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정보
Detail Information
불온하고 불완전한 편지 : 이소호 시집
총서명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035}
저자
출판사
출판일
20210725
가격
₩ 12,000
ISBN
9791190885904
페이지
159 p.
판형
104 X 182 mm
커버
Book
책 소개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35권. 2014년 [현대시]로 등단한 이후 도발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소호 시인의 시집.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불편하고 불완전한 편지]는 사회 구조 속의 다양한 폭력적 상황에 놓인 여성의 삶을 지극히 사적인 고백을 통해 적나라하게 전시하는 한편, 미술작품과 문학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시도로 이소호 스타일을 더욱 견고히 하는 신작시 33편과 에세이로 묶었다.
목차
B4 제 2전시실
하양 위의 하양 18
내가 가장 두려운 건,
어느 날 블랙이 레드를 삼키는 것이다 20
보려다 가려진 감추다 벌어진 22
그때, 감추어져 있어야만 했던
어떤 것들이 드러나고 말았다 28
공존 화장실 34
포토존 36
포토존 37
누구나의 어제 그리고 오늘 혹은 내일 38
판의 공식 46
존경하는 판사님께 48
공평하지 않은 싸움과 평등하지 않은 용서 50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54
7일 24시간 직경 3.4m 텍스트 긴급 대피소 58
불온하고 불완전한 편지 64
1989, 세컨드 리허설[sékənd rɪˈhɜːrsl] 66
밤과 방 그리고 두 개의 목소리 68
비밀리에 암암리에 70
죽음을 위한 습작 72
우수아이아 74
시간이 찍어낸 또 하나의 점 하나 80
중고나라 86
결말을 알 수 없는 이야기의 서막 90
아무것도 없어야 하는 곳에 있는 무엇과
무언가 있어야 하는 곳에 없는 것 94
위대한 퇴폐 예술전 102
쉽게 읽는 속죄양 104
통곡의 벽 110
새천년 건강 체조 112
결말의 목전에서 소리 소문 없이 우리는 114
소호의 호소 116
自己嫌惡 藝術家 1人의 有言錄 120
일요일마다 쓰여진 그림 122
경진이를 묘사한 경진이를 쓰는 경진 128
우리는 언젠가는 반드시 그림을 떠난다 138
에세이 : 완벽한 실패를 찾아서 143
하양 위의 하양 18
내가 가장 두려운 건,
어느 날 블랙이 레드를 삼키는 것이다 20
보려다 가려진 감추다 벌어진 22
그때, 감추어져 있어야만 했던
어떤 것들이 드러나고 말았다 28
공존 화장실 34
포토존 36
포토존 37
누구나의 어제 그리고 오늘 혹은 내일 38
판의 공식 46
존경하는 판사님께 48
공평하지 않은 싸움과 평등하지 않은 용서 50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54
7일 24시간 직경 3.4m 텍스트 긴급 대피소 58
불온하고 불완전한 편지 64
1989, 세컨드 리허설[sékənd rɪˈhɜːrsl] 66
밤과 방 그리고 두 개의 목소리 68
비밀리에 암암리에 70
죽음을 위한 습작 72
우수아이아 74
시간이 찍어낸 또 하나의 점 하나 80
중고나라 86
결말을 알 수 없는 이야기의 서막 90
아무것도 없어야 하는 곳에 있는 무엇과
무언가 있어야 하는 곳에 없는 것 94
위대한 퇴폐 예술전 102
쉽게 읽는 속죄양 104
통곡의 벽 110
새천년 건강 체조 112
결말의 목전에서 소리 소문 없이 우리는 114
소호의 호소 116
自己嫌惡 藝術家 1人의 有言錄 120
일요일마다 쓰여진 그림 122
경진이를 묘사한 경진이를 쓰는 경진 128
우리는 언젠가는 반드시 그림을 떠난다 138
에세이 : 완벽한 실패를 찾아서 143
본문발췌
