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정보
Detail Information
문어 = Octopus
총서명
김동식 소설집 9
저자
출판사
출판일
20210310
가격
₩ 13,000
ISBN
9791190749138
페이지
255 p.
판형
135 X 210 mm
커버
Book
책 소개
『회색 인간』으로 데뷔하여 한국 문단에 큰 충격을 주었던 김동식의 신작 소설집. ‘김동식 소설집’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9, 10권을 동시 출간했다. 판타지, 스릴러, 미스터리,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는 김동식의 소설들. 그중에서도 ‘김동식 소설집’ 9권 『문어』에는 낯선 세계에 던져진 인간의 심리를 집요하게 관찰하는 김동식표 SF를 담았다. 안드로이드 로봇, 인공지능, 우주, 외계인, 타임 리프, 좀비 등 다양한 소재의 SF 22편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목차
문어
웜홀의 선물
나 대신 출근하는 공치열
인생 박물관
신체 주식시장
뺨 때려주는 인공지능 로봇
기분 저장기
지구에 남은 DNA
평범한 사람도 훌륭해지는 행성
좀비력 발전
칼 박사와 빅토리아 호 사건
추억과 현실
현재를 바꾸는 타임머신
저주받은 안드로이드 로봇
복제 인간 선정의 기준
의심의 화물 우주선
인류를 대표하는 최고의 인간
보그나르 은하 면책권
역행 인류
인간은 규칙을 어겼다
인공지능 가상현실 게임
지구 인류 조절
작가의 말
독자 리뷰
웜홀의 선물
나 대신 출근하는 공치열
인생 박물관
신체 주식시장
뺨 때려주는 인공지능 로봇
기분 저장기
지구에 남은 DNA
평범한 사람도 훌륭해지는 행성
좀비력 발전
칼 박사와 빅토리아 호 사건
추억과 현실
현재를 바꾸는 타임머신
저주받은 안드로이드 로봇
복제 인간 선정의 기준
의심의 화물 우주선
인류를 대표하는 최고의 인간
보그나르 은하 면책권
역행 인류
인간은 규칙을 어겼다
인공지능 가상현실 게임
지구 인류 조절
작가의 말
독자 리뷰
본문발췌
하지만, 그가 돌아간 뒤에도 난 자꾸 마음에 걸렸다. 솔직히 그가 행복할까 궁금했지. 겉으로는 그럴듯한 딸과 아내지만, 사실은 인공지능이잖니? 애써 의식하지 않으려 해도 과연 그럴 수 있을까? 계속해서 스스로를 속여가며 행복을 유지할 수 있을까? _9쪽 「문어」
그동안 자신이 매일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매일 무언가를 배워나가고 있었던 것임을 깨달았다. 공치열은 기분이 조금 이상했다. 왠지 로봇 공치열이 인간 공치열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되어가는 것 같지 않은가. _30쪽 「나 대신 출근하는 공치열」
“인공지능은 이만큼 발전했습니다. 앞으로 더 발전할 테고,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올 것입니다. 지금은 단지 뺨 때리기 로봇에 불과하지만, 일을 대신해 주는 인공지능, 육아를 대신해 주는 인공지능, 교육을 대신해 주는 인공지능, 경제 관리를 대신해 주는 인공지능, 정치를 대신해 주는 인공지능까지 수많은 인공지능이 생겨날 겁니다. 그런데도 우린 100퍼센트 안심할 수 있습니까?” _75쪽 「뺨 때려주는 인공지능 로봇」
[제발 도와주십시오. 저희는 무엇이 옳고 무엇이 나쁘지 않은지 알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훔치지 않으면 손해 보게 되었고, 꼼수를 이용하지 않으면 멍청이라 부릅니다. 양보와 배려는 철이 없는 것이고, 속임수와 사기는 현명한 것이 되었습니다. 제발 훌륭하신 선생님께서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_98~99쪽 「평범한 사람도 훌륭해지는 행성」
‘인간은 규칙을 어겼다.’
