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정보
Detail Information
녹턴 : 가즈오 이시구로 소설
원서명
Nocturnes; five stories of music and nightfall
총서명
모던 클래식 시리즈
저자
번역자
원저자
출판사
출판일
20210420
가격
₩ 14,000
ISBN
9788937444364
페이지
318 p.
판형
127 X 188 mm
판차
2판
커버
Book
책 소개
재즈 가수가 부르는 세레나데부터
할리우드 호텔방에 울려 퍼지는 색소폰,
베네치아 광장을 메운 첼로까지
음악이 흐르는, 사랑과 세월에 관한 이야기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음악과 인생에 관한 사랑스러운 소설!
할리우드 호텔방에 울려 퍼지는 색소폰,
베네치아 광장을 메운 첼로까지
음악이 흐르는, 사랑과 세월에 관한 이야기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음악과 인생에 관한 사랑스러운 소설!
목차
크루너 9
비가 오나 해가 뜨나 54
몰번힐스 126
녹턴 177
첼리스트 263
옮긴이의 말 313
비가 오나 해가 뜨나 54
몰번힐스 126
녹턴 177
첼리스트 263
옮긴이의 말 313
저자소개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1954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이 되던 1960년 해양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영국으로 이주했다. 켄트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후, 이스트앵글리아 대학에서 문예 창작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 일본을 배경으로 전후의 상처와 현재를 절묘하게 엮어 낸 첫 소설 [창백한 언덕 풍경]을 발표해 위니프레드 홀트비 기념상을 받았다. 1986년 일본인 예술가의 회고담을 그린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로 휘트브레드 상과 이탈리아 스칸노 상을 받고, 부커 상 후보에 올랐다.
1989년 [남아 있는 나날]을 발표해 부커 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은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영화로 제작되어 또 한 번 화제가 되었다. 1995년 현대인의 심리를 몽환적으로 그린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로 첼튼햄 상을 받았다. 2000년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우리가 고아였을 때]를 발표해 맨 부커 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5년 복제 인간을 주제로 인간의 존엄성에 의문을 제기한 [나를 보내지 마]를 발표해 [타임] ‘100대 영문 소설’ 및 ‘2005년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었고, 전미 도서협회 알렉스 상, 독일 코리네 상 등을 받았다.
그 외에도 황혼에 대한 다섯 단편을 모은 [녹턴](2009)까지 가즈오 이시구로는 인간과 문명에 대한 비판을 작가 특유의 문체로 잘 녹여 낸 작품들로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 가는 거장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대영제국 훈장을, 1998년 프랑스 문예훈장을 받았으며, 2010년 [타임스]가 선정한 ‘1945년 이후 영국의 가장 위대한 작가 50인’에 선정되었다.
사진: jeff cottenden
1989년 [남아 있는 나날]을 발표해 부커 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은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영화로 제작되어 또 한 번 화제가 되었다. 1995년 현대인의 심리를 몽환적으로 그린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로 첼튼햄 상을 받았다. 2000년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우리가 고아였을 때]를 발표해 맨 부커 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5년 복제 인간을 주제로 인간의 존엄성에 의문을 제기한 [나를 보내지 마]를 발표해 [타임] ‘100대 영문 소설’ 및 ‘2005년 최고의 소설’로 선정되었고, 전미 도서협회 알렉스 상, 독일 코리네 상 등을 받았다.
그 외에도 황혼에 대한 다섯 단편을 모은 [녹턴](2009)까지 가즈오 이시구로는 인간과 문명에 대한 비판을 작가 특유의 문체로 잘 녹여 낸 작품들로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 가는 거장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문학적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대영제국 훈장을, 1998년 프랑스 문예훈장을 받았으며, 2010년 [타임스]가 선정한 ‘1945년 이후 영국의 가장 위대한 작가 50인’에 선정되었다.