우리, 아가, 이게, 다, 널, 위해서, 그런, 거란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나는, 폭력으로, 사랑을, 확인했다, 엄마가, 그랬다, 사랑이란, 그런, 거다, 사랑한다면, 아낌없이, 줘야, 한다, 지독한, 상처를, 줘야, 한다, 영원히, 잊히지, 않, 을, 정도로, 사랑을, 상처로, 배운, 나는, 다정, 하지도, 못한, 늙고, 돈도, 없고, 재능도, 없어, 여러모로, 망한, 남자와, 진창에, 같이, 굴러, 빠질, 정도로, 착해, 빠져도, 나는, 언제나, 너에게, 썅년이, 되었다, 나는, 다, 주고, 다, 뺏겼다, 사랑하니까,
―「보려다 가려진 감추다 벌어진」 부분
이제 진정한 평화는 네 안에 있다 네게 강 같은 평화 꿀과 젖이 흐르는 나. 브래지어 안에 숨겨둔 불타는 가슴. 나는 평화주의자이기 때문에 뜨거운 이 가슴을 고스란히 너의 팬티에 바치겠다 무너지기 위해 태어난 장벽은 굳이 세우지 않겠다 백린탄을 쏘아 이 밤을 밝히지 않겠다 깊고 깊은 밤 네 땅이 내 것이라고 우기지 않겠다 너는 여러 차례 선을 넘어 나를 자주 갈라 먹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네 것이라고 우기지 않겠다 넘보지 않겠다 나는 그 자리에 있겠다 영원히 네 방, 구석에 있는 장롱처럼. 벌리라면 벌리고 닫으라면 닫겠다 나는, 나는 당신의 어떠한 폭력에도 굴복하는 평화주의자다
―「공평하지 않은 싸움과 평등하지 않은 용서」 부분
핑킹가위는 살인을 즐겼다 나는 핑킹가위를 든다는 것만으로도 예쁘게 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아 초롱초롱 별을 빼다 박은 두 눈을 몇 개의 세모로 만들었다 턱은 보다 갸름한 편이 좋겠다 구석구석 모서리를 만들어놓았다 아아 그런데도 여전히 예뻤다 다이어트가 필요했을 뿐 엄지와 중지를 동그랗게 말아 발목이 가득 찰 때까지 잘랐다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지그재그로 썰린 발가락은 분홍 신을 신은 것 같았다
(......)
다음 날 나는 옆구리 실밥이 터진 옷을 입고 서랍에서 떨어져 죽었다 미미와 쥬쥬도 다들 그렇게 죽었다고, 언니가 그랬다
―「비밀리에 암암리에」 부분
세상 모두의 옛 애인 경진은 준상의 옛 애인이었다 어쨌든 옛 애인도 애인이니
기뻤다
모름지기 옛 애인이란 자니, 라는 닳고 닳은 멘트밖에
날릴 줄 몰라서 여전히 준상은 답장하지 않았다
(.....)
흑백의 오후와 흑백의 그림자들 흑백의 쌓인 먼지 위에 남겨진 발자국들 흑백의 쓰레기통 버려진 흑백의 벤치에 앉아 추억하는 흑백의 눈동자 그 안에 남겨진 흑백의 경진이
―「중고나라」 부분
우리 모두의 서사
하루살이
알리바이
제 3세계의 법으로 깎은
엇갈린 환영 사이
번져가는 잉크를 바라보던
연필이 가져온
나쁜 소식
꿈에서 깨지 않는 한
내일은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된다
―「아무것도 없어야 하는 곳에 있는 무엇과 무언가 있어야 하는 곳에 없는 것」 부분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집안의 돈만 까먹는 아버지와 날백수 오빠 새끼가 비빌 언덕에서 엄마와 나의 생살을 뜯고 살아가요 이상하지요 개차반은 저들인데 어째서 고통의 몫은 우리인가요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우리는 벌고 먹히며 매일 죽음을 경험합니다 그걸 누군가 거룩한 희생이라고 부르더군요 아버지는 집안의 기둥이니까 오빠는 미래의 기둥이니까 아버지와 그 아버지의 아들이 무너지면 우리가 무너지는 거라고. 그래서 어제는 어제처럼 경건하게, 다리 사이에서 꿇고, 벌고, 벌리고, 호되게, 뜯겼습니다
―「쉽게 읽는 속죄양」 부분
어제를 펼친다
어제의 뭉치를 짓는다
어제는 각각의 층위를 지니고
어제의 이름으로 죽음조차 빛난다
나는, 검지에 엄지를, 엄지에 검지를 붙이고, 사
이에 눈을 댄다 모든 곳이 그림이 된다
자기야. 여기 좀 봐 여긴 참 아름답다 내가 말하
자, 그는 그건 착각이야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내가
그림이라 불렀던 것을, 그는 얼룩이라고 불렀다.
