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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
원서명 Razorblade Tears
저자 S. A. 코스비
번역자 박영인
원저자 S. A. Cosby
출판사 네버모어
출판일 20221203
가격 ₩ 15,800
ISBN 9791190784139
페이지 499 p.
판형 146 X 206 mm
커버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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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21년 다수의 범죄문학상을 휩쓸며 돌풍을 일으켰던 <검은 황무지>에 이어 또다시 해밋, 앤서니, 배리, 매커비티, ITW(국제스릴러작가협회), BCALA(미국도서관협회 흑인간부회의) 상의 최우수 작품상을 모두 휩쓴, 작가 S. A. 코스비의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가 네버모어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다. 4월의 어느 날, 중년의 두 남자 아이크와 버디 리는 아들 부부의 장례식장에서 어색한 첫 만남을 갖는다. 인종도, 살아온 환경도 다르지만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아들을 잃었다는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 시간이 흘러도 경찰 수사는 진전이 없고,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아들들의 무덤까지 훼손하자 아이크와 버디 리는 서로 협력해 범인을 찾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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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45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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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발췌
P.44
그의 얼굴에 흐르던 땀방울이 그의 눈으로 스며들었다. 눈에서 솟은 눈물이 볼을 간지럽혔다. 아들에 대한 눈물, 아내에 대한 눈물. 그들이 맡아 기르게 된 아이에 대한 눈물이었다. 예전의 그들 그리고 그들 모두가 잃은 것에 대한 눈물이었다. 눈물 한 방울 한 방울이 마치 날카로운 면도날처럼 그의 얼굴을 베었다.

P.55
버디 리는 완전히 틀렸다. 아이크는 손이 더럽혀질까 두려운 것이 아니었다. 피를 흘리게 될까 두려운 것이 아니었다. 다시는 멈추지 못하게 될까, 그것이 두려웠다.

P.66
이 분노가 너무도 익숙했다. 그의 안에 도사리던 악마가 이 순간만을 기다려온 것 같았다. 손상된 비석을 본 순간 우리에 갇혀 있던 굶주린 야수가 자유롭게 풀려나고 말았다.

P.197
아이크는 버디 리 눈의 살기 어린 광택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건 그의 정맥에 흐르는 분노였다. 자신의 일부까지도 사멸해버리는 독이었다. 스스로를 나약하게 만드는 부분들. 그것은 아이크의 정맥에도 흐르고 있었다. 강력하지만 치명적인, 단단하지만 무모한 그 무엇. 그건 도리어 스스로에게 날을 들이밀어 자신의 목을 베어버릴 분노였다.

P.446
“아니, 증오죠. 사람들은 그게 마치 옳은 일이라는 듯 복수를 언급하지만, 그건 사실 겉만 그럴듯한 증오일 뿐입니다.”

P.457
“좋은 사람들은 왜 빨리 죽을까 생각 중이오.”
버디 리가 말했다.
“그래서 우리가 아직 여기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이크가 트럭에 기어를 넣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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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미국 남동부 버지니아 주 출신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그가 쓴 단편소설은 많은 단편집과 잡지에 게재된 바 있으며, 특히 〈Slant-Six〉는 2016년 ‘미국 최고의 미스터리 소설집’에서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었다. 2018년 [My Darkest Prayer]로 장편소설 데뷔를 한 S. A. 코스비는 같은 해에 발표한 단편소설 〈The Grass Beneath My Feet〉로 ‘투지 넘치고 가슴 저미는 동시에 어두우면서 스릴 넘치고 비극적이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과 같지만, 서정적이고 심오하다’는 평을 받으며 앤서니 상 최우수 단편소설 상을 수상했다. 2020년에 발표한 두 번째 장편소설 [검은 황무지]는 2020년 아마존 선정 ‘올해의 미스터리 및 스릴러 소설’ 1위 및 아마존 선정 ‘올해의 책’ 종합 3위에 뽑혔으며, 뉴욕 타임스의 ‘올해 주목할 만한 책’ 및 북 리뷰 에디터 초이스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그 후, LA 타임스 도서상은 물론, 앤서니, 배리, 매커비티, ITW(국제스릴러작가협회) 상 최우수 작품상을 모두 석권하고, CWA(영국추리소설가협회) 골드 대거상의 최종 후보에 오르며 미국과 영국에서 그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2021년 발표한 세 번째 작품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는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차트 10위로 데뷔하고, 파라마운트가 영화 판권을 구입해 최고의 프로듀서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하기로 결정됐다. 범죄소설로는 드물게 인종과 성 정체성을 정면으로 다룬 폭력적이고 아름다운 소설이라는 평을 받은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는 또다시 해밋 상을 포함 앤서니, 배리, 매커비티, ITW(국제스릴러작가협회) 상 최우수 작품상을 모두 석권한다. 또한 그의 단편 〈Not My Cross to Bear〉도 앤서니 상 최우수 단편소설 상을 수상했다. 현재 J. K. 레드몬드 장례식장에서 일하고 있으나 (영구차를 운전하는 것도 장례식장에서 맡은 여러 가지 일 중 하나다), 소설의 연이은 성공으로 지금은 근무시간을 줄인 S .A. 코스비는 2023년에 발표될 네 번째 작품 [All the Sinners Bleed]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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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소개
덕성여자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인류학을 전공하였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다수의 출판사 편집부에서 근무하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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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또다시 범죄문학상 6관왕의 기록을 세운,
[검은 황무지]의 S. A. 코스비가 선사하는 핏빛 복수극!

