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정보
Detail Information
아름다운 서양 식기의 세계 : 초보자가 처음부터 하나씩 배워가는 서양 식기의 모든 것!
원서명
あたらしい洋食器の教科書 : 美術様式と世界史から楽しくわかる陶磁器の世界
저자
번역자
원저자
출판사
출판일
20230214
가격
₩ 25,000
ISBN
9791198120946
페이지
290 p.
판형
182 X 257 mm
커버
Book
책 소개
서양 식기의 기초지식, 종류, 세계적 브랜드, 제조 방법, 역사적 배경, 디자인의 미술 양식, 주요 인물, 사용법 등이 풍부한 사진과 일러스트와 함께 총망라된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서양 식기의 교과서’이다. 도자기의 종류와 제조법으로 시작해서 동양에서 시작된 백자가 마르코 폴로를 통해 서양으로 건너가 소개된 역사와 유럽에서 ‘자기=백금’으로 인식되며 모방과 기술 발전을 통해 다시 태어난 도자기의 새로운 도전을 다루고 있다. 이어 유럽 각국에서 출발한 도자기 브랜드들이 현재의 명품 도자기 브랜드로 거듭나게 된 스토리를 소개한다. 더불어 도자기의 연대기를 따라가며 이에 영향을 준 음악, 유행, 미술, 그리고 전쟁에 대해서도 다룸으로써 도자사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양 식기를 실제로 사용함에서 주의할 점과 구매 시 고려할 사항 및 관리법은 물론 보기에도 예쁘면서 상황에도 맞는 테이블 세팅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각 브랜드의 대표적인 패턴과 인기 디자인은 물론 좀처럼 직접 보기 힘든 귀한 앤티크 제품이나 다양한 브랜드의 풍부한 사진 자료를 활용하여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목차
서문 아름다운 서양 식기의 세계로의 초대
이 책의 사용법
1장 서양 식기의 기초지식
도자기의 정의
도자기의 분류
경질자기의 필수 재료 카올린
유약의 정의
서양 식기의 제조법
더 깊이 보는 식기×과학
자기 제조는 어떤 과정을 거치는가
서양 식기의 페인팅 기법
서양 식기의 시작
본차이나
크림웨어
서양 식기의 종류와 이름
더 깊이 보는 식기×디자인
왜 찻잔에 손잡이가 달리게 됐는가
서양 식기의 디자인
서양 식기의 도안
역사
유럽 왕후와 귀족들을 매료시킨 일본 가키에몬 양식
청화, 소메츠케, 크라크웨어, 블루 앤드 화이트는 모두 청색 그릇이다
2장 서양 식기의 브랜드
독일의 식기
마이센
님펜부르크
빌레로이앤보흐
카페엠 베를린
브랜드
독일 7대 명요
후첸로이터
로젠탈
더 깊이 보는 식기×여행
독일 도자기 가도와 추천 장소
프랑스의 식기
세브르
앙시엔 마뉘팍튀르 루아얄
베르나르도
역사
세브르와 리모주의 관계
하빌랜드
이탈리아의 식기
지노리1735
문화
뜻밖의 지노리 가문과 피노키오의 인연
영국의 식기
로얄 크라운 더비
로얄 우스터
역사
영국 도자기의 고향 스토크온트렌트는 어떤 장소인가
웨지우드
스포드
더 깊이 보는 식기×영화
영화 「신데렐라」에 등장하는 스포드의 트랩넬 스프레이즈
민턴
역사
민턴의 상감 타일과 고딕 복고
더 깊이 보는 식기×디자인
윌로 패턴
로얄 덜튼
중유럽, 동유럽, 러시아의 식기
아우가르텐
더 깊이 보는 식기×역사
아우가르텐 역사에 재등장한 마이센 관계자
헤렌드
역사
다른 가마의 제품을 복구하면서 피셔 전법 발전
문화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헤렌드의 티포트
북유럽의 식기
브랜드
서양 식기 브랜드의 흡수 합병이 계속되고 있다
로얄코펜하겐
로스트란드
더 깊이 보는 식기×역사
프리드리히 대왕의 여동생이 유행시킨 스웨덴 로코코 시대
아라비아
이딸라
더 깊이 보는 식기×디자인
1950년대 분위기를 머금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일본의 서양 식기
노리다케
오쿠라도엔
귀족 자기와 다른 서민 도기의 세계
다지인
도기 사용 팁
지앙
포르셀레이너 플러스
3장 서양 식기와 미술 양식
서양 식기 탄생의 미술 배경
바로크 양식
건축
‘도자기의 방’은 바로크와 시누아즈리가 융합됐다
시누아즈리
로코코 양식
디자인
‘독일의 꽃’은 모든 서양 식기 꽃무늬 디자인의 기초가 됐다
역사
애프터눈 티 문화로 영국의 로코코 양식이 복고됐다
역사
현대의 로코코 양식 식기는 화려하고 여성적이다
루이 16세 양식
신고전 양식
디자인
어트리뷰트로 읽는 그리스 신화가 담긴 도자기
더 깊이 보는 식기×디자인
‘그로테스크 문양’은 잔인이나 잔학과는 거리가 멀다
앙피르 양식
더 깊이 보는 식기×디자인
루이 16세 양식이 타이태닉호에서 발견됐다
더 깊이 보는 식기×디자인
영국 특유의 미술 양식인 리젠시 양식과 이마리 문양
고딕 복고
더 깊이 보는 식기×디자인
모리스의 아트 앤드 크래프트
비더마이어 양식
낭만주의 양식
자포니즘
세기말 예술
아르누보
아르데코
디자인
모던 디자인 식기
더 깊이 보는 식기×문학
안데르센의 『그림 없는 그림책』에서 찾아보는 미술 양식
4장 서양 식기와 역사
서양 식기 탄생의 역사적 배경
서양 식기의 역사 연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데지마
종교개혁