―「경진이를 묘사한 경진이를 쓰는 경진」 부분
“시인이 아니라면 그럼 너는 뭘 하는 사람이야?”
“나는 시를 쓰는 사람이지.”
“시는 뭔데?”
“글쎄, 시가 뭘까. 이미지를 포착해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지. 글씨로.”(....)
이곳에서의 문학은 작고 너무 가벼워서 영영 미완성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던 기억.
약을 털어 넣고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내 이야기를 한다. 의사는 비밀을 지킬 줄 아니까.
마크 로스코의 레드를 손목에서 건져내며, 나는 짓눌린 레드에 대해 생각한다. 고흐의 사라진 왼쪽 귀에 대해 생각한다. 프리다 칼로의 부서진 척추에 대해 생각한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불행에 쉽게 의미를 둔다. 그러나 그것도 이름을 가진 자에게만 허락된다. 나의 불행은 나 자신이다.(....)
“나 하고 싶은 게 생겼어. 시를 계속 쓰고 싶어. 그
런데 그 시는 진짜 아름다운 시가 될 거야.”
“너는 분명 잘할 거야.”
그가 말했다.
그리고 나는 완벽하게 실패했다.
―에세이 「완벽하게 실패를 찾아서」 부분
―「보려다 가려진 감추다 벌어진」 부분
이제 진정한 평화는 네 안에 있다 네게 강 같은 평화 꿀과 젖이 흐르는 나. 브래지어 안에 숨겨둔 불타는 가슴. 나는 평화주의자이기 때문에 뜨거운 이 가슴을 고스란히 너의 팬티에 바치겠다 무너지기 위해 태어난 장벽은 굳이 세우지 않겠다 백린탄을 쏘아 이 밤을 밝히지 않겠다 깊고 깊은 밤 네 땅이 내 것이라고 우기지 않겠다 너는 여러 차례 선을 넘어 나를 자주 갈라 먹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네 것이라고 우기지 않겠다 넘보지 않겠다 나는 그 자리에 있겠다 영원히 네 방, 구석에 있는 장롱처럼. 벌리라면 벌리고 닫으라면 닫겠다 나는, 나는 당신의 어떠한 폭력에도 굴복하는 평화주의자다
―「공평하지 않은 싸움과 평등하지 않은 용서」 부분
핑킹가위는 살인을 즐겼다 나는 핑킹가위를 든다는 것만으로도 예쁘게 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아 초롱초롱 별을 빼다 박은 두 눈을 몇 개의 세모로 만들었다 턱은 보다 갸름한 편이 좋겠다 구석구석 모서리를 만들어놓았다 아아 그런데도 여전히 예뻤다 다이어트가 필요했을 뿐 엄지와 중지를 동그랗게 말아 발목이 가득 찰 때까지 잘랐다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지그재그로 썰린 발가락은 분홍 신을 신은 것 같았다
(......)
다음 날 나는 옆구리 실밥이 터진 옷을 입고 서랍에서 떨어져 죽었다 미미와 쥬쥬도 다들 그렇게 죽었다고, 언니가 그랬다
―「비밀리에 암암리에」 부분
세상 모두의 옛 애인 경진은 준상의 옛 애인이었다 어쨌든 옛 애인도 애인이니
기뻤다
모름지기 옛 애인이란 자니, 라는 닳고 닳은 멘트밖에
날릴 줄 몰라서 여전히 준상은 답장하지 않았다
(.....)