인류가 겨우 알아낸 답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생물이 인간을 적대하기 시작했다. 집에서는 애완동물들이 주인을 공격하고, 밖에서는 날아다니는 짐승들이 인간을 습격했다. 세계는 대혼란에 빠졌다. _218쪽 「인간은 규칙을 어겼다」
그동안 자신이 매일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매일 무언가를 배워나가고 있었던 것임을 깨달았다. 공치열은 기분이 조금 이상했다. 왠지 로봇 공치열이 인간 공치열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되어가는 것 같지 않은가. _30쪽 「나 대신 출근하는 공치열」
“인공지능은 이만큼 발전했습니다. 앞으로 더 발전할 테고,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올 것입니다. 지금은 단지 뺨 때리기 로봇에 불과하지만, 일을 대신해 주는 인공지능, 육아를 대신해 주는 인공지능, 교육을 대신해 주는 인공지능, 경제 관리를 대신해 주는 인공지능, 정치를 대신해 주는 인공지능까지 수많은 인공지능이 생겨날 겁니다. 그런데도 우린 100퍼센트 안심할 수 있습니까?” _75쪽 「뺨 때려주는 인공지능 로봇」
[제발 도와주십시오. 저희는 무엇이 옳고 무엇이 나쁘지 않은지 알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훔치지 않으면 손해 보게 되었고, 꼼수를 이용하지 않으면 멍청이라 부릅니다. 양보와 배려는 철이 없는 것이고, 속임수와 사기는 현명한 것이 되었습니다. 제발 훌륭하신 선생님께서 저희를 도와주십시오!] _98~99쪽 「평범한 사람도 훌륭해지는 행성」
‘인간은 규칙을 어겼다.’
인류가 겨우 알아낸 답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생물이 인간을 적대하기 시작했다. 집에서는 애완동물들이 주인을 공격하고, 밖에서는 날아다니는 짐승들이 인간을 습격했다. 세계는 대혼란에 빠졌다. _218쪽 「인간은 규칙을 어겼다」
저자소개
부산 영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2006년 3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서울 성수동의 주물 공장에서 일했다. 2016년 5월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에 단편소설을 올리기 시작했다. 1년 반 동안 쓴 글을 모아, 2017년 12월 '김동식 소설집' 시리즈 1〜3권인 [회색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를 동시 출간하며 데뷔했다. 현재까지 여덟 권의 소설집과 다수의 앤솔러지를 펴냈다. 카카오페이지에 [살인자의 정석 2]를 연재 중이다.
서평
[회색 인간] 김동식 작가의 신작 소설집. ‘김동식 소설집’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9, 10권을 동시 출간했다.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되어 37만 독자를 사로잡은 이야기들과 다수의 미공개작을 모았다.
낯선 세계에 던져진 인간,
그 심리를 집요하게 관찰하는 김동식표 SF
판타지, 스릴러, 미스터리,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는 김동식의 소설들. 그중에서도 ‘김동식 소설집’ 9권 [문어]에는 낯선 세계에 던져진 인간의 심리를 집요하게 관찰하는 김동식표 SF 22편을 담았다.
표제작 「문어」는 안드로이드 로봇 개발자인 노인이 어린 손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다. 젊은 시절, 사고로 가족을 잃은 남자가 딸과 아내의 신체 일부로 안드로이드 로봇을 만들어달라고 노인을 찾아온다. 노인은 늙지 않는 안드로이드를 가족으로 삼는다는 것에 회의를 품는다. 그리고 노인의 선입관을 뒤흔든 반전까지. 노인의 고뇌를 통해 가족의 사랑과 과학기술의 윤리, 로봇의 인격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카카오페이지 연재 당시 많은 호응을 받았던 「나 대신 출근하는 공치열」은 주인공 공치열이 ‘나 대신 출근해 주는 로봇’을 구매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나 대신 일을 하고 돈을 벌어다 주는 로봇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해봤을 법한 상상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노동의 의미를 담아냄과 동시에 예상치 못한 반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안드로이드 로봇 외에도 인공지능, 우주, 외계인, 타임 리프, 좀비 등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속도감 있는 전개, 허를 찌르는 반전, 인간사회에 대한 신랄한 시선
초단편 소설에 담긴 긴 여운과 깊은 통찰
네모** _ 스토리도 탄탄하고, 장면 전환도 박진감 넘치고, 반전의 반전도 대박.