페티코트 동맹과 7년 전쟁
계몽사상
프랑스 혁명과 영국 혁명
대서양 삼각무역
그랜드 투어
픽처레스크
더 깊이 보는 식기×역사
폼페이 유적
빈 체제
파리 대개조
만국박람회
독일 통일
유럽의 세기말 예술
제1차 세계대전
다이쇼 모던과 시라가바파
민예운동
더 깊이 보는 식기×디자인
왕관과 바꾼 사랑과 도자기
더 깊이 보는 식기×문학
애거사 크리스티의 도자기 컬렉션
5장 서양 식기와 인물들
베르나르 팔리시
요한 프리드리히 뵈트거
역사
『서국입지편』과 도자기
합스부르크 왕가
퐁파두르 부인ㅠ
마리 앙투아네트
크리스토프 콘라트 훙거
조사이아 웨지우드
조사이아 스포드
디자인
빅터 스켈런
부록 서양 식기 사용법
용도별 서양 식기
색인
저자 후기
역자 후기
주요 참고문헌
이 책의 사용법
1장 서양 식기의 기초지식
도자기의 정의
도자기의 분류
경질자기의 필수 재료 카올린
유약의 정의
서양 식기의 제조법
더 깊이 보는 식기×과학
자기 제조는 어떤 과정을 거치는가
서양 식기의 페인팅 기법
서양 식기의 시작
본차이나
크림웨어
서양 식기의 종류와 이름
더 깊이 보는 식기×디자인
왜 찻잔에 손잡이가 달리게 됐는가
서양 식기의 디자인
서양 식기의 도안
역사
유럽 왕후와 귀족들을 매료시킨 일본 가키에몬 양식
청화, 소메츠케, 크라크웨어, 블루 앤드 화이트는 모두 청색 그릇이다
2장 서양 식기의 브랜드
독일의 식기
마이센
님펜부르크
빌레로이앤보흐
카페엠 베를린
브랜드
독일 7대 명요
후첸로이터
로젠탈
더 깊이 보는 식기×여행
독일 도자기 가도와 추천 장소
프랑스의 식기
세브르
앙시엔 마뉘팍튀르 루아얄
베르나르도
역사
세브르와 리모주의 관계
하빌랜드
이탈리아의 식기
지노리1735
문화
뜻밖의 지노리 가문과 피노키오의 인연
영국의 식기
로얄 크라운 더비
로얄 우스터
역사
영국 도자기의 고향 스토크온트렌트는 어떤 장소인가
웨지우드
스포드
더 깊이 보는 식기×영화
영화 「신데렐라」에 등장하는 스포드의 트랩넬 스프레이즈
민턴
역사
민턴의 상감 타일과 고딕 복고
더 깊이 보는 식기×디자인
윌로 패턴
로얄 덜튼
중유럽, 동유럽, 러시아의 식기
아우가르텐
더 깊이 보는 식기×역사
아우가르텐 역사에 재등장한 마이센 관계자
헤렌드
역사
다른 가마의 제품을 복구하면서 피셔 전법 발전
문화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헤렌드의 티포트
북유럽의 식기
브랜드
서양 식기 브랜드의 흡수 합병이 계속되고 있다
로얄코펜하겐
로스트란드
더 깊이 보는 식기×역사
프리드리히 대왕의 여동생이 유행시킨 스웨덴 로코코 시대
아라비아
이딸라
더 깊이 보는 식기×디자인
1950년대 분위기를 머금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일본의 서양 식기
노리다케
오쿠라도엔
귀족 자기와 다른 서민 도기의 세계
다지인
도기 사용 팁
지앙
포르셀레이너 플러스
3장 서양 식기와 미술 양식
서양 식기 탄생의 미술 배경
바로크 양식
건축
‘도자기의 방’은 바로크와 시누아즈리가 융합됐다
시누아즈리
로코코 양식
디자인
‘독일의 꽃’은 모든 서양 식기 꽃무늬 디자인의 기초가 됐다
역사
애프터눈 티 문화로 영국의 로코코 양식이 복고됐다
역사
현대의 로코코 양식 식기는 화려하고 여성적이다
루이 16세 양식
신고전 양식
디자인
어트리뷰트로 읽는 그리스 신화가 담긴 도자기
더 깊이 보는 식기×디자인
‘그로테스크 문양’은 잔인이나 잔학과는 거리가 멀다
앙피르 양식
더 깊이 보는 식기×디자인
루이 16세 양식이 타이태닉호에서 발견됐다
더 깊이 보는 식기×디자인
영국 특유의 미술 양식인 리젠시 양식과 이마리 문양
고딕 복고
더 깊이 보는 식기×디자인
모리스의 아트 앤드 크래프트
비더마이어 양식
낭만주의 양식
자포니즘
세기말 예술
아르누보
아르데코
디자인
모던 디자인 식기
더 깊이 보는 식기×문학
안데르센의 『그림 없는 그림책』에서 찾아보는 미술 양식
4장 서양 식기와 역사
서양 식기 탄생의 역사적 배경
서양 식기의 역사 연표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데지마
종교개혁
페티코트 동맹과 7년 전쟁
계몽사상
프랑스 혁명과 영국 혁명
대서양 삼각무역
그랜드 투어
픽처레스크
더 깊이 보는 식기×역사
폼페이 유적
빈 체제
파리 대개조
만국박람회
독일 통일
유럽의 세기말 예술
제1차 세계대전
다이쇼 모던과 시라가바파
민예운동
더 깊이 보는 식기×디자인
왕관과 바꾼 사랑과 도자기
더 깊이 보는 식기×문학
애거사 크리스티의 도자기 컬렉션
5장 서양 식기와 인물들
베르나르 팔리시
요한 프리드리히 뵈트거
역사
『서국입지편』과 도자기
합스부르크 왕가
퐁파두르 부인ㅠ
마리 앙투아네트
크리스토프 콘라트 훙거
조사이아 웨지우드
조사이아 스포드
디자인
빅터 스켈런
부록 서양 식기 사용법
용도별 서양 식기
색인
저자 후기
역자 후기
주요 참고문헌
본문발췌
P.28
중국에서 발상한 자기가 유럽 문헌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13세기에 활약한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상인이었던 마르코 폴로는 17년간 중국 체류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가져온 자기를 ‘포레셀라나porecellana의 화분과 접시’라고 표현했다.
