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정보
Detail Information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저자
출판사
출판일
20190418
가격
₩ 16,000
ISBN
9791189430207
페이지
380 p.
판형
152 X 225 mm
커버
Book
책 소개
대학에 간다는 것과 대학원에 간다는 것은 단지 한 글자 차이일 뿐이지만 맡게 되는 역할, 처하게 되는 환경, 학업의 강도, 사회적 입지 등은 하늘과 땅 차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대학원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막연한 상상과 피상적 정보만 갖고 진학했다가 큰 어려움에 빠지곤 한다. 한국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이 책은 실제 시행착오를 겪었던 저자들이 대학원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궁극의 안내서이다. 다양한 연구 경험을 지닌 세 명의 선배 연구자가 자신의 대학원 생활과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각자의 시각에서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대학원이라는 곳이 어떤 곳이고, 진학해야 할지는 어떻게 결정해야 하고, 지도 교수는 어떻게 정해야 하고, 연구라는 것은 무엇이고, 논문은 어떻게 써야 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이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상세하고도 현실적으로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실제 시행착오를 겪었던 저자들이 대학원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궁극의 안내서이다. 다양한 연구 경험을 지닌 세 명의 선배 연구자가 자신의 대학원 생활과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각자의 시각에서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대학원이라는 곳이 어떤 곳이고, 진학해야 할지는 어떻게 결정해야 하고, 지도 교수는 어떻게 정해야 하고, 연구라는 것은 무엇이고, 논문은 어떻게 써야 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이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상세하고도 현실적으로 전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 이 책은 대학원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안내서이다 ..... 4
1부 박사과정 대학원생의 이야기ㆍ엄태웅 박사과정생편 ..... 11
프롤로그 : 거창한 이야기의 시작 ..... 13
1 박사를 꿈꿔도 되나요 ..... 17
2 취업이냐 진학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상) ..... 22
3 취업이냐 진학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하) ..... 28
4 전공을 바꿔 대학원에 가고 싶어요 ..... 35
5 나의 유학 실패 이야기 ..... 43
6 나의 유학 도전 성공 이야기 ..... 49
7 좋은 지도 교수 선택하는 법 ..... 58
8 영어 못해도 영어 논문 잘 읽는 법 ..... 66
9 영어 못해도 영어 논문 잘 쓰는 법 ..... 77
10 자기관리가 대학원 생활의 전부다 ..... 87
11 대학원생이 갖추어야 할 의외의 덕목들 4가지 ..... 93
12 내게 뒤처질 수 있는 행복을 허하라 ..... 103
에필로그 : 안정적인 삶, 그런 거 없다 ..... 111
2부 대학원을 졸업한 연구자의 이야기ㆍ최윤섭 박사편 ..... 115
프롤로그 : 나의 연구 이야기를 시작하며 ..... 117
1 나는 과연 대학원에 가야 하는 걸까 ..... 125
2 박사학위라는 것의 의미 ..... 136
3 지도 교수를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 150
4 대학원에 들어왔는데…… 이제 어떡하지? ..... 168
5 첫 연구주제를 어떻게 정하고 접근할 것인가 ..... 178
6 첫 번째 논문을 최대한 빨리 써라 ..... 189
7 대학원생의 시간관리 ..... 202
8 생각해라, 생각해라, 생각해라 ..... 215
9 절대로 혼자 일하지 마라 ..... 231
10 후배의 성장을 도와줘라 ..... 250
에필로그 : 좋은 연구자란 무엇인가(+몇 가지 사소한 팁) ..... 260
3부 대학원생을 지도하는 교수의 이야기ㆍ권창현 교수편 ..... 271
프롤로그 : 개구리가 올챙이에게 ..... 273
1 좋은 학생, 나쁜 학생, 이상한 학생 ..... 279
2 내 연구하기 ..... 292
3 연구의 비법 : 파인만 알고리즘 ..... 301
4 지금 하고 있는 게 연구인가, 아닌가? ..... 306
5 연구와 장비병 ..... 313
6 대학원생의 이메일 커뮤니케이션 ..... 319
7 교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교수가 된다 ..... 330
8 연구의 실제 ..... 340
9 학회에 가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 349
10 대학원에서 닥쳐오는 멘붕의 파도 ..... 359
에필로그 : 뭘 해도 불안하다 ..... 376
출처 ..... 380
1부 박사과정 대학원생의 이야기ㆍ엄태웅 박사과정생편 ..... 11
프롤로그 : 거창한 이야기의 시작 ..... 13
1 박사를 꿈꿔도 되나요 ..... 17
2 취업이냐 진학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상) ..... 22
3 취업이냐 진학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하) ..... 28
4 전공을 바꿔 대학원에 가고 싶어요 ..... 35
5 나의 유학 실패 이야기 ..... 43
6 나의 유학 도전 성공 이야기 ..... 49
7 좋은 지도 교수 선택하는 법 ..... 58
8 영어 못해도 영어 논문 잘 읽는 법 ..... 66
9 영어 못해도 영어 논문 잘 쓰는 법 ..... 77
