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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 : 사교육비 모아 떠난 10년간의 가족 여행기
저자
출판사
출판일
20220513
가격
₩ 17,800
ISBN
9791168220676
페이지
327 p.
판형
132 X 200 mm
커버
Book
책 소개
작가는 늘 같은 장소에서 늘 하던 일을 하는 반복된 일상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해외여행은커녕 국내 여행도 잘 다니지 않았던 작가의 해외여행 에세이라니. 뜻밖이지만 그렇기에 책에 담긴 모든 경험과 감정이 더욱 선명하고 소중하다. 아이들에게 넓은 세상, 폭넓은 경험이 중요하다는 걸 모르는 부모는 없다. 그러나 우리의 자녀들은 문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경쟁에 내던져진다. 다른 아이들보다 더 공부해야 하고,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하고, 더 뛰어난 스펙을 쌓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소리 없는 전쟁에 부모는 ‘사교육비’를 쏟아붓는다. [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에는 자녀교육에는 정답이 없다는 소신으로 사교육 대신 가족 여행을 택한 작가의 10년간의 해외 여행기가 담겨 있다. 작가는 남편, 두 딸과 함께 누빈 미국, 태국, 중국, 프랑스, 체코, 홍콩 여행의 조각들을 꺼내 다정하게 소개한다. 아이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십 대, 세계 곳곳에서 함께 그 나라의 음식을 먹고, 거리를 걷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아이들은 성장했고 작가 또한 성장했다. 미국 컬럼비아강 수력발전소의 ‘연어 계단’을 보며 강을 거슬러 오르기 위해 온 힘을 다해도 계속 제자리일 수 있다는 현실을, 그러나 그럴 가치가 있다면 조금 밀리더라도 묵묵히 헤엄쳐야 한다는 사실을 몸소 깨닫는다. 상하이의 동방명주에서는 다른 나라의 아픈 역사를 마주하고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주입식으로 가르쳐서는 절대 깨우쳐지지 않을 인생의 진리를 여행을 통해 체득한 것이다. [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는 여느 여행책처럼 디테일한 여행 정보, 그럴싸한 사진을 담아내지는 않았다. 하지만 온전히 서로에게 집중하며 여행의 모든 순간을 함께한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사교육보다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며 함께 성장하는 가족의 모습을 엿본다면 어느새 여행지를 검색하고 함께 떠나는 상상으로 행복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 사교육비로 떠난 여행
초1, 6세 겨울방학
길고 강렬했던 미국_올림피아, 시애틀, 포틀랜드, 뉴욕 8주
엄마라서 가능했던
이제는 필요없는 추억의 이름표
나한테 왜 그래?
미국 땅에서 외친 얼음땡
같은 듯 다른 서점
장난감이 없어도 괜찮아
레이니어산의 한국 눈사람
Happy Birthday
뒷목 잡은 비싼 착각
없으면 없는 대로
Where are you from?
시애틀에서 건진 유일한 가족사진
비 오는 날의 시애틀
산 위에 병원이라니
동물원은 동물 친화적이어야지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에드워드와 벨라를 찾아서
드디어 뉴욕이라니!
자유의 여신상이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나비 효과
아이들을 위한? No! 어른들을 위한
초2, 7세 겨울방학
더운 겨울로의 태국_방콕, 파타야 6박 7일
가자마자 액땜
패키지여행의 아쉬움
언니만 따라와
태국에서 만난 동물들
씨워크와 패러세일링
다 같은 수상 가옥이 아니라고
불꽃 가득한 새해맞이
초4, 초2 겨울방학
말이 통하지 않던 중국_상하이 4박 5일
강렬했던 첫인상
뜻하지 않은 피난 체험
귀신의 집만 기억난다니까
우리 임시정부인데 왜?