이탈리아어로 포레셀라나porecellana는 개오지조개를 말한다. ‘조개처럼 하얗고 고운 도자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자기의 영어 표기인 ‘포슬린porcelain’의 어원이 되기도 한다.
마르코 폴로가 유럽에 가져온 이 아름다운 그릇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보석’이라는 칭송까지 받았다. 당시 유럽에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슬립웨어(p. 134)처럼 통통하고 두툼한 갈색 도자기뿐이었다. 어원만 봐도 그런 시대에 마르코 폴로가 하얗고 얇으며 윤기가 흐르는 중국 자기에 얼마나 감동했는지 알 수 있다. 이후 유럽에서는 자기 연구에 관한 관심이 점차 높아졌고 동양 자기를 자국에서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된다.
P.34
“서양 찻잔에는 손잡이가 있고 일본 찻잔에는 없다. 왜일까? 동서 도구의 비교를 생각할 때 단골로 나오는 화제이다. 그런데 과연 이유가 뭘까?” 에쿠안의 칼럼(『양식기의 세계』에서 발췌)은 이런 문장으로 시작된다. 원래 서양에 다기가 전래되었을 때는 손잡이가 없는 찻잔과 작은 접시를 합친 ‘티볼’이라는 세트를 사용하였다. 그런 티볼에 손잡이가 생기게 된 것은 ‘손으로 들었을 때 뜨겁지 않게 하기 위해서’가 일반적인 이론이다. 그러나 에쿠안은 그 근저에 더 심오한 ‘일본과 서양의 도구 기능관에 대한 차이’가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P.90
영화 「신데렐라」 속 티타임과 식사 장면에서 나오는 ‘트랍넬 스프레이즈’는 주인공 신데렐라(극중 본명은 엘라)의 행복과 불행을 상징한다. 이 제품은 영국의 명품 식기인 스포드의 창업자 조사이아 스포드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1983년 리메이크된 것이다. 오리지널은 1900년경 제작되었으며 영국 로코코 복고 작품(p. 158)이다.
상큼한 터콰이즈 블루의 작은 진주와 코스모스와 사과를 형상화한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금색으로 치장한 부드러운 곡선 테두리와 맞물려 매우 우아한 느낌을 주는 로코코풍으로 완성되었다. 신데렐라의 하늘색 드레스를 암시하는 터콰이즈 블루의 이 중요한 소품은 수많은 도자기 중에서 특별히 선택된 것이라고 추측된다.
P.96
윌로 패턴이란 버드나무willow를 가운데 두고 하늘을 나는 두 마리의 산비둘기, 만다린(중국의 고급 관사) 저택, 중국풍의 다리를 건너는 세 사람 등을 배치한 다분히 동양적인 디자인이다.
이 디자인에는 흥미로운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언뜻 보면 중국풍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탄생지가 중국이 아니라 영국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1780년경에 민턴(p. 92)의 창업자인 토머스 민턴이 최초 디자인 발상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밖에도 스포드의 창업자 조사이아 스포드가 고안했다는 설 등 누가 고안해냈는지에 대해 여러 설이 있다. 어쨌든 영국에서 출발한 디자인임에는 틀림없다.
두 번째는 이 문양에 동화 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원래 존재했던 이야기를 문양으로 옮긴 것이 아니라 그릇의 디자인(버드나무 무늬)에서 발상을 얻어 이야기로 전해지게 된 것이다. 문양에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드문 일인데다가 ‘디자인이 먼저’였다는 점은 다른 식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P.109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인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에는 이야기 후반 중요한 장면에서 소품으로 헤렌드의 아포니 그린 티포트가 등장한다. 주인공 스캐맨더가 마법 생물 오캐미를 잡기 위한 함정으로 아포니 그린의 티포트를 사용한다. 바퀴벌레(!)를 집어넣고 보란 듯이 오캐미를 잡는 장면이다. 헤렌드는 이 영화를 기념해 아포니 그린의 티포트 펜던트를 제조했다. 1920년대 아르데코 시대를 무대로 한 이 영화에 등장한 헤렌드의 아포니 그린 티포트는 오리엔탈하고 고전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영화를 보면서 이 장면을 꼭 주목해서 보기를 추천한다.
P.144
회화, 음악, 건축, 문학 등의 예술작품에 공통되는 당시 대유행을 정리한 것을 양식(스타일)이라고 한다. 여기서 다룰 고딕, 바로크 등의 미술 양식은 주로 ‘서양회화사의 양식’이다. 미술에는 시대마다 공통된 스타일이 있다. 공통된 미술 양식이 있기에 후세에도 그 작품이 어느 시대의 것인지 알 수 있다. 미술 양식은 말하자면 규칙과 같은 것이다. 서양 식기 디자인도 기본적으로 이 미술 양식에 따라 만들어졌다. 따라서 미술 양식을 모르고 식기의 디자인을 감상하는 것은 경기 규칙을 모르고 스포츠를 관람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안타깝게도 학교 수업에서는 많은 시간이 그림 그리기에 할애되는 관계로 미술사에 대해 배울 기회가 적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식기를 좋아하는 분들도 미술 양식의 중요성을 납득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P.149
바로크 양식의 도자기를 설명할 때 상대방이 가장 놀라는 부분은 ‘바로크 시대의 식기=시누아즈리’라고 하는 부분이다. 바로크 시대는 오직 마이센에서만 자기 제조가 본격적으로 제작되었고 델프트 도기(p. 29)와 같은 중국이나 일본 자기의 복제 디자인, 즉 도기와 시누아즈리가 당시의 주류였다.
