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정보
Detail Information
회색 인간 : 김동식 소설집 1
총서명
김동식 소설집 시리즈
저자
출판사
출판일
20171227
가격
₩ 13,000
ISBN
9791196222628
페이지
355 p.
판형
135 X 211 mm
커버
Book
책 소개
2017년 출간돼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김동식 데뷔작이다. 독자들의 발굴로 세상에 나온 뒤 한국 문단에 유의미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이 책은 무관심하던 청소년, 새로운 화법의 소설에 목말라 했던 문학 애호가들의꾸준한사랑을받으며 스테디셀러에 자리했다. 소설집에는 참혹한 현실에서 예술이 인간의 내면에 어떤 빛을 비추는지를 보여주는 표제작 「회색 인간」, 인조인간과 진짜 인간의 차이가 있는지를 시작으로 사람 사이의 차별이 어떻게 탄생하는지를 조명하는 「아웃팅」, 우리 사회가 정말 자본으로 유지되는가를생각해보게하는「무인도의부자노인」, 타인에게영향을미치는중대한선택의 갈림길에서 나의 판단 기준은 과연 옳은가를 질문하는「소녀와 소년,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 등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작품들이 집결돼 있다.
목차
회색 인간
무인도의 부자 노인
낮인간, 밤인간
아웃팅
신의 소원
손가락이 여섯 개인 신인류
디지털 고려장
소녀와 소년,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
운석의 주인
보물은 쓸 줄 아는 사람에게 주어져야 한다
돈독 오른 예언가
인간 재활용
식인 빌딩
사망 공동체
어디까지 인간으로 볼 것인가
흐르는 물이 되어
영원히 늙지 않는 인간들
공 박사의 좀비 바이러스
협곡에서의 식인
어린 왕자의 별
444번 채널의 동굴인들
지옥으로 간 사이비 교주
스크류지의 뱀파이어 가게
피노키오의 꿈
추천의 글
무인도의 부자 노인
낮인간, 밤인간
아웃팅
신의 소원
손가락이 여섯 개인 신인류
디지털 고려장
소녀와 소년,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
운석의 주인
보물은 쓸 줄 아는 사람에게 주어져야 한다
돈독 오른 예언가
인간 재활용
식인 빌딩
사망 공동체
어디까지 인간으로 볼 것인가
흐르는 물이 되어
영원히 늙지 않는 인간들
공 박사의 좀비 바이러스
협곡에서의 식인
어린 왕자의 별
444번 채널의 동굴인들
지옥으로 간 사이비 교주
스크류지의 뱀파이어 가게
피노키오의 꿈
추천의 글
본문발췌
땅을 파기에도 모자랄 그 힘으로, 그런 쓸데없는 짓거리를 하다니? 사람들이 분노하는 것도 당연했다.
분노한 사람들에게 몰매를 맞은 그는, 쓰러져 몸을 가누지 못했다. 그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이곳에서는 누구도 서로를 돌봐주지 않았다. 부상을 당한 자에게 빵을 나누지 않았다. 쓰러지면 그걸로 끝이었다.
지상에서 노래를 부르던 사람이든, 그림을 그리던 사람이든, 소설을 쓰던 사람이든, 이곳에서 예술은 필요가 없었다.
인간이란 존재가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인간들에게 있어 예술은 하등 쓸모없는 것이었다.
지칠 대로 지친 이곳의 회색 인간들에겐 땅을 팔 수 있는 회색 몸뚱이만이 가진 전부였고, 남들도 다 그래야만 했다.
한데, 그 여인은 미친 것이 틀림없었다.
몸을 가누지 못해 바닥에 주저앉아 굶어 죽어가던 그 여인이, 또다시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 「회색 인간」 중에서
노인이 현실에서의 육체를 버리고, 가상 세계로 이주하게 되면 생물학적 유지비가 사라지게 된다.
또한, 건강상의 문제로 몸이 불편하던 노인들도, 가상 세계에서는 건강한 신체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온 가족의 뇌 스캔을 통하여 구현한 완벽한 가족 아바타가 함께하기에, 노인들에게는 실제 현실과의 차이가 전혀 없었다. 오히려 더 나았다. 함께 살지 못하던 가족들과 함께 살 수 있었으니까.
