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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와 돈의 미래 : 돈과 시간의 지평을 넓히는 오태민의 투자 수업
저자 오태민
출판사 혜화동
출판일 20220826
가격 ₩ 19,800
ISBN 9791190049337
페이지 180 p.
판형 148 X 21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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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비트코인이라고 하면 머릿속에 무엇이 먼저 떠오를까? 튤립, 사기, 거품, 자금 세탁, 투기… 이런 부정적인 개념들이 떠오르지만 어느새 보면 사람들이 이것에 열광하기도 한다. 작가는 이런 비트코인의 기본 개념과 궁금증들을 하나하나 알기 쉽게 비유와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은 지정학적 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을 이해하고 이상주의(메타버스)에서의 돈의 미래를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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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메타버스에 생기를 넣어 준 비트코인
2장 디지털에 아날로그를 입힌 비트코인
3장 사토시 나카모토는 누구인가
4장 화폐는 장부다
5장 웰컴 투 호텔 비트코인
6장 응징할 수 없는 것은 믿을 수 없다: 스마트 콘트랙트의 원리
7장 전기 산업 최고의 친구: 비트코인 채굴
8장 금융의 원리와 중립성, 그리고 변제의 최종성
9장 채권자를 지키는 비결: 채권의 비인격화
10장 케이티 혼Katie Haun 검사 이야기: 비트코인의 투명성
11장 중앙은행의 디지털 머니 CBDC는 비트코인을 따라올 수 없다
12장 비트코인은 지정학적인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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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발췌
P.34~35
비트코인을 처음 소개한 8장짜리 논문은 이중지불을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중지불이란 돈이 한번 지불된 뒤에도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남아서 또 보낼 수 있는 것을 뜻한다. 종이돈은 그렇게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다. 종이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터넷상에서 지불하는 디지털 머니는 마치 디지털 파일처럼 다른 사람에게 준 뒤에도 내게 원본이 남기 때문에 또 줄 수 있다. 이것이 이중지불 문제다. 디지털 세계에서 결제를 하거나 소유권을 이전하려면 가장 먼저 풀어야 하는 게 바로 이중지불 문제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온라인 뱅킹은 이 문제를 중앙이 해결한다. 은행 서버에 접속해서 장부의 변경을 요청하면 장부를 변경하고 이를 중앙의 서버가 인증해 주는 식이다. 그러니까 디지털 머니를 꿈꾸어 오던 이들은 은행 서버나 국가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디지털에서 원본의 소유권을 넘길 수 있는 방식을 연구했던 것이다.

P.35~36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필명을 쓰는 비트코인의 창시자가 독창적으로 해결한 문제가 바로 이것이다. 그는 이 문제를 비용으로 해결했다. 심판자들이 나에게 매수를 당하는 것보다 정직하게 행동하는 것이 더 이롭게 만들었다. 내가 심판자들을 매수할 때 줄 수 있는 최대의 금액보다 심판자들이 정직하게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보는 피해가 훨씬 크게 만들었다. 그러면 심판자들은 정직하게 행동하는 편을 선택할 것이다. 거래를 공증하는 심판자를 채굴자라고 부른다. 채굴자들은 공증하기 위해서 엄청나게 큰 비용을 낸다.

P.74
비트코인은 들고 다닐 수가 없다. 회의론자들 말마따나 비트코인은 코드 쪼가리이지 않은가? 그러니까 비트코인을 남에게 전달한다는 자체도 엄밀하게 보자면 틀린 말이다. 비트코인은 들고 다닐 수도 없고 전달하는 것도 아니다. 이 부분이 어려워서 이해하기 전에 오해하게 되고 결국 더는 비트코인을 공부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결정적일 때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만다.

P.115
은행이 가지 못하는 곳까지 도달하는 비트코인의 능력은 변제의 최종성 혹은 결제의 최종성(finality of settlement) 때문이다. 변제의 최종성은 여러 은행을 통해서 돈을 보낼 때 은행 한 곳이 부도가 나도 금융권 전체가 송금자와 수신자를 보호한다는 개념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은행이 없거나 카불처럼 위기에 빠진 지역에서 금융망은 변제의 최종성을 보장하지 못한다. 또 국제 결제 시스템에서 정치적으로 누락시키는 개인이나 단체, 국가들도 있다.