10 자기관리가 대학원 생활의 전부다 ..... 87
11 대학원생이 갖추어야 할 의외의 덕목들 4가지 ..... 93
12 내게 뒤처질 수 있는 행복을 허하라 ..... 103
에필로그 : 안정적인 삶, 그런 거 없다 ..... 111
2부 대학원을 졸업한 연구자의 이야기ㆍ최윤섭 박사편 ..... 115
프롤로그 : 나의 연구 이야기를 시작하며 ..... 117
1 나는 과연 대학원에 가야 하는 걸까 ..... 125
2 박사학위라는 것의 의미 ..... 136
3 지도 교수를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 150
4 대학원에 들어왔는데…… 이제 어떡하지? ..... 168
5 첫 연구주제를 어떻게 정하고 접근할 것인가 ..... 178
6 첫 번째 논문을 최대한 빨리 써라 ..... 189
7 대학원생의 시간관리 ..... 202
8 생각해라, 생각해라, 생각해라 ..... 215
9 절대로 혼자 일하지 마라 ..... 231
10 후배의 성장을 도와줘라 ..... 250
에필로그 : 좋은 연구자란 무엇인가(+몇 가지 사소한 팁) ..... 260
3부 대학원생을 지도하는 교수의 이야기ㆍ권창현 교수편 ..... 271
프롤로그 : 개구리가 올챙이에게 ..... 273
1 좋은 학생, 나쁜 학생, 이상한 학생 ..... 279
2 내 연구하기 ..... 292
3 연구의 비법 : 파인만 알고리즘 ..... 301
4 지금 하고 있는 게 연구인가, 아닌가? ..... 306
5 연구와 장비병 ..... 313
6 대학원생의 이메일 커뮤니케이션 ..... 319
7 교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교수가 된다 ..... 330
8 연구의 실제 ..... 340
9 학회에 가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 349
10 대학원에서 닥쳐오는 멘붕의 파도 ..... 359
에필로그 : 뭘 해도 불안하다 ..... 376
출처 ..... 380
본문발췌
내가 이 책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단지 사람들에게 ‘좋은 대학원에 진학하는 팁’ 또는 ‘석박사학위를 잘 받는 팁’을 제공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물론 이 글들을 모두 읽고 난 뒤 여러분은 좋은 대학원에 진학할 팁을 얻었을 수도 있고 수월하게 석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팁을 얻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이 글을 읽으며 독자가 고민하던 과정 중에 얻었을 부산물일 뿐, 그것이 이 글의 목적은 아님을 밝혀둔다. 나는 어른이 되기 위해, 독립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주체가 되기 위해 우리들이 얻어야 할 대학원 속에서의 배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물론 인생이란 거창한 주제에 관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인생을 헤쳐가며 거창한 질문의 무게와 한 번도 정면으로 맞서지 않는다면 우리의 인생은 남들이 세워놓은 ‘통과의례’에만 허덕이다 끝나는 인생이 될지도 모른다. 고등학교 후엔 대학교에 가고, 대학교 후엔 대학원에 가고, 대학원 후엔 회사에 가고, 입사 후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집을 사고, 자녀를 키우고……. 이렇게 눈앞에 놓인 통과의례를 해결하는 것에만 허덕이다 보면 ‘대체 내가 내 삶의 주인이었던 적이 있었던가?’ 싶은 후회가 밀려온다. 그리고 내 인생이 통과의례의 등쌀에 떠밀려 살기 바쁘기만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우리가 떠밀려갔던 곳엔 나처럼 떠밀려온 다른 사람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늘 기다리고 있었고 그 경쟁에서 살아남느라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돌아볼 기회가 없었다.
(/ pp.13~14)
대학원을 진학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 학교? 전공? 장학금? 아니면 연구 분야? 많은 고려 요소들이 있겠지만 나는 그 어떤 요소도 지도 교수만큼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만약 최악의 지도 교수 밑에서 하고 싶은 연구를 하는 것과 최고의 지도 교수 밑에서 싫지 않은 주제의 연구를 하는 것 중에 굳이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단연코 후자를 추천하고 싶다.
대학원생에게 지도 교수의 존재는 마치 갓난아이의 부모와 같다. 아이가 부모를 통해 세상을 배우듯 어떤 지도 교수를 만나느냐에 따라 학계가 푸른 바다처럼 보일 수도 혹은 더러운 시궁창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학원 생활의 푸른 바다를 만나고 싶다면 좋은 지도 교수를 만나는 것은 필수적이다. 대학원 생활이 지식을 습득하는 곳이 아니라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곳이란 점을 상기한다면 좋은 지도 교수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학교 이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지도 교수 > 연구분야 > 장학금 > 학교’여야 할 선택의 우선순위를 그 반대인 ‘학교 > 장학금 > 연구분야 > 지도 교수’로 생각하는 것 같다. 마치 고등학교 때 ‘명문 대학의 안 좋은 과를 갈래, 아니면 후진 대학의 좋은 과를 갈래?’의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하던 때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런 얕은 고민으로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건 대학입시를 마지막으로 이별해야 한다. 대학원을 간다는 것은 나의 미래 인생을 그리는 일이다. 그러니 단순히 이력서에 어떤 대학교 이름을 올리느냐를 고민하기보다 소중한 나의 몇 년을 투자해 내 인생을 어떤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그 몇 년을 천국 혹은 지옥으로 만들 힘이 지도 교수에게 있다.