사진: jeff cottenden
역자소개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현대 프랑스 문학과 영미 문학을 주로 번역해 왔다. 옮긴 책으로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마』, 『녹턴』, 『우리가 고아였을 때』, 『창백한 언덕 풍경』,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슬픔이여 안녕』,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여자의 빛』, 『솔로몬 왕의 고뇌』, 『가면의 생』, 야스미나 레자의 『행복해서 행복한 사람들』, 『함머클라비어』, 『비탄』, 『지금 뭐하는 거예요, 장리노』, 벨마 월리스의 『두 늙은 여자』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나의 프랑스식 서재』, 『사라지는 번역자들』이 있다.
서평
재즈 가수가 부르는 세레나데부터
할리우드 호텔방에 울려 퍼지는 색소폰,
베네치아 광장을 메운 첼로까지
음악이 흐르는, 사랑과 세월에 관한 이야기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음악과 인생에 관한 사랑스러운 소설!
시간의 추이와, 그 여행을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드는, 날아오르는 음표들에 관한 사랑스럽고도 영리한 작품. -[인디펜던트]
이 이야기들 속에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과묵함과 치밀한 내적 자기 억제가 잘 드러나 있다. -[텔레그라프]
노벨 문학상, 부커상 수상 작가이자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 가는 대표적 거장 가즈오 이시구로의 단편소설집 [녹턴]이 전면적 번역 개정과 새로운 표지로 재출간되었다.
음악을 문학 속으로 끌어들여 절묘하게 녹여 낸 이 작품은, 크루너 가수가 부르는 나직한 세레나데부터 할리우드의 호텔 방에 울려 퍼지는 색소폰, 베네치아의 광장을 메운 첼로의 「대부」 테마곡까지 음악이 흐르는, 사랑과 세월에 관한 다섯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치 다섯 악장으로 이루어진 음악 작품처럼 통합적으로 구상”([옵서버])된 이 작품은 무엇보다 음악이 절정에 달하는 순간, 인생에 대한 성찰이 빛을 발한다.
젊은 시절 한때 싱어송라이터를 꿈꾸었던 이시구로의 정체성이 내밀하게 투영된 이 책은, 나이를 먹어 가면서 젊은 날의 희망이 차츰 멀어질 때 음악과 인생에 대한 사랑과 희망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이들의 애잔한 삶을 부드럽고 정교하게 그려 낸다.
음악이 흐르는, 사랑과 세월에 관한 이야기
‘음악과 황혼에 대한 다섯 가지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녹턴]은 제목 그대로 “저녁이나 밤에 어울리는 감정을 나타내는 몽상적인 성격의 작품”이다. ‘녹턴’이 야상곡(夜想曲) 혹은 몽환곡이라고도 불리듯, 주인공들의 삶은 성공보다는 실패, 아침보다는 저녁 쪽에 더 가깝다.
베네치아의 어느 운하 위 곤돌라에서 한물간 크루너 가수 토니는 아내를 위해 세레나데를 부르고, 외모 때문에 재능을 인정받지 못한다고 여기는 색소포니스트 스티브는 성형수술을 받는다. 그런가 하면 런던의 한 플랫에서는 중년의 대학 동창들이 모여 학창 시절 그들을 매혹했던 음악을 추억한다. 성공을 꿈꾸는 젊은 싱어송라이터는 런던에서 줄곧 일자리를 찾지 못하자 누나가 운영하는 시골의 카페로 내려가 노래를 만들고,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차 있던 첼리스트 티보르는 생계를 위해 이탈리아 광장 밴드에서 일하는 처지가 된다. 이들은 모두 성공과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살고 있지만, 절대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좇아 스스로를 부추긴다.
이탈리아의 광장에서 영국의 몰번힐스까지, 런던의 현대적 플랫에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할리우드 호텔의 보안 층까지 음악을 타고 넘나들다 보면,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려 노력하며 스스로를 치유해 가는 그들의 애잔한 삶을 엿보게 된다. 이는 “슬픔과 금욕과 위안을 결합시키는 이시구로의 독특한 방식”([가디언])을 통해 ‘결코 눈부시게 환하지 않지만 마냥 어둡지만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의 본질을 드러내며 잔잔한 감동을 자아낸다.