“폭력적이다. 하지만 그것마저 아름답다!”_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버락 오바마 추천도서 (2022)
해밋 상 (2021)
앤서니 상 최우수 작품상 (2022)
매커비티 상 최우수 작품상 (2022)
배리 상 최우수 작품상 (2022)
ITW(국제스릴러작가협회) 최우수 작품상 (2022)
BCALA(미국도서관협회 흑인간부회의) 최우수 작품상 (소설부문) (2022)
NPR, 뉴욕 공립 도서관, 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워싱턴 포스트 선정 ’올해의 범죄소설‘
〈캐리비안의 해적〉, 〈탑건 : 매버릭〉 등의 명 프로듀서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으로 영화화 결정.

2021년 다수의 범죄문학상을 휩쓸며 돌풍을 일으켰던 [검은 황무지]에 이어 또다시 해밋, 앤서니, 배리, 매커비티, ITW(국제스릴러작가협회), BCALA(미국도서관협회 흑인간부회의) 상의 최우수 작품상을 모두 휩쓴, 작가 S. A. 코스비의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가 네버모어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다.
4월의 어느 날, 중년의 두 남자 아이크와 버디 리는 아들 부부의 장례식장에서 어색한 첫 만남을 갖는다. 인종도, 살아온 환경도 다르지만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아들을 잃었다는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 시간이 흘러도 경찰 수사는 진전이 없고,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아들들의 무덤까지 훼손하자 아이크와 버디 리는 서로 협력해 범인을 찾기로 결심한다.

무참히 살해당한 흑백 게이 부부.
두 명의 아버지가 아들들의 복수를 위해 손을 잡는다!

흑백 동성 부부인 아이지아와 데릭은 와인 바에서 나오는 도중에 잔인하게 살해된다. 확인사살까지 당해 얼굴로는 신원확인도 불가능한 점 등을 미루어 형사들은 원한관계에 의한 살인사건이라고 추정하지만, 수사는 지지부진한 채 아무런 진전이 없다. 장례식 날, 그들의 아버지이자 사돈 사이인 아이크와 버디 리는 처음으로 제대로 된 인사를 나눈다. 전과자 출신인 까닭으로 평범한 아버지가 되어 주지 못했고, 끝내 자신의 아들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은 채 모질게 대하며, 결혼조차 제대로 축복해 주지 않았던 두 사람. 며칠 뒤, 아이크를 찾아온 버디 리는 전혀 진전이 없는 아들 부부의 사건을 같이 조사하자는 제안을 하지만 아이크는 지난날의 결심 때문에 완곡히 거절한다. 하지만 누군가 아들 부부의 묘비까지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 현장을 본 아이크는 자신이 몸 안 깊숙이 가두었던 과거의 괴물이 요동치는 것을 느낀다. 더 이상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는 아이크는 버디 리에게 연락해서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살아있을 때 이해해 주지 못하고 가혹하게만 대했던 아들들에 대한 죄책감과 후회 때문에 아이크와 버디 리는 아들들의 사건을 같이 파헤치기 시작한다. 우선 아들들의 주변인들부터 만나보기로 한 아이크와 버디 리는 기자였던 아이지아의 동료로부터 몇 달 전 아이지아가 협박 편지를 받은 사실을 알게 되는데...
범죄소설로서는 드물게 인종, 세대 그리고 성 정체성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거칠지만 아름답고, 폭력적이지만 감동적인 걸작 스릴러라는 평단의 호평을 받은 S. A. 코스비의 신작 범죄소설!

눈물 한 방울 한 방울이 날카로운 면도날처럼 내 심장을 베었다.
그리고 이제... 그 눈물이 너희 모두를 베어버리리라.