꽃무늬의 서양 식기 디자인이 완성된 것은 이후 로코코 시대부터이다. 마이센조차 디너용 식기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창업에서 10년이나 지난 후의 일로 처음에는 다기만을 제조했다.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당장은 풀 디너세트를 제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실용성보다 외형(장식성)을 중시한, 극히 한정된 제품만이 오리지널 시대부터 남아 있는 바로크 양식의 식기이다. 또한 바로크 양식의 식기는 음영을 살린 바로크만의 부조 장식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P.210
필자가 강좌에서 ‘지금까지 배운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도서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을 받을 때 추천하는 책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그림 없는 그림책』이다.
이 작품은 이 책에서 배운 문화 교양이 곳곳에 표현되어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은 후에 다시 한번 이 소설을 읽으면 이야기의 세계관이 일변하는 듯한 놀라운 독후감을 맛볼 수 있다.
『그림 없는 그림책』은 주인공 달이 다락방에 사는 가난한 화가에게 매일 밤 찾아가 지금까지 보아온 수많은 아름다운 정경들을 들려줄 테니 그림으로 그려보라는 이야기를 건넨다는 줄거리의 소설이다. 달이 말하는 여러 이야기가 아름답고 서정적이므로 낭만적인 세계관이 마음에 드는 독자가 있는가 하면, 난해한 세계관으로 인해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다는 독자도 있다. 그러나 여러분이 이 책을 읽는다면 이 시대가 빈 체제 시대(p. 240)로 달이 이야기하는 그림이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당시 유행하던 미술에 입각한 그림이며 그것을 문학으로 표현한 획기적인 작품임을 알게 될 것이다.
중국에서 발상한 자기가 유럽 문헌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13세기에 활약한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상인이었던 마르코 폴로는 17년간 중국 체류를 마치고 돌아오면서 가져온 자기를 ‘포레셀라나porecellana의 화분과 접시’라고 표현했다.
이탈리아어로 포레셀라나porecellana는 개오지조개를 말한다. ‘조개처럼 하얗고 고운 도자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고 자기의 영어 표기인 ‘포슬린porcelain’의 어원이 되기도 한다.
마르코 폴로가 유럽에 가져온 이 아름다운 그릇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보석’이라는 칭송까지 받았다. 당시 유럽에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슬립웨어(p. 134)처럼 통통하고 두툼한 갈색 도자기뿐이었다. 어원만 봐도 그런 시대에 마르코 폴로가 하얗고 얇으며 윤기가 흐르는 중국 자기에 얼마나 감동했는지 알 수 있다. 이후 유럽에서는 자기 연구에 관한 관심이 점차 높아졌고 동양 자기를 자국에서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된다.
P.34
“서양 찻잔에는 손잡이가 있고 일본 찻잔에는 없다. 왜일까? 동서 도구의 비교를 생각할 때 단골로 나오는 화제이다. 그런데 과연 이유가 뭘까?” 에쿠안의 칼럼(『양식기의 세계』에서 발췌)은 이런 문장으로 시작된다. 원래 서양에 다기가 전래되었을 때는 손잡이가 없는 찻잔과 작은 접시를 합친 ‘티볼’이라는 세트를 사용하였다. 그런 티볼에 손잡이가 생기게 된 것은 ‘손으로 들었을 때 뜨겁지 않게 하기 위해서’가 일반적인 이론이다. 그러나 에쿠안은 그 근저에 더 심오한 ‘일본과 서양의 도구 기능관에 대한 차이’가 작용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P.90
영화 「신데렐라」 속 티타임과 식사 장면에서 나오는 ‘트랍넬 스프레이즈’는 주인공 신데렐라(극중 본명은 엘라)의 행복과 불행을 상징한다. 이 제품은 영국의 명품 식기인 스포드의 창업자 조사이아 스포드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1983년 리메이크된 것이다. 오리지널은 1900년경 제작되었으며 영국 로코코 복고 작품(p. 158)이다.
상큼한 터콰이즈 블루의 작은 진주와 코스모스와 사과를 형상화한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금색으로 치장한 부드러운 곡선 테두리와 맞물려 매우 우아한 느낌을 주는 로코코풍으로 완성되었다. 신데렐라의 하늘색 드레스를 암시하는 터콰이즈 블루의 이 중요한 소품은 수많은 도자기 중에서 특별히 선택된 것이라고 추측된다.
P.96
윌로 패턴이란 버드나무willow를 가운데 두고 하늘을 나는 두 마리의 산비둘기, 만다린(중국의 고급 관사) 저택, 중국풍의 다리를 건너는 세 사람 등을 배치한 다분히 동양적인 디자인이다.
이 디자인에는 흥미로운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언뜻 보면 중국풍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탄생지가 중국이 아니라 영국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1780년경에 민턴(p. 92)의 창업자인 토머스 민턴이 최초 디자인 발상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밖에도 스포드의 창업자 조사이아 스포드가 고안했다는 설 등 누가 고안해냈는지에 대해 여러 설이 있다. 어쨌든 영국에서 출발한 디자인임에는 틀림없다.