(/ pp.58~59)
대학원은 학생을 지식 주입의 대상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연구의 주체로 변화시켜주는 교육의 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만약 당신의 대학원 생활이 온갖 타의로만 점철되어 있다면 당신의 대학원 생활을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마치 프로젝트의 노예처럼 느껴진다거나 혹은 배울 점 없는 사수의 수족으로만 이용되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당장 대학원 생활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삶의 주체가 되려고 대학원에 왔지 누군가의 수족이 되려고 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수님, 저는 어떤 연구를 하면 되죠?”라고 묻는 것은 “교수님, 저는 무얼 궁금해는 사람이죠?”라고 묻는 것과 같이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이다. 또한 “교수님, 저는 어떻게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라고 해결책을 물으며 “교수님이 하라는 대로 했는데 다 안 되던데요.”라며 지도 교수를 비난하는 것은 연구의 주체가 본인이어야 함을 망각한 미성숙한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지도 교수는 영어로 감독관supervisor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조력자advisor라고 불리기도 한다.
(/ p.89)
대학원생 시절, 연구는 나의 모든 것이자 나의 삶 자체였다. 내 모든 것을 걸고 연구를 위해 전력으로 달려가던 그 시절. 나는 끝없이 이어지는 데드라인에 항상 쫓기면서 미친 듯이 바쁘게 살았고, 실험 결과 하나에 울고 웃었으며, 불확실한 미래와 진로에 대한 고민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실험이 계속해서 잘 안 될 때면 그렇게 힘들 수가 없다가도, 또 내 가설이 맞는 것으로 나오면 그렇게도 기쁠 수가 없었다. 어느 날 새벽 메일함을 열었을 때, 내 첫 번째 논문의 게재 수락 메일이 도착했던 순간을 나는 아직 잊지 못한다. 무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여러 번의 게재 거절과 세 번의 리비전을 거친 뒤였다.
나는 그 여정에서 많은 빛나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중 어떤 사람들은 정말 인류를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천재들이었다. 하지만 또 많은 사람들은 대학원이라는 기간을 불행하게 보내었고, 또 누군가는 그 과정을 결국 견디지 못하고 소리 소문 없이 다른 길을 가기도 했다. 나는 비교적 운이 좋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꼽자면 역시 대학원 시절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나의 대학원 시절은 많은 역설과 복잡다단한 애증의 감정으로 가득하다. 어쩌면 내 인생의 가장 순수하면서도 가장 힘든 시기였고, 가장 비효율적인 시간이었지만 또 결과적으로 가장 많은 것을 배운 시기였다. 그 모든 과정을 다시 밟아보라면 지금은 엄두도 못 낼 것 같지만, 만약 내가 정말로 그 시절로 돌아가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면 아마도 나는 같은 결정을 내릴 것 같다.
(/ pp.117~118)
마치 탐험가가 지도를 보고 열심히 정글을 헤쳐왔는데, 지도의 가장자리에 해당하는 곳까지 왔음에도 여전히 내 앞에는 끝없는 정글이 펼쳐져 있는 형국이었다. 이제 내가 가는 곳은 이 지도를 그린 사람도, 아니 누구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이다. 지금부터는 다름 아닌 내가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내딛으면서 앞에 절벽이 있는지, 강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스스로 지도를 그려가야 한다.
연구를 한다는 것은 그렇게 인류가 가진 지식의 경계 너머에 있는 미지의 세계를 조금씩, 아주 조금씩 개척해나가는 것과 같다. 이제 내가 가진 질문에 대한 답은 다름 아닌 내가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내 질문에 대한 ‘정답’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 가설과 실험을 거쳐서 논리적으로 결론을 내리고, 이것이 학계에서도 받아들여진다면 그것이 논문이 되고, 결국에는 인류의 새로운 지식이 될 것이다.
(/ p.144)
한 가지 추가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꿈속에서 나의 무의식까지도 활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독자들은 “하다 하다 이제는 무의식이냐?” 하고 질려 하거나 비웃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대학원 시절에 그만큼 절박하고 진지했다. 내가 가진 의식, 무의식을 모두 활용하고 내가 가진 잠재력의 120%를 사용하고 싶었다.
나는 일과를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와 누워서 잠들기 전에 데이터에 대한 분석법, 논리 전개, 논문 그림 디자인 등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하곤 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실제로 꿈에 문제가 나와서 무엇인가 명확해지기도 한다.