젊은 시절 몸담았던 갱단에 대한 의리를 때문에 다른 조직의 간부를 죽인 죄로 교도소에 갔던 아이크는 아들 아이지아의 성장기를 보지 못했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가장 힘들었던 시절, 아들이 아버지를 가장 필요로 할 시절. 출소 후, 다시는 교도소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열심히 일하며 결국 제대로 된 사업채까지 꾸리게 된 아이크는 어느 순간부터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아이지아가 게이일지도 모르겠다는 것을. 대학 졸업 축하파티에 어떤 백인 남자를 데리고 와서 모두 앞에서 커밍아웃을 하자 아이크는 분노를 참지 못해 바비큐 그릴을 뒤엎어버린다. 그리고 얼마 뒤, 그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아이지아에게 유리잔을 집어던진다. 그것이 아들과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여러 번 교도소를 들락날락하는 전형적인 백인 쓰레기에 가까웠던 버디 리 젠킨스는 아들 데릭이 태어나자마자 직감했다. 사람 구실이나 제대로 하길 빌어야 하는 빌어먹을 젠킨스 가(家)의 핏줄에서 나오기 힘든, 살아가는 내내 반짝일 아이가 태어났다는 것을. 하지만 10대 시절 강가에서 다른 소년과 키스를 하는 아들을 보자마자 그는 이성을 잃고 심하게 폭행한다. 아들은 자신이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울며 빌지만, 마치 집안에 침입한 강도를 패듯이 두들겨 팼다. 결혼을 하겠다는 전화를 하자 누가 남편 역할이냐고 빈정댔던 것이 아들과의 마지막 대화였다.
아들 부부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던 아이크과 버디 리는 아이러니하게도 장례식장에서 처음으로 인사를 나눈다. 두 사람 모두 끝까지 아들을 이해하지 않고, 모질게 대했지만 너무나도 아들을 사랑했다. 그저 그들 두 사람은 시간의 힘을 믿었다. 시간이 흘러 천천히 자연스럽게 자신이 아들을 이해하게 되기를, 아들도 자신이 왜 아들의 성 정체성을 이해하기 힘든지 알게 되기를. 하지만 시간은 그들을 기다려 주지 않았고, 이제는 더 이상 아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조차 사라져버렸다. 아들을 잃은 두 사람은 자신이 흘리는 눈물 한 방울 한 방울에 자신의 온몸이 베이는 듯한 고통을 느낀다. 그리고 아들을 죽인 놈이 이 지구상에 살아 숨 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그리고 어떤 험난한 길이더라도 자신들이 느낀 이 고통을 그대로 돌려주기 위해 살인범을 찾기로 결심한다. 비록 그 길이 깨진 유리 위로 1,000킬로미터를 기어가야 하는 길이더라도.

무지, 증오, 복수, 그리고 참회와 구원이 담긴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질문들의 핵심을 관통하는 울림이 있는 걸작 스릴러!

2021년 영미 문학계에 돌풍을 일으킨 [검은 황무지]는 작가 S. A. 코스비의 두 번째 작품이었다. 신인으로 이런 히트작을 낸 후의 후속 작품은 엄청난 부담감으로 전작을 넘지 못하거나 졸작이 될 수도 있다는 많은 사람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S. A. 코스비는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로 보기 좋게 그런 우려들을 불식시켰다. 오히려 전작을 넘어섰다는 평이 더 많은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로 S. A. 코스비는 [검은 황무지]의 성공이 우연이 아님을 스스로 입증했다.
미국에서 살아가는 흑인이라는 정체성에 어김없이 따라오는 단어가 ‘차별’이다. 전작 [검은 황무지]에서도 인종차별에 대한 S. A. 코스비의 시선과 경험담이 많이 담겨있다. 뛰어난 작가이자 이야기꾼인 S. A. 코스비는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에서 인종에 대한 차별에 국한되지 않고 또 다른 차별인 성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로 자신의 시야를 넓힌다.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의 두 주인공인 아이크와 버디 리는 전형적이고 고지식한 중년의 남자들이다. 살아온 날들에서 얻은 경험으로 이미 굳어진 고정관념과 편견, 그리고 무지. 처음에는 아이크와 버디 리는 서로에게조차 무의식적으로 편견에 가득 찬 말들을 한다. 그것이 잘못된 줄도 모른 채. 그들에게 차별이라 함은 일반적으로 인종 간의 차별이지만 아들 부부의 사건을 조사하며, 그들의 주변인들을 만나는 동안 이 세상엔 다른 많은 차별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아들들이 얼마나 힘든 시선과 편견을 견뎌왔는지, 부모라면 마땅히 무조건 자식의 편에 서야 하지만 그러지 못한 자신들의 잘못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들의 무지와 고정관념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도.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는 피와 살점이 튀는 폭력을 동반한 복수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복수의 여정을 통해 나이 든 두 남자가 많은 것들을 깨달으며 변화하는, 하지만 너무 늦어버린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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