고양이 공원
공부가 제일 쉬운 것 같아
〈태양의 제국〉과 함께
초6, 초4 여름방학
자유와 낭만이 있는 프랑스_파리 6박 7일
타는 목마름으로
바게트에는 볶음 고추장이지
미술관, 미술관, 미술관
소매치기를 목격하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너는 그렇구나, 나는 이래
국제 미아 될 뻔
왜 당당하지 못했을까
휴식도 여행의 일부
마지막 장 같은 여유
허무 시리즈
중2, 초6 여름방학
가성비 좋은 체코_프라하 5박 6일
다시 여행 시작
좀비에게 물리지 않는 방법
스트라호프 수도원과 골목길
구시가지와 바츨라프 광장
매일 봐도 새로운 카를교
음식 주문이 제일 어려워
취향 저격 알폰스 무하
어디를 찍어도 명품 사진
마지막 날은 평화롭게
한 번 더 가보자
이젠 직항 타자, 제발
기타 등등 프라하
고1, 중2 겨울방학
현란한 쇼핑의 도시 홍콩_홍콩 3박 4일
가족이란 이런 거지
이번엔 진짜 간다
남이 좋아한다고 내게도 좋은 건 아니다
불길한 예감은 언제나
너희가 있어 든든해
가장 작은 디즈니랜드와 AIA 카니발
할 건 없어도 가야 할 곳
너무 큰 기대는 금물
진땀 빼게 한 키오스크
해피 투게더
에필로그 | 준비하는 자의 여행
초1, 6세 겨울방학
길고 강렬했던 미국_올림피아, 시애틀, 포틀랜드, 뉴욕 8주
엄마라서 가능했던
이제는 필요없는 추억의 이름표
나한테 왜 그래?
미국 땅에서 외친 얼음땡
같은 듯 다른 서점
장난감이 없어도 괜찮아
레이니어산의 한국 눈사람
Happy Birthday
뒷목 잡은 비싼 착각
없으면 없는 대로
Where are you from?
시애틀에서 건진 유일한 가족사진
비 오는 날의 시애틀
산 위에 병원이라니
동물원은 동물 친화적이어야지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에드워드와 벨라를 찾아서
드디어 뉴욕이라니!
자유의 여신상이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나비 효과
아이들을 위한? No! 어른들을 위한
초2, 7세 겨울방학
더운 겨울로의 태국_방콕, 파타야 6박 7일
가자마자 액땜
패키지여행의 아쉬움
언니만 따라와
태국에서 만난 동물들
씨워크와 패러세일링
다 같은 수상 가옥이 아니라고
불꽃 가득한 새해맞이
초4, 초2 겨울방학
말이 통하지 않던 중국_상하이 4박 5일
강렬했던 첫인상
뜻하지 않은 피난 체험
귀신의 집만 기억난다니까
우리 임시정부인데 왜?
고양이 공원
공부가 제일 쉬운 것 같아
〈태양의 제국〉과 함께
초6, 초4 여름방학
자유와 낭만이 있는 프랑스_파리 6박 7일
타는 목마름으로
바게트에는 볶음 고추장이지
미술관, 미술관, 미술관
소매치기를 목격하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너는 그렇구나, 나는 이래
국제 미아 될 뻔
왜 당당하지 못했을까
휴식도 여행의 일부
마지막 장 같은 여유
허무 시리즈
중2, 초6 여름방학
가성비 좋은 체코_프라하 5박 6일
다시 여행 시작
좀비에게 물리지 않는 방법
스트라호프 수도원과 골목길
구시가지와 바츨라프 광장
매일 봐도 새로운 카를교
음식 주문이 제일 어려워
취향 저격 알폰스 무하
어디를 찍어도 명품 사진
마지막 날은 평화롭게
한 번 더 가보자
이젠 직항 타자, 제발
기타 등등 프라하
고1, 중2 겨울방학
현란한 쇼핑의 도시 홍콩_홍콩 3박 4일
가족이란 이런 거지
이번엔 진짜 간다
남이 좋아한다고 내게도 좋은 건 아니다
불길한 예감은 언제나
너희가 있어 든든해
가장 작은 디즈니랜드와 AIA 카니발
할 건 없어도 가야 할 곳
너무 큰 기대는 금물
진땀 빼게 한 키오스크
해피 투게더
에필로그 | 준비하는 자의 여행
본문발췌
P.22
아이들이 커갈수록 내 손도, 내 눈도 점차 자유로워진다. 공항 화장실에 혼자 다녀오도록 허락하는 순간이 생기고, 물을 사올 테니 호텔 방에서 꼼짝 말고 기다리라고 말하는 순간이 온다. 지금은 아이들 손을 잘 잡고 다니지도 않을뿐더러 (안전 때문이 아닌 애정의 표현으로 잡고 다니긴 하지만) 잘 쫓아오고 있는지 뒤를 돌아보지도 않는다. 바다도, 산도 온전히 감상하고 음식도 음미하며 먹는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가끔씩은 위험한 순간에 아이들이 우리를 잡아당기는 등 아이들의 보호를 받을 때도 있다.