(/ p.225)
대학원생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 책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역설적이게도 지도 교수의 시각을 전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예를 들어 나는 다른 두 분이 지도 교수를 어떻게 정하는 것이 좋겠냐는 주제로 이야기할 때 교수들은 어떤 학생을 지도하고 싶어 하는가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학생과 지도 교수의 관계는 굉장히 오묘한 것이어서 흔히 결혼에 비유되기도 한다. 복잡하다면 복잡하고 단순하다면 단순할 수 있는 관계 속에서 학생이 교수에게 쌓이는 불만은 아주 여러 형태가 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의 일부에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교수들의 생활은 어떠하고 교수는 어떤 고민을 하며 사는지와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그래서 학생들이 교수의 입장과 생각을 조금이라도 더 잘 이해해서 교수를 좀 더 잘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다. 대학원은 사실 학생이 교수를 이용하는 곳이다. 아니, 이용해야 하는 곳이다. 자신이 바라는 연구를 위해서 부족한 경험과 지식을 교수에게서 빌려오고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훈련을 해나가는 곳이다. 나는 내 글이 학생들에게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pp.274~275)
일단 박사과정에 들어간 지 2~3년 차가 되면 어느 정도 연구가 어떤 건지 감은 잡았다고 보고, 그 단계에 들어서면 논문의 주인이 교수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학생 본인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학생이 주인이 되기를 꺼리고 있다면 교수는 어쩔 수 없이 무언가 말을 하기 시작하고 이것저것 시켜보기 시작한다. 학생이 감을 잡지 못하고 연구 방향을 정하지 못하거나 연구 방법을 정하기 어려워하는 것 같으면, 지도 교수는 도와주기 위해서 당연하게도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게 한다. 그러다가 학생이 언젠가 주인임을 선언하고 나서기를 기다리며. 그런데 이 시도라는 게 그야말로 시도다. 앞서 말했듯이, 교수도 뭔지 모른다. 그래서 자기가 생각하기에 가장 가능성 있어 보이는 몇 가지를 시켜볼 거다. 근데 당연히 안 될 가능성도 크다. 그래서 연구하는 거니까.
(/ pp.293~294)
똑같이 박사학위 취득 예정자일지라도 후보자마다 보여주는 모습은 천차만별이다. 어떤 후보자는 누가 봐도 그냥 ‘학생’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반면에 어떤 후보자는 함께 이야기해보면 학생과 대화하는 것 같지 않고 동료 교수와 대화하는 것 같다. 결국 교수로서의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해본 사람이 교수처럼 말하고 행동할 수 있고 교수가 된다. 교수가 하는 여러 가지 일들, 즉 연구, 강의, 학생지도, 다른 교수들과 교류 등을 즐길 수 있고 좋아하는 사람이 그것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어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교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역시 ‘자연스럽게 행동하기’가 의미하는 것의 범주 안에 들어간다. 결국은 따로 준비한다고 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교수가 되는 것이 그냥 자연스러운 사람들이 있을 거다. 교수라는 직업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너무 잘 맞아서 학생이지만 교수라는 직업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많이 고민해 본 사람이 있을 거다. 하지만 모든 교수가 임용 전부터 교수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건 아니다. 분명 어딘가 중간쯤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나처럼 헤매고 계실 분들을 위해 교수 면접 준비를 위한 한 가지 조언을 드리고자 한다.
(/ pp.334~335)
물론 인생이란 거창한 주제에 관해 이야기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인생을 헤쳐가며 거창한 질문의 무게와 한 번도 정면으로 맞서지 않는다면 우리의 인생은 남들이 세워놓은 ‘통과의례’에만 허덕이다 끝나는 인생이 될지도 모른다. 고등학교 후엔 대학교에 가고, 대학교 후엔 대학원에 가고, 대학원 후엔 회사에 가고, 입사 후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집을 사고, 자녀를 키우고……. 이렇게 눈앞에 놓인 통과의례를 해결하는 것에만 허덕이다 보면 ‘대체 내가 내 삶의 주인이었던 적이 있었던가?’ 싶은 후회가 밀려온다. 그리고 내 인생이 통과의례의 등쌀에 떠밀려 살기 바쁘기만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우리가 떠밀려갔던 곳엔 나처럼 떠밀려온 다른 사람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늘 기다리고 있었고 그 경쟁에서 살아남느라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돌아볼 기회가 없었다.
(/ pp.13~14)
대학원을 진학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 학교? 전공? 장학금? 아니면 연구 분야? 많은 고려 요소들이 있겠지만 나는 그 어떤 요소도 지도 교수만큼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만약 최악의 지도 교수 밑에서 하고 싶은 연구를 하는 것과 최고의 지도 교수 밑에서 싫지 않은 주제의 연구를 하는 것 중에 굳이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단연코 후자를 추천하고 싶다.
대학원생에게 지도 교수의 존재는 마치 갓난아이의 부모와 같다. 아이가 부모를 통해 세상을 배우듯 어떤 지도 교수를 만나느냐에 따라 학계가 푸른 바다처럼 보일 수도 혹은 더러운 시궁창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학원 생활의 푸른 바다를 만나고 싶다면 좋은 지도 교수를 만나는 것은 필수적이다. 대학원 생활이 지식을 습득하는 곳이 아니라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곳이란 점을 상기한다면 좋은 지도 교수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학교 이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지도 교수 > 연구분야 > 장학금 > 학교’여야 할 선택의 우선순위를 그 반대인 ‘학교 > 장학금 > 연구분야 > 지도 교수’로 생각하는 것 같다. 마치 고등학교 때 ‘명문 대학의 안 좋은 과를 갈래, 아니면 후진 대학의 좋은 과를 갈래?’의 선택지 사이에서 고민하던 때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런 얕은 고민으로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건 대학입시를 마지막으로 이별해야 한다. 대학원을 간다는 것은 나의 미래 인생을 그리는 일이다. 그러니 단순히 이력서에 어떤 대학교 이름을 올리느냐를 고민하기보다 소중한 나의 몇 년을 투자해 내 인생을 어떤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그 몇 년을 천국 혹은 지옥으로 만들 힘이 지도 교수에게 있다.