P.145
케이티 혼은 암호 화폐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여성 셀럽이다. 그녀는 미국 법무부 소속 연방 검사 출신이다. 검사를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그의 상관이 부르더니 비트코인을 기소하라고 했다. 젊은 층들 사이에서 불법 약물 거래에 비트코인을 많이 사용한다는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은 그녀는 비트코인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공부한 지 한두 달 정도 지나 내린 결론은 비트코인을 기소할 수 없다는 것이었고 이를 상부에 보고했다.

P.151
비트코인을 수사하던 검사가 비트코인과 암호 화폐 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건 간단하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만약 그녀가 비트코인을 미국의 수사 당국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확신했다면 남은 인생을 곧 없어질지도 모른 산업계에서 경력을 허비할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P.174
비트코인은 금융망을 통하지 않고 국경을 넘을 수 있다. 공항 검색대나 국경 수비대의 몸수색도 피할 수 있다. 지구 반대편에도 빛보다 조금 늦은 속도로 도달한다. 비트코인이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부터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아챈 사람들이 많았다. 아니 애초에 그런 화폐를 꿈꾸는 사람들이 30년 동안 만들고자 했고 실패를 거듭하다 얻은 결실이다.

P.203
법무부 관료들이 미국 의회에 불려 나갔다. 미틸리 라만Mythili Raman 당시 법무부 차관보가 의원들 앞에서 긴 보고서를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비트코인을 저주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 화폐가 “세계무역을 좀 더 효율화할 잠재력이 있다have the potential to promote more efficient global commerce”라고 서두를 읊었을 때 이어진 긴 본론은 더 이상 주목을 얻지 못했다. 비트코인을 수사해야 할 검사들 입에서 비트코인은 세계무역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유망한 기술이라는 말이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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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2014년 2월 우연히 비트코인을 발견했다. 그해 5월 ‘비트코인은 강했다’를 출판한 이후로 비트코인을 공부하며 글을 쓰고 상의를 하고 있다. 2022년 현재, 오태버스 주식회사의 대표이자 건국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의 블록체인학과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이후로 유전자 삽입 블록체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 7월부터는 1년만에 구독자 5만을 돌파한 ‘지혜의 족보’라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다. 2022년 4월엔 EBS에서 ‘오태민의 나만 모르는 비트코인’이라는 타이틀로 블록체인이 아닌 비트코인 시리즈가 12회에 걸쳐 공영방송 최초로 방영되기도 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대학 재학 중, 네트워크 세계의 도래와 탈중앙 분산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주장한 ‘여백의 질서(1993, 일굼)’의 출판을 주도하였다. 2017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5년 동안 한경비즈니스에 칼럼 ‘비트코인 A to Z’를 연재했다. 저서로는 여백의 질서(1993), 마중물 논술(2007), 인문학적 상상력(2012), 경제학적 상상력(2013), 비트코인은 강했다(2014), 스마트콘트랙:신뢰혁명(2018), 메타버스와 돈의 미래(202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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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지정학적 자산인 비트코인을 조명하다”

메타버스는 창작자들의 상상력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이 단어 자체가 [스노 크래시](Snow Crash)라는 소설에서 나왔다. 그리고 메타버스에서 비트코인의 이중성을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다. 이 이야기에는 두 개의 세계가 나온다. 집이 마구 움직이는 메타 세계와 집이 주소에 붙박여 있는 현실이다. 비트코인은 메타 세계에서 무척 자유롭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주소를 가져야 하듯이 국경에도 구애를 받고 당연히 정부의 간섭도 받는다. 비트코인의 능력을 과장하는 이들은 성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메타 세계만을 상상하는 우를 범할 때가 많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이라고 하면 머릿속에 무엇이 먼저 떠오를까? 튤립, 사기, 거품, 자금 세탁, 투기… 이런 부정적인 개념들이 떠오르지만 어느새 보면 사람들이 이것에 열광하기도 한다. 작가는 이런 비트코인의 기본 개념과 궁금증들을 하나하나 알기 쉽게 비유와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은 지정학적 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을 이해하고 이상주의(메타버스)에서의 돈의 미래를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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