P.88
벨라의 집, 에드워드의 집 앞에서 조용히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학교 주차장에서도.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주차선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사진을 찍는 건 이상한 행동이다. 하지만 의미를 부여하면 이상한 사진은 있을 수 없다. 바다만 찍힌 사진에서도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고, 꽃만 찍힌 사진에서도 엄마를 볼 수 있는 것처럼 사진 속에는 보이지 않는 사연들이 들어 있는 법이다. 사진을 찍는 그 순간,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만 그 비밀을 안다. 주차선 그어진 아스팔트 주차장에서 나는 에드워드와 벨라와 함께였다.
P.100
막상 섬 안으로 들어가니 할 게 없었다. 여신상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배를 타기 전부터 벌써 진이 다 빠졌던 건지, 그저 체험하고 노는 게 좋을 나이라 그랬던 건지 아이들이 귀찮아했다. 하… 아이들은 ‘의미’가 있는 것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 내가 아무리 이것은 프랑스에서 미국에 선물로 준 것이고, 너무 커서 머리, 몸통, 팔, 다리가 따로따로 와서 합체한 거라고 열심히 설명을 해줘도 그건 나만의 공부였다. 아이들은 아이스크림과 신문을 손에 들고 있는 저 시퍼러둥둥한 거인 아줌마가 수없이 많은 영화에 등장하는 걸 보고서야 어딜 다녀왔는지 알게 되었지만 당시에는 공룡 동상만도 못한 것이 아니었을까?
P.157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임시정부 앞에 도착했다. 옆 건물에서 입장권을 사고 상하이 임시정부 유적지 입구로 들어갔다. 아마 한국 사람이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뭉클함을 느낄 것이다. 존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의 존재, 우리 아이들의 존재, 우리 모두는 이곳에서 벌어진 일들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P.186
‘몽마르트르 언덕’ 하면 자연스럽게 빵떡 모자를 쓴 화가가 떠오른다. (‘베레모’라는 본래 명칭보다 빵떡 모자가 더 친근하지 않은가?) 북적이는 사람들 틈으로 고개를 빼꼼 들이밀어 작품 활동 중인 화가와 그림들을 봤다. 번듯한 건물에 전시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림의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너무도 다른 풍의 그림과 다양한 재료들, 작은 액자부터 부담스러울 만큼 커다란 그림까지 오래오래 보고 싶은 작품들이 많았다. 사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았지만 우리 집은 미니멀리즘과는 거리가 먼, 다시 말해 어떤 멋진 작품을 가져다 놓아도 가치를 높여줄 여백이 없는 곳임을 알기에 군침만 삼킬 뿐이었다.