(/ pp.58~59)
대학원은 학생을 지식 주입의 대상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연구의 주체로 변화시켜주는 교육의 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만약 당신의 대학원 생활이 온갖 타의로만 점철되어 있다면 당신의 대학원 생활을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마치 프로젝트의 노예처럼 느껴진다거나 혹은 배울 점 없는 사수의 수족으로만 이용되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당장 대학원 생활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삶의 주체가 되려고 대학원에 왔지 누군가의 수족이 되려고 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수님, 저는 어떤 연구를 하면 되죠?”라고 묻는 것은 “교수님, 저는 무얼 궁금해는 사람이죠?”라고 묻는 것과 같이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이다. 또한 “교수님, 저는 어떻게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라고 해결책을 물으며 “교수님이 하라는 대로 했는데 다 안 되던데요.”라며 지도 교수를 비난하는 것은 연구의 주체가 본인이어야 함을 망각한 미성숙한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지도 교수는 영어로 감독관supervisor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조력자advisor라고 불리기도 한다.
(/ p.89)
대학원생 시절, 연구는 나의 모든 것이자 나의 삶 자체였다. 내 모든 것을 걸고 연구를 위해 전력으로 달려가던 그 시절. 나는 끝없이 이어지는 데드라인에 항상 쫓기면서 미친 듯이 바쁘게 살았고, 실험 결과 하나에 울고 웃었으며, 불확실한 미래와 진로에 대한 고민 때문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실험이 계속해서 잘 안 될 때면 그렇게 힘들 수가 없다가도, 또 내 가설이 맞는 것으로 나오면 그렇게도 기쁠 수가 없었다. 어느 날 새벽 메일함을 열었을 때, 내 첫 번째 논문의 게재 수락 메일이 도착했던 순간을 나는 아직 잊지 못한다. 무려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여러 번의 게재 거절과 세 번의 리비전을 거친 뒤였다.
나는 그 여정에서 많은 빛나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중 어떤 사람들은 정말 인류를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 천재들이었다. 하지만 또 많은 사람들은 대학원이라는 기간을 불행하게 보내었고, 또 누군가는 그 과정을 결국 견디지 못하고 소리 소문 없이 다른 길을 가기도 했다. 나는 비교적 운이 좋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꼽자면 역시 대학원 시절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나의 대학원 시절은 많은 역설과 복잡다단한 애증의 감정으로 가득하다. 어쩌면 내 인생의 가장 순수하면서도 가장 힘든 시기였고, 가장 비효율적인 시간이었지만 또 결과적으로 가장 많은 것을 배운 시기였다. 그 모든 과정을 다시 밟아보라면 지금은 엄두도 못 낼 것 같지만, 만약 내가 정말로 그 시절로 돌아가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면 아마도 나는 같은 결정을 내릴 것 같다.
(/ pp.117~118)
마치 탐험가가 지도를 보고 열심히 정글을 헤쳐왔는데, 지도의 가장자리에 해당하는 곳까지 왔음에도 여전히 내 앞에는 끝없는 정글이 펼쳐져 있는 형국이었다. 이제 내가 가는 곳은 이 지도를 그린 사람도, 아니 누구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이다. 지금부터는 다름 아닌 내가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내딛으면서 앞에 절벽이 있는지, 강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스스로 지도를 그려가야 한다.
연구를 한다는 것은 그렇게 인류가 가진 지식의 경계 너머에 있는 미지의 세계를 조금씩, 아주 조금씩 개척해나가는 것과 같다. 이제 내가 가진 질문에 대한 답은 다름 아닌 내가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내 질문에 대한 ‘정답’이라는 것이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 가설과 실험을 거쳐서 논리적으로 결론을 내리고, 이것이 학계에서도 받아들여진다면 그것이 논문이 되고, 결국에는 인류의 새로운 지식이 될 것이다.
(/ p.144)
한 가지 추가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꿈속에서 나의 무의식까지도 활용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독자들은 “하다 하다 이제는 무의식이냐?” 하고 질려 하거나 비웃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대학원 시절에 그만큼 절박하고 진지했다. 내가 가진 의식, 무의식을 모두 활용하고 내가 가진 잠재력의 120%를 사용하고 싶었다.
나는 일과를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와 누워서 잠들기 전에 데이터에 대한 분석법, 논리 전개, 논문 그림 디자인 등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하곤 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실제로 꿈에 문제가 나와서 무엇인가 명확해지기도 한다.