- 「디지털 고려장」 중에서
이승의 사망률이 너무 낮아진 것 아닙니까? 그 때문에 지금 저승에 심각한 인구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 한마디로 이승의 저출산 문제와 같습니다. 저승 인구가 너무 부족하다 이 말입니다!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습니다. 수명이 낮아서 30, 40대만 되어도 곧잘 저승으로 오곤 했습니다. 지금은 뭐, 평균수명이 70살? 80살? 정말 너무하지 않습니까? 물론, 한때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사망자가 늘어났던 건 인정합니다. 좋은 시절이었지요.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저승은 부흥은커녕, 현 상황을 유지하기도 벅차다 이 말입니다! 게다가 사망하는 사람들도 다 늙어서 오니, 이건 뭐 부양해야 할 짐만 늘어나는 실정입니다! 와봤자 편히 대접만 받다가 소멸하는 늙은 사람들 말고, 젊은 노동 인구가 필요합니다!
- 「사망 공동체」 중에서
분노한 사람들에게 몰매를 맞은 그는, 쓰러져 몸을 가누지 못했다. 그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이곳에서는 누구도 서로를 돌봐주지 않았다. 부상을 당한 자에게 빵을 나누지 않았다. 쓰러지면 그걸로 끝이었다.
지상에서 노래를 부르던 사람이든, 그림을 그리던 사람이든, 소설을 쓰던 사람이든, 이곳에서 예술은 필요가 없었다.
인간이란 존재가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인간들에게 있어 예술은 하등 쓸모없는 것이었다.
지칠 대로 지친 이곳의 회색 인간들에겐 땅을 팔 수 있는 회색 몸뚱이만이 가진 전부였고, 남들도 다 그래야만 했다.
한데, 그 여인은 미친 것이 틀림없었다.
몸을 가누지 못해 바닥에 주저앉아 굶어 죽어가던 그 여인이, 또다시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 「회색 인간」 중에서
노인이 현실에서의 육체를 버리고, 가상 세계로 이주하게 되면 생물학적 유지비가 사라지게 된다.
또한, 건강상의 문제로 몸이 불편하던 노인들도, 가상 세계에서는 건강한 신체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온 가족의 뇌 스캔을 통하여 구현한 완벽한 가족 아바타가 함께하기에, 노인들에게는 실제 현실과의 차이가 전혀 없었다. 오히려 더 나았다. 함께 살지 못하던 가족들과 함께 살 수 있었으니까.
- 「디지털 고려장」 중에서
이승의 사망률이 너무 낮아진 것 아닙니까? 그 때문에 지금 저승에 심각한 인구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 한마디로 이승의 저출산 문제와 같습니다. 저승 인구가 너무 부족하다 이 말입니다!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습니다. 수명이 낮아서 30, 40대만 되어도 곧잘 저승으로 오곤 했습니다. 지금은 뭐, 평균수명이 70살? 80살? 정말 너무하지 않습니까? 물론, 한때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사망자가 늘어났던 건 인정합니다. 좋은 시절이었지요.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저승은 부흥은커녕, 현 상황을 유지하기도 벅차다 이 말입니다! 게다가 사망하는 사람들도 다 늙어서 오니, 이건 뭐 부양해야 할 짐만 늘어나는 실정입니다! 와봤자 편히 대접만 받다가 소멸하는 늙은 사람들 말고, 젊은 노동 인구가 필요합니다!
- 「사망 공동체」 중에서
저자소개
김동식
부산 영도 산복도로 골목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10년간 결근 한 번 없이 주물 공장에서 노동했다. 2016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창작 소설을 올리기 시작했고, 2017년
독자들의 강력한 지지에 힘입어 『회색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를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양심 고백』, 『밸런스 게임』 등 ‘김동식 소설집’ 열 권을 펴냈다. 현재까지 『회색 인간』은 30만 부 판매를 돌파하며 한국 문단과 독자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등단 5년 만에 1000편이 넘는 소설을 창작했으며, SDF 프로젝트 소설집 『성공한 인생』, 연작소설집 『궤변 말하기 대회』, 따뜻한 이야기 모음집 『인생 박물관』, 작법서 『초단편 소설 쓰기』, 에세이집 『무채색 삶이라고 생각했지만』 등을 출간했다.
부산 영도 산복도로 골목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10년간 결근 한 번 없이 주물 공장에서 노동했다. 2016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창작 소설을 올리기 시작했고, 2017년
독자들의 강력한 지지에 힘입어 『회색 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를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양심 고백』, 『밸런스 게임』 등 ‘김동식 소설집’ 열 권을 펴냈다. 현재까지 『회색 인간』은 30만 부 판매를 돌파하며 한국 문단과 독자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등단 5년 만에 1000편이 넘는 소설을 창작했으며, SDF 프로젝트 소설집 『성공한 인생』, 연작소설집 『궤변 말하기 대회』, 따뜻한 이야기 모음집 『인생 박물관』, 작법서 『초단편 소설 쓰기』, 에세이집 『무채색 삶이라고 생각했지만』 등을 출간했다.