P.323~324
아이들이 참 많이 컸다. 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서 아이들의 변화와 성장을 눈치채기는 어렵다. 그날이 그날인 집안에서 아이들을 객관적으로 보기도 어렵다. 몰랐던 것을 알고 있음을, 할 수 없었던 것을 할 수 있음을, 대화의 주제와 방법과 수준이 달라지는 것을 여행을 통해 많이 느낀다. 꼭 해외여행이 아니어도 된다. 집 밖을 벗어나고 일상에서 벗어나면 가능하다. 다만 우리가 더 낯선 곳으로 갈수록 가족의 의미가 더 크게 와 닿는 것 같다. 아무도 우리를 챙기지 않는 곳에서, 아무도 우리를 모르는 곳에서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하고 귀하기 때문이다. 서로가 아니면 의논할 사람이 없으니 남편과도 좋은 파트너가 되어야 하고, 아이들도 부모가 아니면 자신들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채워줄 사람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여행 하나하나를 이렇게 회상한다. 함께했기에 진짜 행복한 ‘해피 투게더’였다고.
아이들이 커갈수록 내 손도, 내 눈도 점차 자유로워진다. 공항 화장실에 혼자 다녀오도록 허락하는 순간이 생기고, 물을 사올 테니 호텔 방에서 꼼짝 말고 기다리라고 말하는 순간이 온다. 지금은 아이들 손을 잘 잡고 다니지도 않을뿐더러 (안전 때문이 아닌 애정의 표현으로 잡고 다니긴 하지만) 잘 쫓아오고 있는지 뒤를 돌아보지도 않는다. 바다도, 산도 온전히 감상하고 음식도 음미하며 먹는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가끔씩은 위험한 순간에 아이들이 우리를 잡아당기는 등 아이들의 보호를 받을 때도 있다.
P.88
벨라의 집, 에드워드의 집 앞에서 조용히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학교 주차장에서도.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주차선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사진을 찍는 건 이상한 행동이다. 하지만 의미를 부여하면 이상한 사진은 있을 수 없다. 바다만 찍힌 사진에서도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고, 꽃만 찍힌 사진에서도 엄마를 볼 수 있는 것처럼 사진 속에는 보이지 않는 사연들이 들어 있는 법이다. 사진을 찍는 그 순간,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만 그 비밀을 안다. 주차선 그어진 아스팔트 주차장에서 나는 에드워드와 벨라와 함께였다.
P.100
막상 섬 안으로 들어가니 할 게 없었다. 여신상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배를 타기 전부터 벌써 진이 다 빠졌던 건지, 그저 체험하고 노는 게 좋을 나이라 그랬던 건지 아이들이 귀찮아했다. 하… 아이들은 ‘의미’가 있는 것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 내가 아무리 이것은 프랑스에서 미국에 선물로 준 것이고, 너무 커서 머리, 몸통, 팔, 다리가 따로따로 와서 합체한 거라고 열심히 설명을 해줘도 그건 나만의 공부였다. 아이들은 아이스크림과 신문을 손에 들고 있는 저 시퍼러둥둥한 거인 아줌마가 수없이 많은 영화에 등장하는 걸 보고서야 어딜 다녀왔는지 알게 되었지만 당시에는 공룡 동상만도 못한 것이 아니었을까?
P.157
기대 반, 호기심 반으로 임시정부 앞에 도착했다. 옆 건물에서 입장권을 사고 상하이 임시정부 유적지 입구로 들어갔다. 아마 한국 사람이라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뭉클함을 느낄 것이다. 존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나의 존재, 우리 아이들의 존재, 우리 모두는 이곳에서 벌어진 일들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P.186
‘몽마르트르 언덕’ 하면 자연스럽게 빵떡 모자를 쓴 화가가 떠오른다. (‘베레모’라는 본래 명칭보다 빵떡 모자가 더 친근하지 않은가?) 북적이는 사람들 틈으로 고개를 빼꼼 들이밀어 작품 활동 중인 화가와 그림들을 봤다. 번듯한 건물에 전시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림의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너무도 다른 풍의 그림과 다양한 재료들, 작은 액자부터 부담스러울 만큼 커다란 그림까지 오래오래 보고 싶은 작품들이 많았다. 사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았지만 우리 집은 미니멀리즘과는 거리가 먼, 다시 말해 어떤 멋진 작품을 가져다 놓아도 가치를 높여줄 여백이 없는 곳임을 알기에 군침만 삼킬 뿐이었다.