이시구로의 문학 세계에 대하여
다작을 하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단 하나의 작품으로 명성을 떨치는 작가도 있다. 그렇다면 장편소설 6편과 소설 1편을 써 낸 50대 중반의 이시구로는 어느 쪽에 속하는 작가일까?
2009년 이시구로는 [가디언]과의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죽기 전에 써야 할 책의 숫자를 헤아릴 때가 있다. 나는 그때 이런 생각을 했다. 이제 네 권 정도만 더 쓰면 되겠군.” 당시 7번째 작품인 이 소설을 막 발표했던 작가 입장에서 보면, 그는 평생 작품을 10여 권만 발표할 생각이고, 이미 절반 이상을 이룬 것이다. 이시구로는 한 작품 한 작품 필생의 업으로 여기며 타이핑을 했을 것이고, 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출간될 때마다 평단과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 왔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그의 작품들에는 몇 가지 일관된 점이 있다. 제1,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에서 추리소설, SF까지 그의 작품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지만, 장르 자체가 주는 특성들은 약한 편이다. 그보다는 인간 존재 자체에 주목하고 인간의 삶의 방식을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으로 작품 전반에 음악이 흐른다.
젊은 시절 첫 소설을 발표하기 전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며 몇 군데 데모 테이프를 보내기도 했다는 이시구로는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를 보내지 마]에서는 가상의 팝가수의 카세트테이프 「네버 렛 미 고」가 작품을 이끌어 가는 주요 모티프이고,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음악이 등장하지 않는 작품들도 모두 부드럽고 정교하게 흘러가다가 책을 덮을 때쯤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잔잔한 클래식과도 같은 힘이 있다.
하지만 끊이지 않고 음악이 흐르고, 어빙 벌린, 콜 포터, 사라 본 등 수많은 작곡가와 가수들이 언급되는 이번 소설에는 이시구로의 음악에 대한 넓은 식견과 애정이 그대로 묻어 있다. 무엇보다 각 이야기의 내레이터가 모두 음악가이거나 음악을 좋아하는 남자라는 점으로 볼 때, 이 소설이야말로 작가의 정체성을 가장 내밀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할리우드 호텔방에 울려 퍼지는 색소폰,
베네치아 광장을 메운 첼로까지
음악이 흐르는, 사랑과 세월에 관한 이야기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음악과 인생에 관한 사랑스러운 소설!
시간의 추이와, 그 여행을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드는, 날아오르는 음표들에 관한 사랑스럽고도 영리한 작품. -[인디펜던트]
이 이야기들 속에는 가즈오 이시구로의 과묵함과 치밀한 내적 자기 억제가 잘 드러나 있다. -[텔레그라프]
노벨 문학상, 부커상 수상 작가이자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 가는 대표적 거장 가즈오 이시구로의 단편소설집 [녹턴]이 전면적 번역 개정과 새로운 표지로 재출간되었다.
음악을 문학 속으로 끌어들여 절묘하게 녹여 낸 이 작품은, 크루너 가수가 부르는 나직한 세레나데부터 할리우드의 호텔 방에 울려 퍼지는 색소폰, 베네치아의 광장을 메운 첼로의 「대부」 테마곡까지 음악이 흐르는, 사랑과 세월에 관한 다섯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치 다섯 악장으로 이루어진 음악 작품처럼 통합적으로 구상”([옵서버])된 이 작품은 무엇보다 음악이 절정에 달하는 순간, 인생에 대한 성찰이 빛을 발한다.
젊은 시절 한때 싱어송라이터를 꿈꾸었던 이시구로의 정체성이 내밀하게 투영된 이 책은, 나이를 먹어 가면서 젊은 날의 희망이 차츰 멀어질 때 음악과 인생에 대한 사랑과 희망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이들의 애잔한 삶을 부드럽고 정교하게 그려 낸다.