흑백의 오후와 흑백의 그림자들 흑백의 쌓인 먼지 위에 남겨진 발자국들 흑백의 쓰레기통 버려진 흑백의 벤치에 앉아 추억하는 흑백의 눈동자 그 안에 남겨진 흑백의 경진이
―「중고나라」 부분
우리 모두의 서사
하루살이
알리바이
제 3세계의 법으로 깎은
엇갈린 환영 사이
번져가는 잉크를 바라보던
연필이 가져온
나쁜 소식
꿈에서 깨지 않는 한
내일은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된다
―「아무것도 없어야 하는 곳에 있는 무엇과 무언가 있어야 하는 곳에 없는 것」 부분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집안의 돈만 까먹는 아버지와 날백수 오빠 새끼가 비빌 언덕에서 엄마와 나의 생살을 뜯고 살아가요 이상하지요 개차반은 저들인데 어째서 고통의 몫은 우리인가요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우리는 벌고 먹히며 매일 죽음을 경험합니다 그걸 누군가 거룩한 희생이라고 부르더군요 아버지는 집안의 기둥이니까 오빠는 미래의 기둥이니까 아버지와 그 아버지의 아들이 무너지면 우리가 무너지는 거라고. 그래서 어제는 어제처럼 경건하게, 다리 사이에서 꿇고, 벌고, 벌리고, 호되게, 뜯겼습니다
―「쉽게 읽는 속죄양」 부분
어제를 펼친다
어제의 뭉치를 짓는다
어제는 각각의 층위를 지니고
어제의 이름으로 죽음조차 빛난다
나는, 검지에 엄지를, 엄지에 검지를 붙이고, 사
이에 눈을 댄다 모든 곳이 그림이 된다
자기야. 여기 좀 봐 여긴 참 아름답다 내가 말하
자, 그는 그건 착각이야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내가
그림이라 불렀던 것을, 그는 얼룩이라고 불렀다.
―「경진이를 묘사한 경진이를 쓰는 경진」 부분
“시인이 아니라면 그럼 너는 뭘 하는 사람이야?”
“나는 시를 쓰는 사람이지.”
“시는 뭔데?”
“글쎄, 시가 뭘까. 이미지를 포착해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지. 글씨로.”(....)
이곳에서의 문학은 작고 너무 가벼워서 영영 미완성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던 기억.
약을 털어 넣고 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내 이야기를 한다. 의사는 비밀을 지킬 줄 아니까.
마크 로스코의 레드를 손목에서 건져내며, 나는 짓눌린 레드에 대해 생각한다. 고흐의 사라진 왼쪽 귀에 대해 생각한다. 프리다 칼로의 부서진 척추에 대해 생각한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불행에 쉽게 의미를 둔다. 그러나 그것도 이름을 가진 자에게만 허락된다. 나의 불행은 나 자신이다.(....)
“나 하고 싶은 게 생겼어. 시를 계속 쓰고 싶어. 그
런데 그 시는 진짜 아름다운 시가 될 거야.”
“너는 분명 잘할 거야.”
그가 말했다.
그리고 나는 완벽하게 실패했다.
―에세이 「완벽하게 실패를 찾아서」 부분
저자소개
1988년 여의도에서 연년생 장녀로 태어났다.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적응할 때쯤만 되면 운명의 장난처럼 부산, 무주로 이주하여 학창시절을 났으며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와 미디어창작학부를 동기도 교수님도 모르게 비밀스럽게 다녔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어쩌다 동국대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하여 석사를 수료했다. 석사 4학기 재학 중 이경진에서 이소호로 개명까지 한 후, 눈물겨운 투고 끝에 월간 [현대시] 신인 추천으로 등단했다. 2018년 시집 [캣콜링]으로 제37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오늘의 나는 [시키는 대로 제멋대로]의 저자로 시와 산문을 쓰며 살아가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적응할 때쯤만 되면 운명의 장난처럼 부산, 무주로 이주하여 학창시절을 났으며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와 미디어창작학부를 동기도 교수님도 모르게 비밀스럽게 다녔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어쩌다 동국대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하여 석사를 수료했다. 석사 4학기 재학 중 이경진에서 이소호로 개명까지 한 후, 눈물겨운 투고 끝에 월간 [현대시] 신인 추천으로 등단했다. 2018년 시집 [캣콜링]으로 제37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오늘의 나는 [시키는 대로 제멋대로]의 저자로 시와 산문을 쓰며 살아가고 있다.