P.323~324
아이들이 참 많이 컸다. 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서 아이들의 변화와 성장을 눈치채기는 어렵다. 그날이 그날인 집안에서 아이들을 객관적으로 보기도 어렵다. 몰랐던 것을 알고 있음을, 할 수 없었던 것을 할 수 있음을, 대화의 주제와 방법과 수준이 달라지는 것을 여행을 통해 많이 느낀다. 꼭 해외여행이 아니어도 된다. 집 밖을 벗어나고 일상에서 벗어나면 가능하다. 다만 우리가 더 낯선 곳으로 갈수록 가족의 의미가 더 크게 와 닿는 것 같다. 아무도 우리를 챙기지 않는 곳에서, 아무도 우리를 모르는 곳에서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하고 귀하기 때문이다. 서로가 아니면 의논할 사람이 없으니 남편과도 좋은 파트너가 되어야 하고, 아이들도 부모가 아니면 자신들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채워줄 사람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여행 하나하나를 이렇게 회상한다. 함께했기에 진짜 행복한 ‘해피 투게더’였다고.
저자소개
좋은 세상을 꿈꾸며 뼈 때리는 말을 곧잘 하지만
어떻게든 될 거라는 느긋함으로 늘 유쾌하다.
10대, 학생 시절에는 공부와 우정과 신앙
20대, 간호사 시절에는 일과 연애와 결혼
30대, 주부 시절에는 육아와 엄마표 영어, 독서
40대, 작가의 삶을 사는 지금은 출간과 강연
시기마다 나를 몰두하게 하는 키워드가 있었다.
우연과 필연으로
글을 쓰게 되었고, 사람을 만났으며
추억과 희망을 무기 삼아 일을 벌인다.
지금은 든든한 남편, 예쁜 두 딸과 청주에서 지내고 있다.
언젠가 다가올 또 다른 삶의 키워드를 기대하면서.
[엄마의 소신], [야무지고 따뜻한 영어교육법], [기적의 엄마표 영어] 등을 썼다.
인스타그램 @snuhsicu_
블로그 blog.naver.com/snuhsicu2
어떻게든 될 거라는 느긋함으로 늘 유쾌하다.
10대, 학생 시절에는 공부와 우정과 신앙
20대, 간호사 시절에는 일과 연애와 결혼
30대, 주부 시절에는 육아와 엄마표 영어, 독서
40대, 작가의 삶을 사는 지금은 출간과 강연
시기마다 나를 몰두하게 하는 키워드가 있었다.
우연과 필연으로
글을 쓰게 되었고, 사람을 만났으며
추억과 희망을 무기 삼아 일을 벌인다.
지금은 든든한 남편, 예쁜 두 딸과 청주에서 지내고 있다.
언젠가 다가올 또 다른 삶의 키워드를 기대하면서.
[엄마의 소신], [야무지고 따뜻한 영어교육법], [기적의 엄마표 영어] 등을 썼다.
인스타그램 @snuhsicu_
블로그 blog.naver.com/snuhsicu2
서평
“자녀교육에 ‘정답’은 없다는 [엄마의 소신] 이지영 작가의 신작!”
“국영수 사교육비를 모아 떠난 10년간의 가족 여행기”
“오롯이 함께한 가족 여행에서 함께 보고, 듣고, 성장한 아름다운 이야기 조각들”
작가는 늘 같은 장소에서 늘 하던 일을 하는 반복된 일상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해외여행은커녕 국내 여행도 잘 다니지 않았던 작가의 해외여행 에세이라니. 뜻밖이지만 그렇기에 책에 담긴 모든 경험과 감정이 더욱 선명하고 소중하다.