음악이 흐르는, 사랑과 세월에 관한 이야기
‘음악과 황혼에 대한 다섯 가지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녹턴]은 제목 그대로 “저녁이나 밤에 어울리는 감정을 나타내는 몽상적인 성격의 작품”이다. ‘녹턴’이 야상곡(夜想曲) 혹은 몽환곡이라고도 불리듯, 주인공들의 삶은 성공보다는 실패, 아침보다는 저녁 쪽에 더 가깝다.
베네치아의 어느 운하 위 곤돌라에서 한물간 크루너 가수 토니는 아내를 위해 세레나데를 부르고, 외모 때문에 재능을 인정받지 못한다고 여기는 색소포니스트 스티브는 성형수술을 받는다. 그런가 하면 런던의 한 플랫에서는 중년의 대학 동창들이 모여 학창 시절 그들을 매혹했던 음악을 추억한다. 성공을 꿈꾸는 젊은 싱어송라이터는 런던에서 줄곧 일자리를 찾지 못하자 누나가 운영하는 시골의 카페로 내려가 노래를 만들고,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차 있던 첼리스트 티보르는 생계를 위해 이탈리아 광장 밴드에서 일하는 처지가 된다. 이들은 모두 성공과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살고 있지만, 절대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좇아 스스로를 부추긴다.
이탈리아의 광장에서 영국의 몰번힐스까지, 런던의 현대적 플랫에서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할리우드 호텔의 보안 층까지 음악을 타고 넘나들다 보면,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려 노력하며 스스로를 치유해 가는 그들의 애잔한 삶을 엿보게 된다. 이는 “슬픔과 금욕과 위안을 결합시키는 이시구로의 독특한 방식”([가디언])을 통해 ‘결코 눈부시게 환하지 않지만 마냥 어둡지만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의 본질을 드러내며 잔잔한 감동을 자아낸다.
이시구로의 문학 세계에 대하여
다작을 하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단 하나의 작품으로 명성을 떨치는 작가도 있다. 그렇다면 장편소설 6편과 소설 1편을 써 낸 50대 중반의 이시구로는 어느 쪽에 속하는 작가일까?
2009년 이시구로는 [가디언]과의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죽기 전에 써야 할 책의 숫자를 헤아릴 때가 있다. 나는 그때 이런 생각을 했다. 이제 네 권 정도만 더 쓰면 되겠군.” 당시 7번째 작품인 이 소설을 막 발표했던 작가 입장에서 보면, 그는 평생 작품을 10여 권만 발표할 생각이고, 이미 절반 이상을 이룬 것이다. 이시구로는 한 작품 한 작품 필생의 업으로 여기며 타이핑을 했을 것이고, 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출간될 때마다 평단과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 왔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그의 작품들에는 몇 가지 일관된 점이 있다. 제1,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에서 추리소설, SF까지 그의 작품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지만, 장르 자체가 주는 특성들은 약한 편이다. 그보다는 인간 존재 자체에 주목하고 인간의 삶의 방식을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으로 작품 전반에 음악이 흐른다.
젊은 시절 첫 소설을 발표하기 전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며 몇 군데 데모 테이프를 보내기도 했다는 이시구로는 음악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를 보내지 마]에서는 가상의 팝가수의 카세트테이프 「네버 렛 미 고」가 작품을 이끌어 가는 주요 모티프이고, [위로받지 못한 사람들]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음악이 등장하지 않는 작품들도 모두 부드럽고 정교하게 흘러가다가 책을 덮을 때쯤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잔잔한 클래식과도 같은 힘이 있다.
하지만 끊이지 않고 음악이 흐르고, 어빙 벌린, 콜 포터, 사라 본 등 수많은 작곡가와 가수들이 언급되는 이번 소설에는 이시구로의 음악에 대한 넓은 식견과 애정이 그대로 묻어 있다. 무엇보다 각 이야기의 내레이터가 모두 음악가이거나 음악을 좋아하는 남자라는 점으로 볼 때, 이 소설이야말로 작가의 정체성을 가장 내밀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