두 번째는 이 문양에 동화 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원래 존재했던 이야기를 문양으로 옮긴 것이 아니라 그릇의 디자인(버드나무 무늬)에서 발상을 얻어 이야기로 전해지게 된 것이다. 문양에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드문 일인데다가 ‘디자인이 먼저’였다는 점은 다른 식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P.109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인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에는 이야기 후반 중요한 장면에서 소품으로 헤렌드의 아포니 그린 티포트가 등장한다. 주인공 스캐맨더가 마법 생물 오캐미를 잡기 위한 함정으로 아포니 그린의 티포트를 사용한다. 바퀴벌레(!)를 집어넣고 보란 듯이 오캐미를 잡는 장면이다. 헤렌드는 이 영화를 기념해 아포니 그린의 티포트 펜던트를 제조했다. 1920년대 아르데코 시대를 무대로 한 이 영화에 등장한 헤렌드의 아포니 그린 티포트는 오리엔탈하고 고전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영화를 보면서 이 장면을 꼭 주목해서 보기를 추천한다.
P.144
회화, 음악, 건축, 문학 등의 예술작품에 공통되는 당시 대유행을 정리한 것을 양식(스타일)이라고 한다. 여기서 다룰 고딕, 바로크 등의 미술 양식은 주로 ‘서양회화사의 양식’이다. 미술에는 시대마다 공통된 스타일이 있다. 공통된 미술 양식이 있기에 후세에도 그 작품이 어느 시대의 것인지 알 수 있다. 미술 양식은 말하자면 규칙과 같은 것이다. 서양 식기 디자인도 기본적으로 이 미술 양식에 따라 만들어졌다. 따라서 미술 양식을 모르고 식기의 디자인을 감상하는 것은 경기 규칙을 모르고 스포츠를 관람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지만 안타깝게도 학교 수업에서는 많은 시간이 그림 그리기에 할애되는 관계로 미술사에 대해 배울 기회가 적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식기를 좋아하는 분들도 미술 양식의 중요성을 납득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P.149
바로크 양식의 도자기를 설명할 때 상대방이 가장 놀라는 부분은 ‘바로크 시대의 식기=시누아즈리’라고 하는 부분이다. 바로크 시대는 오직 마이센에서만 자기 제조가 본격적으로 제작되었고 델프트 도기(p. 29)와 같은 중국이나 일본 자기의 복제 디자인, 즉 도기와 시누아즈리가 당시의 주류였다.
꽃무늬의 서양 식기 디자인이 완성된 것은 이후 로코코 시대부터이다. 마이센조차 디너용 식기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창업에서 10년이나 지난 후의 일로 처음에는 다기만을 제조했다.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당장은 풀 디너세트를 제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실용성보다 외형(장식성)을 중시한, 극히 한정된 제품만이 오리지널 시대부터 남아 있는 바로크 양식의 식기이다. 또한 바로크 양식의 식기는 음영을 살린 바로크만의 부조 장식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P.210
필자가 강좌에서 ‘지금까지 배운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도서를 추천해달라’는 질문을 받을 때 추천하는 책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그림 없는 그림책』이다.
이 작품은 이 책에서 배운 문화 교양이 곳곳에 표현되어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은 후에 다시 한번 이 소설을 읽으면 이야기의 세계관이 일변하는 듯한 놀라운 독후감을 맛볼 수 있다.
『그림 없는 그림책』은 주인공 달이 다락방에 사는 가난한 화가에게 매일 밤 찾아가 지금까지 보아온 수많은 아름다운 정경들을 들려줄 테니 그림으로 그려보라는 이야기를 건넨다는 줄거리의 소설이다. 달이 말하는 여러 이야기가 아름답고 서정적이므로 낭만적인 세계관이 마음에 드는 독자가 있는가 하면, 난해한 세계관으로 인해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다는 독자도 있다. 그러나 여러분이 이 책을 읽는다면 이 시대가 빈 체제 시대(p. 240)로 달이 이야기하는 그림이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당시 유행하던 미술에 입각한 그림이며 그것을 문학으로 표현한 획기적인 작품임을 알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카노 아미코
서양 도자사 연구가. 주식회사 아리베ARIBE 대표이사. 학원 강사와 서양 식기 수입회사를 거쳐 명품그릇 공유 서비스업체인 카리뇨CARINO를 설립했다. 양식기 강좌 외에도 도자기 관련 강연, 집필, 레시피 제공 등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겐바 에미코
주식회사 아리베 이사. 약사. 카리뇨의 ‘강좌 도자기 독서회’ 강사. 카노의 친언니이다. 약사로 일하면서 도자기, 미술, 문예를 독학으로 연구하고 있다. 카리뇨 강좌에서는 세계 명작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망라하여 문학적 읽을거리를 해설하고 있다.
서양 도자사 연구가. 주식회사 아리베ARIBE 대표이사. 학원 강사와 서양 식기 수입회사를 거쳐 명품그릇 공유 서비스업체인 카리뇨CARINO를 설립했다. 양식기 강좌 외에도 도자기 관련 강연, 집필, 레시피 제공 등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겐바 에미코
주식회사 아리베 이사. 약사. 카리뇨의 ‘강좌 도자기 독서회’ 강사. 카노의 친언니이다. 약사로 일하면서 도자기, 미술, 문예를 독학으로 연구하고 있다. 카리뇨 강좌에서는 세계 명작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망라하여 문학적 읽을거리를 해설하고 있다.
역자소개
박서영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예술 애호가이자 수집가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도자기를 접하고 빠져들었다.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공부했고 일본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국제관계학을 전공하며 차와 도자기에 대해 더 열정을 갖게 되었다. 기획재정부를 거쳐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제과기능사, 바리스타, 양식조리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차와 양식기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공부 중이다.