아이들에게 넓은 세상, 폭넓은 경험이 중요하다는 걸 모르는 부모는 없다. 그러나 우리의 자녀들은 문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경쟁에 내던져진다. 다른 아이들보다 더 공부해야 하고,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하고, 더 뛰어난 스펙을 쌓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소리 없는 전쟁에 부모는 ‘사교육비’를 쏟아붓는다. [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에는 자녀교육에는 정답이 없다는 소신으로 사교육 대신 가족 여행을 택한 작가의 10년간의 해외 여행기가 담겨 있다. 작가는 남편, 두 딸과 함께 누빈 미국, 태국, 중국, 프랑스, 체코, 홍콩 여행의 조각들을 꺼내 다정하게 소개한다.
아이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십 대, 세계 곳곳에서 함께 그 나라의 음식을 먹고, 거리를 걷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아이들은 성장했고 작가 또한 성장했다. 미국 컬럼비아강 수력발전소의 ‘연어 계단’을 보며 강을 거슬러 오르기 위해 온 힘을 다해도 계속 제자리일 수 있다는 현실을, 그러나 그럴 가치가 있다면 조금 밀리더라도 묵묵히 헤엄쳐야 한다는 사실을 몸소 깨닫는다. 상하이의 동방명주에서는 다른 나라의 아픈 역사를 마주하고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주입식으로 가르쳐서는 절대 깨우쳐지지 않을 인생의 진리를 여행을 통해 체득한 것이다.
[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는 여느 여행책처럼 디테일한 여행 정보, 그럴싸한 사진을 담아내지는 않았다. 하지만 온전히 서로에게 집중하며 여행의 모든 순간을 함께한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사교육보다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며 함께 성장하는 가족의 모습을 엿본다면 어느새 여행지를 검색하고 함께 떠나는 상상으로 행복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교육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엄마의 소신’을 보여주는 가족 여행 에세이
남들 다 하는 사교육, 내 아이만 안 시킬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며 오늘도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가 분명한 메시지를 줄 것이다. 작가조차도 사교육비를 모아 해외여행을 가는 것은 아이들이 어릴 때나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들의 유년 시절을 다채로운 여행으로 채울 수 있었던 것은 ‘매일 습관적으로 공부하는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학원이나 과외에 아이를 보내는 대신 매일 영어책을 보고, 수학 문제를 푸는 꾸준함의 힘을 길러주었다. 그리고 그 꾸준함은 10년간의 가족 여행을 가능케 했다.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사교육이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이길 정도로 강력한 것인지 고민을 거듭했던 작가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사교육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선택했다. 이를테면 여행을 통해 취향, 가치관, 시행착오를 극복하는 경험을 선물하기로 한 것이다.
아이들의 인생을 좌우할 유년 시절에
학원 대신 시애틀 여행을, 과외 대신 프라하 여행을 선물하다
작가는 두 딸이 초1, 6살이 되던 해부터 고1, 중2가 될 때까지 세계 곳곳을 함께 여행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첫 여행지인 미국을 시작으로 태국, 중국, 프랑스, 체코, 홍콩 등 다양한 여행지에서 겪은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종종 가슴 떨리게 하기도, 짙은 감동을 주기도 한다. 두 아이 손을 꼭 붙잡고 어딜 가든 아이를 잃어버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서툰 미국 여행기는 조마조마하면서도 미소 짓게 되고, 이제는 엄마보다 더 길을 잘 찾을 정도로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이 엿보이는 홍콩 여행기는 그들의 성장에 뿌듯한 감동마저 느껴진다.