(/ p.225)
대학원생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 책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역설적이게도 지도 교수의 시각을 전달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예를 들어 나는 다른 두 분이 지도 교수를 어떻게 정하는 것이 좋겠냐는 주제로 이야기할 때 교수들은 어떤 학생을 지도하고 싶어 하는가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학생과 지도 교수의 관계는 굉장히 오묘한 것이어서 흔히 결혼에 비유되기도 한다. 복잡하다면 복잡하고 단순하다면 단순할 수 있는 관계 속에서 학생이 교수에게 쌓이는 불만은 아주 여러 형태가 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의 일부에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교수들의 생활은 어떠하고 교수는 어떤 고민을 하며 사는지와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그래서 학생들이 교수의 입장과 생각을 조금이라도 더 잘 이해해서 교수를 좀 더 잘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다. 대학원은 사실 학생이 교수를 이용하는 곳이다. 아니, 이용해야 하는 곳이다. 자신이 바라는 연구를 위해서 부족한 경험과 지식을 교수에게서 빌려오고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훈련을 해나가는 곳이다. 나는 내 글이 학생들에게 그런 면에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pp.274~275)
일단 박사과정에 들어간 지 2~3년 차가 되면 어느 정도 연구가 어떤 건지 감은 잡았다고 보고, 그 단계에 들어서면 논문의 주인이 교수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학생 본인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학생이 주인이 되기를 꺼리고 있다면 교수는 어쩔 수 없이 무언가 말을 하기 시작하고 이것저것 시켜보기 시작한다. 학생이 감을 잡지 못하고 연구 방향을 정하지 못하거나 연구 방법을 정하기 어려워하는 것 같으면, 지도 교수는 도와주기 위해서 당연하게도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게 한다. 그러다가 학생이 언젠가 주인임을 선언하고 나서기를 기다리며. 그런데 이 시도라는 게 그야말로 시도다. 앞서 말했듯이, 교수도 뭔지 모른다. 그래서 자기가 생각하기에 가장 가능성 있어 보이는 몇 가지를 시켜볼 거다. 근데 당연히 안 될 가능성도 크다. 그래서 연구하는 거니까.
(/ pp.293~294)
똑같이 박사학위 취득 예정자일지라도 후보자마다 보여주는 모습은 천차만별이다. 어떤 후보자는 누가 봐도 그냥 ‘학생’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반면에 어떤 후보자는 함께 이야기해보면 학생과 대화하는 것 같지 않고 동료 교수와 대화하는 것 같다. 결국 교수로서의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해본 사람이 교수처럼 말하고 행동할 수 있고 교수가 된다. 교수가 하는 여러 가지 일들, 즉 연구, 강의, 학생지도, 다른 교수들과 교류 등을 즐길 수 있고 좋아하는 사람이 그것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어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교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역시 ‘자연스럽게 행동하기’가 의미하는 것의 범주 안에 들어간다. 결국은 따로 준비한다고 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교수가 되는 것이 그냥 자연스러운 사람들이 있을 거다. 교수라는 직업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너무 잘 맞아서 학생이지만 교수라는 직업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많이 고민해 본 사람이 있을 거다. 하지만 모든 교수가 임용 전부터 교수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건 아니다. 분명 어딘가 중간쯤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나처럼 헤매고 계실 분들을 위해 교수 면접 준비를 위한 한 가지 조언을 드리고자 한다.
(/ pp.334~335)
저자소개
엄태웅
10년 차 로봇공학·딥러닝 연구자이다.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에서 로봇공학을 전공하고, LIG넥스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5년간 국방로봇과 의료로봇 개발을 담당하였다. 2014년엔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로 유학길에 올라 현재 대학원에서 딥러닝을 연구 중이다.
페이스북 ‘로봇공학을 위한 열린 모임’과 ‘텐서플로우 코리아’ 그룹의 운영진으로 활동하였으며 유튜브 <테리의 딥러닝 토크>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 전파에도 열정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세상 속의 인공지능·로봇공학 연구실 ART Lab(AI & Robotics Tech Lab, http://artlab.ai) 프로젝트를 시작, 대학원 밖에서 ART를 배우고 기업 문제를 풀 수 있는 독립연구자 모델을 개척 중이다.
최윤섭
컴퓨터공학, 생명과학, 의학의 융합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을 창출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것을 화두로 삼고 있는 융합생명과학자, 미래의료학자, 기업가, 엔젤투자가, 블로거, 칼럼니스트, 에반젤리스트이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활발한 저술 활동 및 강연 등을 통해 한국에 이 분야를 처음 소개한 장본인이다.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과 생명과학을 복수 전공하였으며 동 대학원 시스템생명공학부에서 전산생물학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스탠퍼드대학교 방문연구원, 서울의대 암연구소 연구조교수, KT 종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 팀장,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연구조교수 등을 거쳤다. [사이언스]를 비롯한 세계적인 과학 저널에 1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국내 최초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소인 ‘최윤섭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소’를 1인 설립하여 소장을 맡았다. 또한 국내 유일의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엑셀러레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를 공동 설립하여 대표 파트너를 역임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디지털헬스학과 초빙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현재 뷰노, 직토, 프라미솝, 소울링, 3billion 등의 스타트업과 녹십자홀딩스, HB인베스트먼트, 트랜스링크 캐피털 등의 기업에 자문을 맡고 있다. 국내 최초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블로그 ‘최윤섭의 헬스케어 이노베이션’에 활발하게 집필하고 있으며 [매일경제신문]의 고정 필진이다. 저서로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이미 시작된 미래]가 있다
블로그 _ http://www.yoonsupchoi.com/
페이스북 _ https://www.facebook.com/yoonsup.choi
이메일 _ yoonsup.choi@gmail.com
권창현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교 산업 및 경영 시스템 공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교통 시스템 분석 및 서비스 운영 문제를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운영과학, 최적화, 게임이론 등을 이용한다. 카이스트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하였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산업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과학재단NSF, National Science Foundation에서 커리어CAREER상을 수상하였고 버팔로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다. 미국 운영과학 및 경영과학회INFORMS, Institute for Operations Research and Management Science의 교통과학 및 물류 분과 회원, 또 교통연구협회TRB, Transportation Research Board의 네트워크 모델링 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10여 명의 박사과정 학생을 지도하였다. 주요 저서로 『운영 과학을 위한 줄리아 프로그래밍Julia Programming for Operations Research』이 있으며 ‘잡생각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10년 차 로봇공학·딥러닝 연구자이다.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에서 로봇공학을 전공하고, LIG넥스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5년간 국방로봇과 의료로봇 개발을 담당하였다. 2014년엔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로 유학길에 올라 현재 대학원에서 딥러닝을 연구 중이다.