김경철
서울에서 태어나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와 일본 조치대학교 대학원 신문학과를 졸업했다. 도쿄신문 서울지국 기자 역임 후 현재는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 드라마의 비밀](공저)과 [서울 소나타](공저)가 있다. 주요 역서로는 [아베 신조, 침묵의 가면: 정치명문 혈통의 숙명과 성장의 비밀][소니 침몰][캐논, 대담한 개혁] 등이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예술 애호가이자 수집가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도자기를 접하고 빠져들었다.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공부했고 일본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국제관계학을 전공하며 차와 도자기에 대해 더 열정을 갖게 되었다. 기획재정부를 거쳐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제과기능사, 바리스타, 양식조리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차와 양식기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공부 중이다.
김경철
서울에서 태어나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와 일본 조치대학교 대학원 신문학과를 졸업했다. 도쿄신문 서울지국 기자 역임 후 현재는 자유기고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 드라마의 비밀](공저)과 [서울 소나타](공저)가 있다. 주요 역서로는 [아베 신조, 침묵의 가면: 정치명문 혈통의 숙명과 성장의 비밀][소니 침몰][캐논, 대담한 개혁] 등이 있다.
서평
초보자가 처음부터 하나씩 배워가는 서양 식기의 모든 것!
기초부터 브랜드는 물론 미술 양식과 세계사까지 한 번에 읽는다
이 책은 서양 식기의 기초지식, 종류, 세계적 브랜드, 제조 방법, 역사적 배경, 디자인의 미술 양식, 주요 인물, 사용법 등이 풍부한 사진과 일러스트와 함께 총망라된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서양 식기의 교과서’이다.
도자기의 종류와 제조법으로 시작해서 동양에서 시작된 백자가 마르코 폴로를 통해 서양으로 건너가 소개된 역사와 유럽에서 ‘자기=백금’으로 인식되며 모방과 기술 발전을 통해 다시 태어난 도자기의 새로운 도전을 다루고 있다. 이어 유럽 각국에서 출발한 도자기 브랜드들이 현재의 명품 도자기 브랜드로 거듭나게 된 스토리를 소개한다. 더불어 도자기의 연대기를 따라가며 이에 영향을 준 음악, 유행, 미술, 그리고 전쟁에 대해서도 다룸으로써 도자사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양 식기를 실제로 사용함에서 주의할 점과 구매 시 고려할 사항 및 관리법은 물론 보기에도 예쁘면서 상황에도 맞는 테이블 세팅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각 브랜드의 대표적인 패턴과 인기 디자인은 물론 좀처럼 직접 보기 힘든 귀한 앤티크 제품이나 다양한 브랜드의 풍부한 사진 자료를 활용하여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역사, 미술, 인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서양 식기의 세계로의 초대!
“요리가 취미라 식기에도 흥미가 생겼다.” “커피나 차 마시는 것을 좋아해 찻잔에 대해 알고 싶다.” “영화나 드라마나 그림 속 식기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홈파티를 많이 하다 보니 식기를 모으게 됐다.” 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아름다운 서양 식기의 세계로 초대하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찻잔 하나하나마다 역사적 흐름과 주요 인물과 당시 유행했던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아, 이 식기에 그러한 배경이 숨어 있었구나.” 감탄하게 된다. 또한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과 해리포터 시리즈 등에서도 찻잔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그 찻잔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책을 읽는 재미가 두 배가 될 것이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등장한 그릇과 찻잔들이 단숨에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 언급되며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름에서부터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로얄코펜하겐부터 브랜드명과 톡톡 튀는 패턴에서 이국적인 향취가 느껴지는 로모노소프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아마 검색창 급상승을 보면서 어디선가 들은 듯한 이름이고 언젠가 본 듯한 디자인인데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한 궁금증과 답답한 마음이 해소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아름다운 서양 식기의 세계에 빠져보아도 좋을 것이다.
서양 식기의 보는 즐거움, 사용하는 즐거움, 아는 즐거움 선사!
이 책은 기초지식, 브랜드, 미술 양식, 역사 용어, 인물의 5개 장으로 나누어 구성되었다.
우선 1장에서는 서양 식기와 도자기의 기본이 되는 원료, 도자기의 종류, 문양의 종류 등에 대해 설명한다. 서양 식기 도안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도안의 이름, 모양, 의미를 알아두면 서양 식기의 세계관이 확 넓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왜 서양 찻잔에는 손잡이가 있고 일본 찻잔에는 없는가도 알려준다.