길을 잃어도,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좋은 유쾌한 가족 여행
늘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여행이다.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유명한 레스토랑을 못 가도 좋다. 때로는 작은 골목길이, 배가 고파 아무 데나 들어간 곳이 인생 여행지가 되고 인생 맛집이 된다. 작은 오해 때문에 두 달 치 자동차 렌트비를 사백만 원이나 내고, 호텔 바로 앞 대형 마트를 두고 돌고 돌아 먼 곳의 작은 마트를 들러 물을 사 오는, 누구나 겪을 법한 작가의 에피소드는 웃음을 자아낸다. [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의 소소하지만 유쾌한 에피소드들은 인생이 그렇듯 여행도 원하는 대로, 가고 싶은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여행을 통해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삶의 진리를 얻다
“일본이 져서 우리나라가 독립된 거잖아. 그럼 이런 임시정부가 무슨 소용이 있어? 만약 일본이 지지 않았다면 아무리 임시정부가 있고 독립운동을 했어도 독립이 안 되었을 수도 있었던 건데?”
상하이 임시정부에 간 작가의 두 딸이 한 질문이다. 뼈아픈 우리 역사의 단면이 살아 숨 쉬는 곳에서 아이들의 생각은 더욱 다양해진다. 그리고 학교 수업으로 대신할 수 없는 생생한 경험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강렬한 기억으로 자리 잡는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본 <라이온 킹>은 작가의 자녀교육관을 바꾸고, 아이들에게도 큰 전환점이 되었다. 그전에는 비싼 공연은 유흥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던 작가였다. 그런데 우연히 보게 된 <라이온 킹>을 통해 화려한 공연예술의 흡입력을 실감하고, 아이들은 문화적 감수성에 눈뜨며 새로운 꿈을 갖게 된다.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며 전혀 몰랐던 세상에 눈뜨고 한층 성장하는 것. 작가는 [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에서 이런 여행의 힘을 따뜻하고도 명확하게 보여준다.
“국영수 사교육비를 모아 떠난 10년간의 가족 여행기”
“오롯이 함께한 가족 여행에서 함께 보고, 듣고, 성장한 아름다운 이야기 조각들”
작가는 늘 같은 장소에서 늘 하던 일을 하는 반복된 일상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해외여행은커녕 국내 여행도 잘 다니지 않았던 작가의 해외여행 에세이라니. 뜻밖이지만 그렇기에 책에 담긴 모든 경험과 감정이 더욱 선명하고 소중하다.
아이들에게 넓은 세상, 폭넓은 경험이 중요하다는 걸 모르는 부모는 없다. 그러나 우리의 자녀들은 문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경쟁에 내던져진다. 다른 아이들보다 더 공부해야 하고,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하고, 더 뛰어난 스펙을 쌓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소리 없는 전쟁에 부모는 ‘사교육비’를 쏟아붓는다. [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에는 자녀교육에는 정답이 없다는 소신으로 사교육 대신 가족 여행을 택한 작가의 10년간의 해외 여행기가 담겨 있다. 작가는 남편, 두 딸과 함께 누빈 미국, 태국, 중국, 프랑스, 체코, 홍콩 여행의 조각들을 꺼내 다정하게 소개한다.
아이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십 대, 세계 곳곳에서 함께 그 나라의 음식을 먹고, 거리를 걷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아이들은 성장했고 작가 또한 성장했다. 미국 컬럼비아강 수력발전소의 ‘연어 계단’을 보며 강을 거슬러 오르기 위해 온 힘을 다해도 계속 제자리일 수 있다는 현실을, 그러나 그럴 가치가 있다면 조금 밀리더라도 묵묵히 헤엄쳐야 한다는 사실을 몸소 깨닫는다. 상하이의 동방명주에서는 다른 나라의 아픈 역사를 마주하고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주입식으로 가르쳐서는 절대 깨우쳐지지 않을 인생의 진리를 여행을 통해 체득한 것이다.