페이스북 ‘로봇공학을 위한 열린 모임’과 ‘텐서플로우 코리아’ 그룹의 운영진으로 활동하였으며 유튜브 <테리의 딥러닝 토크>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 전파에도 열정을 보여왔다. 최근에는 세상 속의 인공지능·로봇공학 연구실 ART Lab(AI & Robotics Tech Lab, http://artlab.ai) 프로젝트를 시작, 대학원 밖에서 ART를 배우고 기업 문제를 풀 수 있는 독립연구자 모델을 개척 중이다.
최윤섭
컴퓨터공학, 생명과학, 의학의 융합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혁신을 창출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것을 화두로 삼고 있는 융합생명과학자, 미래의료학자, 기업가, 엔젤투자가, 블로거, 칼럼니스트, 에반젤리스트이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로, 활발한 저술 활동 및 강연 등을 통해 한국에 이 분야를 처음 소개한 장본인이다.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과 생명과학을 복수 전공하였으며 동 대학원 시스템생명공학부에서 전산생물학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스탠퍼드대학교 방문연구원, 서울의대 암연구소 연구조교수, KT 종합기술원 컨버전스연구소 팀장,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연구조교수 등을 거쳤다. [사이언스]를 비롯한 세계적인 과학 저널에 1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국내 최초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소인 ‘최윤섭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소’를 1인 설립하여 소장을 맡았다. 또한 국내 유일의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엑셀러레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를 공동 설립하여 대표 파트너를 역임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디지털헬스학과 초빙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현재 뷰노, 직토, 프라미솝, 소울링, 3billion 등의 스타트업과 녹십자홀딩스, HB인베스트먼트, 트랜스링크 캐피털 등의 기업에 자문을 맡고 있다. 국내 최초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블로그 ‘최윤섭의 헬스케어 이노베이션’에 활발하게 집필하고 있으며 [매일경제신문]의 고정 필진이다. 저서로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이미 시작된 미래]가 있다
블로그 _ http://www.yoonsupchoi.com/
페이스북 _ https://www.facebook.com/yoonsup.choi
이메일 _ yoonsup.choi@gmail.com
권창현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교 산업 및 경영 시스템 공학과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교통 시스템 분석 및 서비스 운영 문제를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운영과학, 최적화, 게임이론 등을 이용한다. 카이스트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하였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산업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과학재단NSF, National Science Foundation에서 커리어CAREER상을 수상하였고 버팔로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다. 미국 운영과학 및 경영과학회INFORMS, Institute for Operations Research and Management Science의 교통과학 및 물류 분과 회원, 또 교통연구협회TRB, Transportation Research Board의 네트워크 모델링 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4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10여 명의 박사과정 학생을 지도하였다. 주요 저서로 『운영 과학을 위한 줄리아 프로그래밍Julia Programming for Operations Research』이 있으며 ‘잡생각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서평
블로그 방문 170만 회! / 슬라이드 쉐어 60만 뷰! / 페이스북 3만 명 팔로워 5만 3,000회 공유!
대학원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궁극의 안내서!
국내 최초 본격 대학원 생활 사용설명서!
대학에 간다는 것과 대학원에 간다는 것은 단지 한 글자 차이일 뿐이지만 맡게 되는 역할, 처하게 되는 환경, 학업의 강도, 사회적 입지 등은 하늘과 땅 차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대학원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막연한 상상과 피상적 정보만 갖고 진학했다가 큰 어려움에 빠지곤 한다. 한국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이 책은 실제 시행착오를 겪었던 저자들이 대학원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궁극의 안내서이다. 다양한 연구 경험을 지닌 세 명의 선배 연구자가 자신의 대학원 생활과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각자의 시각에서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대학원이라는 곳이 어떤 곳이고, 진학해야 할지는 어떻게 결정해야 하고, 지도 교수는 어떻게 정해야 하고, 연구라는 것은 무엇이고, 논문은 어떻게 써야 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이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상세하고도 현실적으로 전하고 있다.
이 책의 탄생 배경도 흥미롭다. 원래 이 책은 저자 중 한 명인 최윤섭이 2012년 슬라이드 공유 사이트에 무심코 올렸던 [내가 대학원에 들어왔을 때 알았으면 좋았을 연구 노하우]가 화제가 되었던 것이 시작이다. 이를 계기로 한국, 미국, 캐나다에 머무는 원래는 일면식도 없었던 세 명의 저자가 의기투합하여 3년에 걸쳐 하나의 주제로 서로 번갈아가며 집필하고 온라인에 연재하는 다국적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서 빛을 보았다. 서로 다른 국가와 시간대에 머무는 저자들이 온라인으로 서로 의견을 나누고 글이 나오지 않을 때는 서로 독려하며 오랜 기간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이다.