서평
“아무리 돌가루가 날리고 묻어도 사람들은 회색이 아니었다”
짧지만 강력한 예측 불허의 전개
장르를 넘나드는 한계 없는 상상력
우리의 상상력을 두드리는 묵직한 거짓말
◇ 30만 독자가 사랑한 김동식 데뷔작
- 예술이 인간의 내면에 비추는 희망을 조명하다
한 온라인게시판에 소설을올렸다가, 독자들의전폭적인 지지를얻어 소설가가된 김동식의 데뷔작으로서, 2024년 3월 100쇄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2024년 기준,30만 독자에게 읽힌 이 책은 사실 한국 문단의이단아 같은 존재였다. 널리 알려진 작가의 책도아니었고, 심지어그 작가는 전통적인등단 경로가아닌 온라인커뮤니티의게시판을통해 문단으로나왔다. 그럼에도 출간후 줄곧 스테디셀러자리를지키고 있다. 이사실에많은독자가놀라는 동시에그이유와의미를궁금해하며여전히『회색인간』을 찾고 있다.
◇ 스물네 갈래의 희망의 빛
- 독자들이 사랑한 김동식 단편들의 집결집
표제작 「회색 인간」 외에도 이 소설집에는 독자들이 사랑한 작품들이 집결돼 있다.인조인간과 진짜 인간의 차이가 있는지를 시작으로 사람 사이의 차별이 어떻게 탄생하는지를조명하는 「아웃팅」, 우리사회가 정말 자본으로유지되는가를 생각해보게하는 「무인도의 부자 노인」,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나의 판단 기준은 과연 옳은가에 의문을 던지는「소녀와 소년,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 등의24편은 부조리한현실, 인간의잔인한 본성, 윤리적 딜레마앞에선 인간의고뇌 등을 인상적으로 그렸다.
참혹한 현실에서도 예술이인간의 내면에어떤빛을 비추는지를보여주는표제작「회색 인간」처럼, 이 작품집에담긴 스물네편의 이야기가계속해서 독자들의삶에 다양한 갈래의 희망으로 다가가길 바라본다
짧지만 강력한 예측 불허의 전개
장르를 넘나드는 한계 없는 상상력
우리의 상상력을 두드리는 묵직한 거짓말
◇ 30만 독자가 사랑한 김동식 데뷔작
- 예술이 인간의 내면에 비추는 희망을 조명하다
한 온라인게시판에 소설을올렸다가, 독자들의전폭적인 지지를얻어 소설가가된 김동식의 데뷔작으로서, 2024년 3월 100쇄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2024년 기준,30만 독자에게 읽힌 이 책은 사실 한국 문단의이단아 같은 존재였다. 널리 알려진 작가의 책도아니었고, 심지어그 작가는 전통적인등단 경로가아닌 온라인커뮤니티의게시판을통해 문단으로나왔다. 그럼에도 출간후 줄곧 스테디셀러자리를지키고 있다. 이사실에많은독자가놀라는 동시에그이유와의미를궁금해하며여전히『회색인간』을 찾고 있다.
◇ 스물네 갈래의 희망의 빛
- 독자들이 사랑한 김동식 단편들의 집결집
표제작 「회색 인간」 외에도 이 소설집에는 독자들이 사랑한 작품들이 집결돼 있다.인조인간과 진짜 인간의 차이가 있는지를 시작으로 사람 사이의 차별이 어떻게 탄생하는지를조명하는 「아웃팅」, 우리사회가 정말 자본으로유지되는가를 생각해보게하는 「무인도의 부자 노인」,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나의 판단 기준은 과연 옳은가에 의문을 던지는「소녀와 소년, 누구를 선택해야 하는가?」 등의24편은 부조리한현실, 인간의잔인한 본성, 윤리적 딜레마앞에선 인간의고뇌 등을 인상적으로 그렸다.
참혹한 현실에서도 예술이인간의 내면에어떤빛을 비추는지를보여주는표제작「회색 인간」처럼, 이 작품집에담긴 스물네편의 이야기가계속해서 독자들의삶에 다양한 갈래의 희망으로 다가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