[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는 여느 여행책처럼 디테일한 여행 정보, 그럴싸한 사진을 담아내지는 않았다. 하지만 온전히 서로에게 집중하며 여행의 모든 순간을 함께한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사교육보다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며 함께 성장하는 가족의 모습을 엿본다면 어느새 여행지를 검색하고 함께 떠나는 상상으로 행복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교육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엄마의 소신’을 보여주는 가족 여행 에세이
남들 다 하는 사교육, 내 아이만 안 시킬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며 오늘도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가 분명한 메시지를 줄 것이다. 작가조차도 사교육비를 모아 해외여행을 가는 것은 아이들이 어릴 때나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아이들의 유년 시절을 다채로운 여행으로 채울 수 있었던 것은 ‘매일 습관적으로 공부하는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학원이나 과외에 아이를 보내는 대신 매일 영어책을 보고, 수학 문제를 푸는 꾸준함의 힘을 길러주었다. 그리고 그 꾸준함은 10년간의 가족 여행을 가능케 했다.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사교육이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을 이길 정도로 강력한 것인지 고민을 거듭했던 작가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사교육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선택했다. 이를테면 여행을 통해 취향, 가치관, 시행착오를 극복하는 경험을 선물하기로 한 것이다.
아이들의 인생을 좌우할 유년 시절에
학원 대신 시애틀 여행을, 과외 대신 프라하 여행을 선물하다
작가는 두 딸이 초1, 6살이 되던 해부터 고1, 중2가 될 때까지 세계 곳곳을 함께 여행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첫 여행지인 미국을 시작으로 태국, 중국, 프랑스, 체코, 홍콩 등 다양한 여행지에서 겪은 좌충우돌 에피소드는 종종 가슴 떨리게 하기도, 짙은 감동을 주기도 한다. 두 아이 손을 꼭 붙잡고 어딜 가든 아이를 잃어버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서툰 미국 여행기는 조마조마하면서도 미소 짓게 되고, 이제는 엄마보다 더 길을 잘 찾을 정도로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이 엿보이는 홍콩 여행기는 그들의 성장에 뿌듯한 감동마저 느껴진다.
길을 잃어도,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좋은 유쾌한 가족 여행
늘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여행이다.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유명한 레스토랑을 못 가도 좋다. 때로는 작은 골목길이, 배가 고파 아무 데나 들어간 곳이 인생 여행지가 되고 인생 맛집이 된다. 작은 오해 때문에 두 달 치 자동차 렌트비를 사백만 원이나 내고, 호텔 바로 앞 대형 마트를 두고 돌고 돌아 먼 곳의 작은 마트를 들러 물을 사 오는, 누구나 겪을 법한 작가의 에피소드는 웃음을 자아낸다. [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의 소소하지만 유쾌한 에피소드들은 인생이 그렇듯 여행도 원하는 대로, 가고 싶은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여행을 통해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삶의 진리를 얻다
“일본이 져서 우리나라가 독립된 거잖아. 그럼 이런 임시정부가 무슨 소용이 있어? 만약 일본이 지지 않았다면 아무리 임시정부가 있고 독립운동을 했어도 독립이 안 되었을 수도 있었던 건데?”
상하이 임시정부에 간 작가의 두 딸이 한 질문이다. 뼈아픈 우리 역사의 단면이 살아 숨 쉬는 곳에서 아이들의 생각은 더욱 다양해진다. 그리고 학교 수업으로 대신할 수 없는 생생한 경험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강렬한 기억으로 자리 잡는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본 <라이온 킹>은 작가의 자녀교육관을 바꾸고, 아이들에게도 큰 전환점이 되었다. 그전에는 비싼 공연은 유흥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던 작가였다. 그런데 우연히 보게 된 <라이온 킹>을 통해 화려한 공연예술의 흡입력을 실감하고, 아이들은 문화적 감수성에 눈뜨며 새로운 꿈을 갖게 된다.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며 전혀 몰랐던 세상에 눈뜨고 한층 성장하는 것. 작가는 [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에서 이런 여행의 힘을 따뜻하고도 명확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