행복한*** _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군.
kim** _ 인간의 속성과 사회의 역할에 대해 깊은 고찰을 한 듯합니다. 읽을 이유가 있네요.
윤성* _ 기분 저장기라…. 소재 자체도 참신한데, 던지는 메시지도 묵직하다.(「기분 저장기」)
김동식의 소설은 현실 너머의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작가가 소설을 통해 말하는 것은 현실 그 자체였다. 이번 소설집에서는 특히 SF라는 장르를 빌려 현실 세계를 비춘다.
「신체 주식시장」은 인간의 신체 상태(능력)를 주식처럼 사고파는 휴스피(HUman composite Stock Price Index)가 필수인 시대, 청년들의 휴스피 열풍을 다룬다. 단타를 노리는 공치열과 우직한 투자를 주장하는 김남우, 그들의 논쟁과 께름칙한 반전은 어딘가 낯설지 않다.
원하는 기분을 저장했다가 언제든 다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기분 저장기」, 원본 인간보다 복제 인간이 더욱 대우받는 세상을 그린 「복제 인간 선정의 기준」 등 통렬한 풍자와 더불어 참신한 소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도 [문어]를 읽는 묘미이다.
끝없는 상상, 확장되는 토론, 이야기가 끝난 뒤 시작되는 이야기
‘김동식 소설집’은 끝나지만 김동식이라는 장르는 계속된다
2017년 12월, [회색 인간]으로 데뷔하여 한국 문단에 큰 충격을 주었던 김동식 작가.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소설을 모아 책을 펴낸, 중학교를 중퇴한 주물공장 노동자 출신의 작가라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우리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이야기 그 자체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 김동식 작가는 2021년 현재까지 900편이 넘는 단편소설을 써냈다. 2~3일에 한 편씩 소설을 쓰는 작가의 성실함과 무한한 상상력은 새로운 작가의 등장을 넘어서 김동식이라는 장르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물론 “그의 소설에 대한 호불호는 많이 갈린다. 누군가는 천재 작가라고도 하고 누군가는 소설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평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평론가도 소설가도 시인도 그의 글이 재미있다는 데는 모두가 동의한다. 사실, 그러면 된 것이다. 소설이라는 것의 본령은 결국 재미있는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물론 그의 소설이 단순히 재미있기 때문이라면 그가 여기까지 올 수도 없었을 것이다. 재미있을 뿐 아니라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그의 소설은 독자에게 항상 물음표와 함께 여러 토론 거리를 남긴다.”(「기획의 말」)
21세기 한국 문학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김동식 소설집’은 10권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지만, 김동식 작가는 언제나 쓸 것이고 새로운 결과물로 우리를 또 다시 놀라게 할 것이다. 머지않은 때에 만날 그의 새로운 도전을 기다리며, 김동식 소설의 정수가 담긴 완결판 [문어]와 [밸런스 게임]을 읽어보길 권한다.
낯선 세계에 던져진 인간,
그 심리를 집요하게 관찰하는 김동식표 SF
판타지, 스릴러, 미스터리,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는 김동식의 소설들. 그중에서도 ‘김동식 소설집’ 9권 [문어]에는 낯선 세계에 던져진 인간의 심리를 집요하게 관찰하는 김동식표 SF 22편을 담았다.