서평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시인선 서른다섯 번째 출간!
문학을 잇고 문학을 조명하는
현대문학의 대표 한국 문학 시리즈인 시인선 서른다섯 번째 시집 이소호의 [불온하고 불완전한 편지]를 출간한다. 2018년 시리즈 론칭 후 지금까지 총 서른네 권의 시인선을 내놓은 핀 시리즈는 그간 6개월마다 여섯 권을 동시에 출간하던 방식을 바꿔 격월로 한 권씩 발간하고 있다.
서른다섯 번째 핀 시리즈의 주인공은 2014년 [현대시]로 등단한 이후 도발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소호 시인이다.
을 수상하며 출간한 첫 시집 [캣콜링]은 그야말로 세상에 없는 이소호 스타일의 시를 선보이면서 새로운 시인의 충격적인 등장을 알렸다. 이소호의 두 번째 시집 [불편하고 불완전한 편지]는 사회 구조 속의 다양한 폭력적 상황에 놓인 여성의 삶을 지극히 사적인 고백을 통해 적나라하게 전시하는 한편, 미술작품과 문학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시도로 이소호 스타일을 더욱 견고히 하는 신작시 33편과 에세이로 묶었다.
현대문학 × 아티스트 강주리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특색을 갖춰 이목을 집중시키는 핀 시리즈 시인선의 이번 시집의 표지 작품은 최근 생태, 환경 등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관점의 드로잉과 설치를 통해 보여주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강주리 작가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 강주리JooLee Kang
덕성여자대학교 서양화과 및 미국 터프츠대학교 보스턴뮤지엄스쿨 석사 졸업. 경기도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SeMA창고,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미국 NAGA갤러리, 피츠버그 아트 뮤지엄, 대만 타이페이시립미술관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 그룹전 참여. 국립현대미술관, 홍콩 미라마그룹 등에 작품 소장. 수상.
시인선 서른다섯 번째 출간!
문학을 잇고 문학을 조명하는
현대문학의 대표 한국 문학 시리즈인 시인선 서른다섯 번째 시집 이소호의 [불온하고 불완전한 편지]를 출간한다. 2018년 시리즈 론칭 후 지금까지 총 서른네 권의 시인선을 내놓은 핀 시리즈는 그간 6개월마다 여섯 권을 동시에 출간하던 방식을 바꿔 격월로 한 권씩 발간하고 있다.
서른다섯 번째 핀 시리즈의 주인공은 2014년 [현대시]로 등단한 이후 도발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소호 시인이다.
을 수상하며 출간한 첫 시집 [캣콜링]은 그야말로 세상에 없는 이소호 스타일의 시를 선보이면서 새로운 시인의 충격적인 등장을 알렸다. 이소호의 두 번째 시집 [불편하고 불완전한 편지]는 사회 구조 속의 다양한 폭력적 상황에 놓인 여성의 삶을 지극히 사적인 고백을 통해 적나라하게 전시하는 한편, 미술작품과 문학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시도로 이소호 스타일을 더욱 견고히 하는 신작시 33편과 에세이로 묶었다.
현대문학 × 아티스트 강주리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특색을 갖춰 이목을 집중시키는 핀 시리즈 시인선의 이번 시집의 표지 작품은 최근 생태, 환경 등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관점의 드로잉과 설치를 통해 보여주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강주리 작가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 강주리JooLee Kang
덕성여자대학교 서양화과 및 미국 터프츠대학교 보스턴뮤지엄스쿨 석사 졸업. 경기도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SeMA창고,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미국 NAGA갤러리, 피츠버그 아트 뮤지엄, 대만 타이페이시립미술관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 그룹전 참여. 국립현대미술관, 홍콩 미라마그룹 등에 작품 소장. 수상.