살피고자 한 것이다.
마당극 「호랑이 놀이」(김정희 작)는 <마당극단 광대>에서 1981년 5월 9일, 광주YWCA에서 공연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무참한 폭력으로 광주항쟁이 진압된 1년 후 바로 그 자리에서 펼쳐진 대중 공연이라는 점에서 오월 연극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연극 「청실홍실」은 「금희의 오월」, 「그들은 잠수함을 탔다」, 「모란꽃」 등 일련의 5월극을 직접 쓰고 연출한 박효선이 1997년 <극단 토박이>에서 공연한 작품이다. 박효선의 일련의 작업은 5·18항쟁의 재현만큼이나 그 이후의 이야기를 공들여 담고 있는데 이 작품 역시 항쟁에 참여한 이들의 고통과 트라우마를 그 가족의 시선으로 그림으로써 항쟁의 당사자성을 넓히면서 다시 한 번 여성의 목소리에 주목한다.
연극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최치언 작)은 「짬뽕」과 더불어 광주 밖의 창작자들의 작품으로 여러 차례 공연된 작품이다. 등장인물의 면면이 주변부 인물들로 이들이 우연히 오월항쟁의 한복판을 가로지르게 된다. 이 주변부 인물들의 ‘오인’이 희극적 정조를 만드는 한편 어느 순간 이들의 ‘오인’이 웃음에 그치지 않고 여전히 사건의 실체를 가로막고 있는 현실을 드러낸다.
연극 「안부」(이당금 작), 「오월의 석류」(양수근 작), 「버스킹 버스」(박정운 작), 「어느 봄날의 약속……!」(이지현 작), 그리고 마당극 「식사하세요」(나창진 작)은 2010년대 이후 근작들이다. 모두 광주의 창작자들의 작품으로 「청실홍실」 등과 이어지는 항쟁 이후의 삶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오월항쟁의 고통을 안고 사는 이들의 이야기이며, 광주항쟁의 서사에서 가리워져 있던 주체를 드러내면서 새롭게 발굴되는 이야기들을 통해 오월항쟁의 재현을 넓혀가고 있다. 광주 창작자들의 작품의 특징이라면 1980년 오월항쟁의 재현이 작품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지만 드라마는 현재의 삶으로 전개된다는 점이다.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사건으로 오월항쟁을 그려 낸다는 점이 주목된다. 「어느 봄날의 약속」은 5·18민주화운동 부상자이자 연극배우, 극작가인 이지현의 자전적 이야기로 구성한 작품이다.
임진택의 창작판소리 「윤상원가」는 광주항쟁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한 윤상원 열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판소리다. 윤상원 열사는 광산구 임곡에서 태어나 노동자 야학인 ‘들불야학’에서 활동하다 광주항쟁이 일어나자 계엄군에 맞서 마지막까지 도청을 사수하다 산화했다. 작품은 윤상원 열사와 함께 항쟁에 참여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2년 당시 광주에 살던 황석영 작가의 집에서 비밀리에 녹음된 노래극 「넋풀이굿」의 마지막 삽입곡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실렸던 노래극 「넋풀이굿」은 전남대 학생으로 노동운동을 실천했던 박기순 열사와 오월항쟁을 순수성을 지키다가 산화한 윤상원 열사의 실제 ‘영혼결혼식’을 소재로 한 음악극이다. 뮤지컬 「빛의 결혼식」은 노래극 「넋풀이굿」을 해체한 후 원곡 4곡과 새로 작곡된 4곡. 당대에 불러진 민중가요 5곡을 추가하여 총 13곡의 노래를 배치하였다.
독립영화 이정국 감독의 「아들의 이름으로」(95분)는 광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서, 광주시에서 공식 지원받아 제작한 극영화다. 영화의 시대 배경은 2019년 서울로 39년 전 5·18 당시 피해자와 가해자들이 현재에 겪는 트라우마와 그들의 복수심을 심리 스릴러 형식으로 다루었다.
1980년 오월항쟁에 수많은 광주전남 민중들의 참여가 있었지만 여성들의 활동도 대단했다. 영상다큐 「외롭고 높고 쓸쓸한」은 김경자 감독의 작품으로 항쟁 당시 광주의 여성들이 주먹밥을 만들고, 대자보를 쓰고, 「투사회보」를 등사하고, 마스크 제작과 가두방송, 도청 취사 활동 관련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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