표제작 「문어」는 안드로이드 로봇 개발자인 노인이 어린 손자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다. 젊은 시절, 사고로 가족을 잃은 남자가 딸과 아내의 신체 일부로 안드로이드 로봇을 만들어달라고 노인을 찾아온다. 노인은 늙지 않는 안드로이드를 가족으로 삼는다는 것에 회의를 품는다. 그리고 노인의 선입관을 뒤흔든 반전까지. 노인의 고뇌를 통해 가족의 사랑과 과학기술의 윤리, 로봇의 인격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카카오페이지 연재 당시 많은 호응을 받았던 「나 대신 출근하는 공치열」은 주인공 공치열이 ‘나 대신 출근해 주는 로봇’을 구매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나 대신 일을 하고 돈을 벌어다 주는 로봇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해봤을 법한 상상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노동의 의미를 담아냄과 동시에 예상치 못한 반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안드로이드 로봇 외에도 인공지능, 우주, 외계인, 타임 리프, 좀비 등 다양한 소재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속도감 있는 전개, 허를 찌르는 반전, 인간사회에 대한 신랄한 시선
초단편 소설에 담긴 긴 여운과 깊은 통찰
네모** _ 스토리도 탄탄하고, 장면 전환도 박진감 넘치고, 반전의 반전도 대박.
행복한*** _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군.
kim** _ 인간의 속성과 사회의 역할에 대해 깊은 고찰을 한 듯합니다. 읽을 이유가 있네요.
윤성* _ 기분 저장기라…. 소재 자체도 참신한데, 던지는 메시지도 묵직하다.(「기분 저장기」)
김동식의 소설은 현실 너머의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작가가 소설을 통해 말하는 것은 현실 그 자체였다. 이번 소설집에서는 특히 SF라는 장르를 빌려 현실 세계를 비춘다.
「신체 주식시장」은 인간의 신체 상태(능력)를 주식처럼 사고파는 휴스피(HUman composite Stock Price Index)가 필수인 시대, 청년들의 휴스피 열풍을 다룬다. 단타를 노리는 공치열과 우직한 투자를 주장하는 김남우, 그들의 논쟁과 께름칙한 반전은 어딘가 낯설지 않다.
원하는 기분을 저장했다가 언제든 다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기분 저장기」, 원본 인간보다 복제 인간이 더욱 대우받는 세상을 그린 「복제 인간 선정의 기준」 등 통렬한 풍자와 더불어 참신한 소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도 [문어]를 읽는 묘미이다.
끝없는 상상, 확장되는 토론, 이야기가 끝난 뒤 시작되는 이야기
‘김동식 소설집’은 끝나지만 김동식이라는 장르는 계속된다
2017년 12월, [회색 인간]으로 데뷔하여 한국 문단에 큰 충격을 주었던 김동식 작가.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소설을 모아 책을 펴낸, 중학교를 중퇴한 주물공장 노동자 출신의 작가라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우리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이야기 그 자체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 김동식 작가는 2021년 현재까지 900편이 넘는 단편소설을 써냈다. 2~3일에 한 편씩 소설을 쓰는 작가의 성실함과 무한한 상상력은 새로운 작가의 등장을 넘어서 김동식이라는 장르를 만들기에 충분했다.
물론 “그의 소설에 대한 호불호는 많이 갈린다. 누군가는 천재 작가라고도 하고 누군가는 소설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평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평론가도 소설가도 시인도 그의 글이 재미있다는 데는 모두가 동의한다. 사실, 그러면 된 것이다. 소설이라는 것의 본령은 결국 재미있는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물론 그의 소설이 단순히 재미있기 때문이라면 그가 여기까지 올 수도 없었을 것이다. 재미있을 뿐 아니라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그의 소설은 독자에게 항상 물음표와 함께 여러 토론 거리를 남긴다.”(「기획의 말」)
21세기 한국 문학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김동식 소설집’은 10권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지만, 김동식 작가는 언제나 쓸 것이고 새로운 결과물로 우리를 또 다시 놀라게 할 것이다. 머지않은 때에 만날 그의 새로운 도전을 기다리며, 김동식 소설의 정수가 담긴 완결판 [문어]와 [밸런스 게임]을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