세 명의 대학원 선배 연구자가 들려주는 상세하고도 현실적인 조언!
이 책은 각자 다른 배경과 경험을 지닌 세 명의 선배 연구자가 저마다 자신의 경험과 시각을 바탕으로 대학원과 연구의 여러 측면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1부 박사과정 대학원생의 이야기는 엄태웅 박사과정생이 썼다. 엄태웅은 현재 캐나다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는 박사과정 말년 차 대학원생이다. 본인의 연구를 바탕으로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소통을 즐기는 재기 발랄한 인재이다. 이 책을 통해 현역 대학원생으로서의 이야기를 전한다.
2부 대학원을 졸업한 연구자의 이야기는 최윤섭 박사가 썼다. 최윤섭은 국내에서 생명과학 분야의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대학병원 및 대기업 연구소 등에서 연구하였고 지금은 산업계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전문가이다. 국내 대학원 및 해외 대학원 방문 연구, 병원과 기업과 연구소 등 다양한 조직에서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한다.
3부 대학원생을 지도하는 교수의 이야기는 권창현 교수가 썼다. 권창현은 산업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의 한 대학에서 본인의 연구실을 꾸려가고 있는 현직 교수이다. 과거 대학원생으로서의 경험뿐만 아니라 현재 대학원생을 지도하는 교수의 입장에서 그리고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학계에서 교수로서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시점의 이야기를 한다. 1부, 2부, 3부를 순서대로 읽어나가다 보면 대학원생으로서 궁금했던 것들과 이후 진로들에 대한 답들을 찾아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후배 연구자들이 대학원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한 명의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성공적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대학원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궁극의 안내서!
국내 최초 본격 대학원 생활 사용설명서!
대학에 간다는 것과 대학원에 간다는 것은 단지 한 글자 차이일 뿐이지만 맡게 되는 역할, 처하게 되는 환경, 학업의 강도, 사회적 입지 등은 하늘과 땅 차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대학원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막연한 상상과 피상적 정보만 갖고 진학했다가 큰 어려움에 빠지곤 한다. 한국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이 책은 실제 시행착오를 겪었던 저자들이 대학원이라는 미지의 영역에 대한 궁극의 안내서이다. 다양한 연구 경험을 지닌 세 명의 선배 연구자가 자신의 대학원 생활과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을 각자의 시각에서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대학원이라는 곳이 어떤 곳이고, 진학해야 할지는 어떻게 결정해야 하고, 지도 교수는 어떻게 정해야 하고, 연구라는 것은 무엇이고, 논문은 어떻게 써야 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이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상세하고도 현실적으로 전하고 있다.
이 책의 탄생 배경도 흥미롭다. 원래 이 책은 저자 중 한 명인 최윤섭이 2012년 슬라이드 공유 사이트에 무심코 올렸던 [내가 대학원에 들어왔을 때 알았으면 좋았을 연구 노하우]가 화제가 되었던 것이 시작이다. 이를 계기로 한국, 미국, 캐나다에 머무는 원래는 일면식도 없었던 세 명의 저자가 의기투합하여 3년에 걸쳐 하나의 주제로 서로 번갈아가며 집필하고 온라인에 연재하는 다국적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서 빛을 보았다. 서로 다른 국가와 시간대에 머무는 저자들이 온라인으로 서로 의견을 나누고 글이 나오지 않을 때는 서로 독려하며 오랜 기간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이다.
세 명의 대학원 선배 연구자가 들려주는 상세하고도 현실적인 조언!
이 책은 각자 다른 배경과 경험을 지닌 세 명의 선배 연구자가 저마다 자신의 경험과 시각을 바탕으로 대학원과 연구의 여러 측면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1부 박사과정 대학원생의 이야기는 엄태웅 박사과정생이 썼다. 엄태웅은 현재 캐나다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는 박사과정 말년 차 대학원생이다. 본인의 연구를 바탕으로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소통을 즐기는 재기 발랄한 인재이다. 이 책을 통해 현역 대학원생으로서의 이야기를 전한다.
2부 대학원을 졸업한 연구자의 이야기는 최윤섭 박사가 썼다. 최윤섭은 국내에서 생명과학 분야의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대학병원 및 대기업 연구소 등에서 연구하였고 지금은 산업계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전문가이다. 국내 대학원 및 해외 대학원 방문 연구, 병원과 기업과 연구소 등 다양한 조직에서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한다.
3부 대학원생을 지도하는 교수의 이야기는 권창현 교수가 썼다. 권창현은 산업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의 한 대학에서 본인의 연구실을 꾸려가고 있는 현직 교수이다. 과거 대학원생으로서의 경험뿐만 아니라 현재 대학원생을 지도하는 교수의 입장에서 그리고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학계에서 교수로서 커리어를 쌓아나가는 시점의 이야기를 한다. 1부, 2부, 3부를 순서대로 읽어나가다 보면 대학원생으로서 궁금했던 것들과 이후 진로들에 대한 답들을 찾아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후배 연구자들이 대학원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한 명의 독립적인 연구자로서 성공적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