2장에서는 세계 서양 식기 명품 브랜드를 국가별로 소개한다. 독일 식기로는 마이센, 님펜부르크, 빌레로이앤보흐, 카페엠 베를린, 후첸로이터, 로젠탈 등이 있고 프랑스 식기로는 세브르, 앙시엔 마뉘팍튀르 루아얄, 베르나르도, 하빌랜드, 지앙 등이 있고 이탈리아 식기로는 지노리1735가 있고 영국 식기로는 로얄 크라운 더비, 로얄 우스터, 웨지우드, 스포드, 민턴, 로얄 덜튼 등이 있다. 그외 동유럽 식기로는 아우가르텐, 헤렌드가 있고 북유럽 식기로는 로얄코펜하겐, 로스트란드, 아라비아, 이딸라가 있고 일본 식기로는 노리타케, 오쿠라도엔이 있고 네덜란드 식기로는 포르셀레이너 플러스가 있다. 전세계 주요 명품 브랜드를 국가별로 한 번에 다 살펴보며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3장에서는 서양 식기의 디자인 도안의 베이스가 된 미술 양식에 대해서 연대순으로 정리했다. 미술 양식마다 특징적인 요소와 대표적인 서양 식기를 사진과 함께 설명했다. 극적인 연출과 장식 과다인 바로크 양식, 동양에 대한 동경으로 만들어진 시누아즈리 양식, 여성스럽고 탐미주의적인 궁정 문화가 담긴 로코코 양식,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랑한 양식인 루이 16세 양식, 네오클래시컬 스타일인 신고전 양식, 나폴레옹의 권위와 오리엔탈리즘인 앙피르 양식, 중세 기독교 대유행의 재래인 고딕 복고 양식, 평온과 안식의 한때를 담은 비더마이어 양식, 낭만이 넘치는 풍경화 식기인 낭만주의 양식, 아르누보 탄생의 계기가 된 자포니즘 양식, 퇴폐와 전위의 모던 디자인 세기말 예술 양식, 식물의 흐르는 듯한 곡선미를 담은 아르누보 양식, 모던한 직선과 곡선의 기하학 문양은 담은 아르데코 양식 등이 자세히 소개된다. 저자들은 팁으로 안데르센의 [그림 없는 그림책]에는 다양한 미술 양식이 총망라돼 있어 총 복습이 가능하다고 알려준다.
4장의 주제는 미술 양식과 서양 식기 디자인이 탄생한 배경이 되는 역사이다. 연도나 사건을 암기하지 말고 흐름을 의식해서 읽어볼 수 있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일본 에도 시대 대외무역 독점지였던 데지마에서 올드 이마리 등의 도자기를 대량 운반해서 유럽 국가들에 퍼뜨렸다.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과 7년 전쟁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프랑스 루이 16세와 정략결혼을 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 됐고 독일의 카페엠 베를린이 탄생하는 계기가 됐다. 영국은 시민혁명과 18세기 산업혁명을 통해 도자기 산업이 달아오를 수 있었고 민간 도자기 제조사들이 업계를 이끌게 됐다. 또한 상류계급 자녀들의 화려한 수학여행이었던 그랜드 투어는 신고전 양식이라는 새로운 디자인을 영국에 전파했다. 빈 체제, 파리 대개조, 만국박람회, 독일 통일, 세기말 예술, 제1차 세계대전 등도 도자기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들이다.
마지막 5장에서는 세계 역사상 위인과 도자기의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프랑스의 전원풍 도기를 알렸지만 위그노 신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하지 않아 감옥에서 눈을 감은 도공 베르나르 팔리시, 프랑스 세브르 가마를 키운 퐁파두르 부인, 세상에 알려진 것과 달리 솔직하고 상냥했으며 수레국화 문양으로 유명한 루이 16세 양식의 식기를 만들어냈던 마리 앙투아네트, 영국 도자기의 아버지 조사이아 웨지우드, 유럽 최초로 백자를 제작한 요한 프리드리히 뵈트거의 비극적 인생, 도자기를 사랑하고 발전시킨 합스부르크 왕가 등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그 외 부록에서는 서양 식기 구입과 사용의 포인트를 간단히 정리하고 있다.
서양 식기는 언제든 누군가와 향기로운 차와 다과를
함께하게 해주는 기쁨과 온기가 솟아나는 진정한 보물이다!
이 책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또 예쁘게 차려 먹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이다. 아름답고 실용적인 서양 식기야말로 사용하는 즐거움과 우아한 장식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그간 만나기 힘들었던 사람들과 다시 만나 식사나 차를 즐기게 될 자리에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아름다운 도자기의 자태와 지식을 나눈다면 더없는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기초부터 브랜드는 물론 미술 양식과 세계사까지 한 번에 읽는다
이 책은 서양 식기의 기초지식, 종류, 세계적 브랜드, 제조 방법, 역사적 배경, 디자인의 미술 양식, 주요 인물, 사용법 등이 풍부한 사진과 일러스트와 함께 총망라된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서양 식기의 교과서’이다.
도자기의 종류와 제조법으로 시작해서 동양에서 시작된 백자가 마르코 폴로를 통해 서양으로 건너가 소개된 역사와 유럽에서 ‘자기=백금’으로 인식되며 모방과 기술 발전을 통해 다시 태어난 도자기의 새로운 도전을 다루고 있다. 이어 유럽 각국에서 출발한 도자기 브랜드들이 현재의 명품 도자기 브랜드로 거듭나게 된 스토리를 소개한다. 더불어 도자기의 연대기를 따라가며 이에 영향을 준 음악, 유행, 미술, 그리고 전쟁에 대해서도 다룸으로써 도자사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양 식기를 실제로 사용함에서 주의할 점과 구매 시 고려할 사항 및 관리법은 물론 보기에도 예쁘면서 상황에도 맞는 테이블 세팅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각 브랜드의 대표적인 패턴과 인기 디자인은 물론 좀처럼 직접 보기 힘든 귀한 앤티크 제품이나 다양한 브랜드의 풍부한 사진 자료를 활용하여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역사, 미술, 인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서양 식기의 세계로의 초대!
“요리가 취미라 식기에도 흥미가 생겼다.” “커피나 차 마시는 것을 좋아해 찻잔에 대해 알고 싶다.” “영화나 드라마나 그림 속 식기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홈파티를 많이 하다 보니 식기를 모으게 됐다.” 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아름다운 서양 식기의 세계로 초대하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찻잔 하나하나마다 역사적 흐름과 주요 인물과 당시 유행했던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아, 이 식기에 그러한 배경이 숨어 있었구나.” 감탄하게 된다. 또한 추리소설의 여왕 애거사 크리스티의 소설과 해리포터 시리즈 등에서도 찻잔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그 찻잔이 무엇인지를 안다면 책을 읽는 재미가 두 배가 될 것이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등장한 그릇과 찻잔들이 단숨에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 언급되며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름에서부터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로얄코펜하겐부터 브랜드명과 톡톡 튀는 패턴에서 이국적인 향취가 느껴지는 로모노소프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아마 검색창 급상승을 보면서 어디선가 들은 듯한 이름이고 언젠가 본 듯한 디자인인데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한 궁금증과 답답한 마음이 해소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아름다운 서양 식기의 세계에 빠져보아도 좋을 것이다.
서양 식기의 보는 즐거움, 사용하는 즐거움, 아는 즐거움 선사!
이 책은 기초지식, 브랜드, 미술 양식, 역사 용어, 인물의 5개 장으로 나누어 구성되었다.
우선 1장에서는 서양 식기와 도자기의 기본이 되는 원료, 도자기의 종류, 문양의 종류 등에 대해 설명한다. 서양 식기 도안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도안의 이름, 모양, 의미를 알아두면 서양 식기의 세계관이 확 넓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왜 서양 찻잔에는 손잡이가 있고 일본 찻잔에는 없는가도 알려준다.
2장에서는 세계 서양 식기 명품 브랜드를 국가별로 소개한다. 독일 식기로는 마이센, 님펜부르크, 빌레로이앤보흐, 카페엠 베를린, 후첸로이터, 로젠탈 등이 있고 프랑스 식기로는 세브르, 앙시엔 마뉘팍튀르 루아얄, 베르나르도, 하빌랜드, 지앙 등이 있고 이탈리아 식기로는 지노리1735가 있고 영국 식기로는 로얄 크라운 더비, 로얄 우스터, 웨지우드, 스포드, 민턴, 로얄 덜튼 등이 있다. 그외 동유럽 식기로는 아우가르텐, 헤렌드가 있고 북유럽 식기로는 로얄코펜하겐, 로스트란드, 아라비아, 이딸라가 있고 일본 식기로는 노리타케, 오쿠라도엔이 있고 네덜란드 식기로는 포르셀레이너 플러스가 있다. 전세계 주요 명품 브랜드를 국가별로 한 번에 다 살펴보며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3장에서는 서양 식기의 디자인 도안의 베이스가 된 미술 양식에 대해서 연대순으로 정리했다. 미술 양식마다 특징적인 요소와 대표적인 서양 식기를 사진과 함께 설명했다. 극적인 연출과 장식 과다인 바로크 양식, 동양에 대한 동경으로 만들어진 시누아즈리 양식, 여성스럽고 탐미주의적인 궁정 문화가 담긴 로코코 양식,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랑한 양식인 루이 16세 양식, 네오클래시컬 스타일인 신고전 양식, 나폴레옹의 권위와 오리엔탈리즘인 앙피르 양식, 중세 기독교 대유행의 재래인 고딕 복고 양식, 평온과 안식의 한때를 담은 비더마이어 양식, 낭만이 넘치는 풍경화 식기인 낭만주의 양식, 아르누보 탄생의 계기가 된 자포니즘 양식, 퇴폐와 전위의 모던 디자인 세기말 예술 양식, 식물의 흐르는 듯한 곡선미를 담은 아르누보 양식, 모던한 직선과 곡선의 기하학 문양은 담은 아르데코 양식 등이 자세히 소개된다. 저자들은 팁으로 안데르센의 [그림 없는 그림책]에는 다양한 미술 양식이 총망라돼 있어 총 복습이 가능하다고 알려준다.
4장의 주제는 미술 양식과 서양 식기 디자인이 탄생한 배경이 되는 역사이다. 연도나 사건을 암기하지 말고 흐름을 의식해서 읽어볼 수 있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는 일본 에도 시대 대외무역 독점지였던 데지마에서 올드 이마리 등의 도자기를 대량 운반해서 유럽 국가들에 퍼뜨렸다.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과 7년 전쟁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프랑스 루이 16세와 정략결혼을 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 됐고 독일의 카페엠 베를린이 탄생하는 계기가 됐다. 영국은 시민혁명과 18세기 산업혁명을 통해 도자기 산업이 달아오를 수 있었고 민간 도자기 제조사들이 업계를 이끌게 됐다. 또한 상류계급 자녀들의 화려한 수학여행이었던 그랜드 투어는 신고전 양식이라는 새로운 디자인을 영국에 전파했다. 빈 체제, 파리 대개조, 만국박람회, 독일 통일, 세기말 예술, 제1차 세계대전 등도 도자기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들이다.
마지막 5장에서는 세계 역사상 위인과 도자기의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프랑스의 전원풍 도기를 알렸지만 위그노 신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하지 않아 감옥에서 눈을 감은 도공 베르나르 팔리시, 프랑스 세브르 가마를 키운 퐁파두르 부인, 세상에 알려진 것과 달리 솔직하고 상냥했으며 수레국화 문양으로 유명한 루이 16세 양식의 식기를 만들어냈던 마리 앙투아네트, 영국 도자기의 아버지 조사이아 웨지우드, 유럽 최초로 백자를 제작한 요한 프리드리히 뵈트거의 비극적 인생, 도자기를 사랑하고 발전시킨 합스부르크 왕가 등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그 외 부록에서는 서양 식기 구입과 사용의 포인트를 간단히 정리하고 있다.
서양 식기는 언제든 누군가와 향기로운 차와 다과를
함께하게 해주는 기쁨과 온기가 솟아나는 진정한 보물이다!
이 책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또 예쁘게 차려 먹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이다. 아름답고 실용적인 서양 식기야말로 사용하는 즐거움과 우아한 장식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그간 만나기 힘들었던 사람들과 다시 만나 식사나 차를 즐기게 될 자리에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아름다운 도자기의 자태와 지식을 나눈다면 더없는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